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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진심이라면…… 키스해 보면 알 거야.
우리의 남주인공을 소개합니다. 가렛 세인트 클레어는 곤경에 빠졌다. 그를 증오하는 아버지는 세인트 클레어 가의 재산을 거덜내 그가 단 한 푼도 상속받지 못하게 하려고 애를 쓰신다. 가렛이 물려받은 유일한 물건은 낡은 일기장 한 권. 그 안에 그의 과거에 얽힌 비밀이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 혹은 그의 미래를 향한 열쇠가 담겨져 있을지도. 하지만 문제는, 그 일기가 가렛이 전혀 모르는 이탈리아어로 쓰여 있다는 것. 우리의 여주인공을 소개합니다. 모든 사교계 사람들이 동의한다. 히아신스 브리저튼 같은 여자는 또 없다고. 혀를 내두를 만큼 똑똑하고, 겁이 날 정도로 직설적인 여자. 가렛의 말에 의하면 잠깐잠깐 만나는 것이 제일 좋은 여자. 하지만 그녀에겐 뭔가가 있다. 매력적이면서도 사람 속을 긁어 놓는 뭔가가 그를 붙잡고 놓아주질 않는데……. 불쌍한 모차르트 씨를 소개합니다. 아, 소개할 수는 없겠군. 가렛과 히아신스가 연례 스마이드-스미스 음악회에서 마주친 날 이미 무덤 속에서 몸을 비틀며 괴로워하고 있었으니까. 히아신스에겐 가렛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도전이라서 이탈리아어를 능숙하게 잘하지도 못하는 주제에 일기장을 번역하겠다고 나선다. 수수께끼와도 같은 이탈리아어 구절들을 풀어 가다가 두 사람은 해답이 일기장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있음을, 그리고 세상에 단 한 번의 완벽한 키스처럼 간단한, 그리고 복잡한 것도 없음을 깨닫게 되니…….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