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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주고 싶다
강변가요제 ‘바다새’의 디바 김혜정이 부르는 희망의 노래
김혜정
호밀밭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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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_ 어두운 바닷가, 홀로 나는 새야

Part 1_ 나의 음악, 나의 인생
아주 특별한 여행
희망의 멜로디를 따라
빨간 레코드의 추억
할머니와 칼국수
내 청춘, 화려한 팝송처럼
무대 위의 주인공을 꿈꾸며
새내기 김혜정, 함께 노래하다
꿈에 그리던 가요제
바다새, 강변을 날다
안녕하세요, 바다새입니다
선택의 기로
사라진 꽃길

Part 2_ 아주 특별한 여행
나의 반쪽, 마봉진
음악가들의 결혼행진곡
새로 쓰는 악보, 가족
살림의 대가, 어머님
내 옆에 어여삐 다가온 너
자폐아의 부모가 되다
천국의 열쇠를 찾아
알약 두 개, 짜장면 곱빼기
잿더미 속에서 핀 꽃
삶에는 정석이 없더라

Part 3_ 모두 다 주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큰 보물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가족과 함께 이룬 꿈, 슈퍼디바
바다새, 다시 힘찬 날갯짓
꿈꾸는 아이들을 위해
꿈이 현실로 이뤄지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 무영이에게
20년 뒤, 우리의 미래를 꿈꾸며

에필로그_ 모두 다 주고 싶다

저자 소개

저자 : 김혜정
1986년 제7회 MBC강변가요제에서 ‘바다새’로 동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듬해 1집 ‘사랑하고 있어요’를 발표해 히트시키며 활발히 활동하다 이후 결혼하여 두 아이의 엄마로 평범한 주부의 삶을 살았다. 발달장애를 앓는 큰 아이와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아오는 동안 장애인 총연합회 홍보대사, 장애인부모회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했다. 대한민국 충효대상을 수상했고 동부산대학, 동주대학, 동의대학교 음악과 전공교수를 역임했다.
오랫동안 음악의 꿈을 가슴 속에만 간직해오다 ‘tvN 수퍼디바 2012’4강에 진출하며 새로 활동을 시작했고 2012년 정규 1집 앨범 〈일어나〉를 발표했다. KBS1TV 아침마당(부산)에 고정출연했으며 2013년에는 KBS 울산홀에서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바다새’는 3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롯데자이언츠 야구단과 울산 모비스농구단의 공식응원가로 사랑받는등 여전히 전 국민의 애창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blog.naver.com/ma1899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62쪽 | 483g | 153*224*20mm
ISBN13
9788998937164

책 속으로

이유 없이 마음이 울적해져 창가에 앉아 비를 바라봤다. 끝도 없이 하늘에서 내리는 물줄기. 비를 보면 어두운 내 마음도 씻겨 내려지는 것처럼 시원했다. 한 번씩 빗줄기가 거세게 내릴 때 학교 운동장으로 나가 온몸으로 비를 맞은 적이 있다. - 39p

이제까지 음악은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였다. 나의 생각, 영혼을 표현할 수 있는 나만의 세상. 하지만 많은 이들과 함께 만들 그 날의 무대는 내가 노래하는 이유를 다시금 되새기게 했다. 나 홀로 또 같이 현실을 꿈으로 이끄는 음악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순간이었다. 나는 그 꿈을 향해 거침없이 다음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 -67p

나의 인생에 있어서 바다새 활동은 가수로써의 화려한 삶을 경험하게 해준 선물과도 같다.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되길 간절히 원했던 김혜정이 정말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다니, 내 삶의 최고의 화양연화는 이때가 아니었을까. -83p

공장에서 일하며 부르는 내 노랫소리는 테이프를 찍어내는 기계와 다를 바 없었다. 끝없이 돌아가는 컨테이너를 보며 내 인생도 같이 빨려 들어가 나올 줄 모르는 것 같았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된 걸까. 탁한 공기에 내 정신도 흐릿해졌다. -95p

나에게 다가온 ‘아기’ 라는 변화는 나를 설레게도 하고 때로는 오지 않은 막연한 미래에 걱정을 주기도 했다.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깊이 있게 깨닫는 것보다 그 시절의 나는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었고 스스로 즐겁고 싶었다. 한 아이의 엄마로써 마음을 가다듬고 준비하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133p

나를 잃어버린 것만 같았다. 이전에 내가 살아온 삶이 모두 준영이로 하여금 부정됐다.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을 버릴 수 없었다. 내 삶의 과오로 준영이와 내가 고통 받고 있다면 나의 노력으로 나은 앞날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준영이는 아직 어리니까. 내가 노력한다면 준영이도 다른 아이들처럼 해맑게 웃을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149p

문득 준영이를 멍하게 쳐다봤다. 준영이는 이 소용돌이 같은 삶을 실감하고 있을까. 힘들다고 스스로 몸부림치고 있을까. 준영이는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웃었다. 준영이를 위한다고 해온 것들이 실은 나 자신의 만족을 위한 건 아니었을까. -161p

10년 만에 다시 서는 무대 위에서 나는 기쁘면서도 두려운 기분을 느꼈다. 관객의 환호소리를 들을 수 있어 너무도 설레지만 너무 오랜만에 무대에 선 지라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을지 불안한 마음도 들었다. -178p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우리 가족은 서로를 위하여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고 있다. 작은 돌멩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보석이라고 믿으면 그 돌멩이는 보석보다 더한 가치를 가지게 된다. 그러한 돌멩이를 가진 이 또한 살아감에 있어 큰 힘을 얻는 것이다. -202p

어려운 상황일수록 많은 이들을 만나길 바란다. 그들은 당신에게 진심어린 조언과 따스한 말 한마디를 건넬 것이다. 그것은 비로소 당신의 응어리진 마음의 빗장을 열어줄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244p

---본문

출판사 리뷰

가수가 되고 싶었던 소녀의 꿈과 좌절,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이야기

반짝반짝 윤이 나는 빨간 투명 레코드, 음악의 선율과 제대로 마주친 것은 그녀가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몰래 다락방에 올라가 음악을 듣는 것이 마냥 좋았던 어린 시절, KBS의 ‘누가누가 잘하나’ 프로그램을 보면서 사람들 앞에서 멋진 노래를 부르는 자신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실제 ‘보름달’이란 노래로 장려상을 받은 후 가수에 대한 그녀의 꿈은 더욱 커졌다.
노래를 하면 늘 칭찬해주시던 할머니의 칼국수와 감자볶음을 제일 좋아했고 학교에서 소풍을 가면 어김없이 대표로 노래를 했던 그녀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1984년, 강변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이선희의 ‘J에게’를 듣고 더욱더 가수의 꿈을 불태우게 된다. 이후 경성대 영문학과에 진학해 음악동아리에서 알게 된 선배들과 함께 강변가요제에 나가고 마침내 ‘바다새’로 동상을 수상하며 꿈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바다새’가 전국적인 히트를 기록했음에도 곧이어 남자멤버들의 유학, 입대 등과 맞물리며 그녀는 가수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지금의 남편 마봉진을 만나 결혼하고 함께 음악의 꿈을 공유하며 평범한 주부의 삶을 선택한 그녀는,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잠깐이지만 안정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첫 아들이 발달장애 판정을 받으며 다시금 시련의 시간을 갖게 된다. 누구도 원망할 수 없는 아픈 시간 속에서 아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보냈던 시간, 믿기 힘든 현실이지만 엄마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강해져야 했던 시간을 거치며 그녀는 한층 성숙한 한 인간으로 거듭나고, 2006년에는 큰 아들의 방화로 일어난 화재 때문에 또 한 번 마음이 시커멓게 타들어갔지만 피해보상금을 마련하기 위해 슬퍼할 겨를도 없이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가장 힘들었던 그 순간,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다시 ‘노래’뿐이었고 그녀는 자신을 찾는 곳이면 먼 길, 궂은 길을 마다하지 않았다.

26년 만의 재기, 한층 성숙해진 날갯짓

2012년, 케이블 방송 tvN의 주부노래 오디션 프로그램 ‘수퍼디바 2012’는 그녀가 26년 만에 재기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자폐증을 앓는 큰 아들의 엄마로서, 갖은 시련을 겪어낸 한 여자로서 살아온 그간의 척박했던 삶이 공개되면서 단순히 노래만 잘 부르는 가수 김혜정이 아닌 인간 김혜정에 대해서도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작곡가인 남편 마봉진은 2013년 11월, 12곡의 노래를 만들어 그녀에게 선물했고 그녀는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일어나’는 그녀 자신은 물론 절망 속에 고통 받는 세상의 모든 이들을 위한 노래다. 큰 아들 준영이를 위한 마음도 마지막 곡 ‘모두 다 주고 싶다’에 절절이 담겨있어 비슷한 아픔을 공유하고 있는 많은 부모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큰아들이 그녀의 신곡을 모두 외워 함께 부르는 모습이 EBS ‘희망풍경’을 통해 방영되고 부산장애인총연합회, 부산장애인부모회 등의 홍보대사를 맡는 한편 주말마다 노숙자를 위한 배식봉사를 하는 등 그녀는 다시 한 번 세간에 이름이 알려지며 가수 외에도 많은 분야에서 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상을 위해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말하는 바다새의 디바 김혜정, 그녀의 노래 ‘바다새’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롯데자이언츠와 울산 모비스 농구단의 공식응원가로 불릴 만큼 시간을 초월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 막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바다새’의 디바 김혜정의 영화 같은 삶을 노랫말처럼 따라가 본다.

추천평

저의 데뷔시절, 같은 레코드사 가수로써 친동생처럼 생각했던 그 옛날 천진난만하던 혜정이에게 이렇게 힘든 사연이 있는 줄 알고는 참 많이 울었네요. “혜정아 힘내 파이팅!”
김흥국(가수)
생애 첫 단독 콘서트에서 제가 사회를 맡아 보게 되었어요. 공연 마지막 순간에 발달장애를 가진 아픈 준영이가 무대 위로 올라와 바다새를 부르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네요.
“누나 꼭 꿈을 이루길 바래!”
김원효(개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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