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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도 기억력이 있어. 붓을 세우면 잊었던 글자들을 손이 기억해 단숨에 써 내려가지. 바로 그게 초서를 쓰는 ‘손맛’이야”
2일 출간된 한자 초서(草書) 글씨 교본인 ‘초서애송한시(청자출판사 발행)’ 저자 이규삼(84)씨가 들려준 초서 예찬론이다. 한국인이 애송하는 한시 82수(오언절구 32수, 칠언절구 50수)를 초서로 담았다. 총글자수는 2,040자로 모두 이씨가 직접 한 자 한 자 붓글씨로 쓴 것이다. 한시에는 그가 새롭게 풀이한 해설도 곁들였다. 행서(行書) 글씨 교본(행서애송한시)도 함께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