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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신나는가
한국 공연예술의 뿌리를 찾아서
양혜숙
어티피컬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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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1.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한극의 매혹
故조동화 선생과 한국공연예술원
한국공연예술의 보배 ‘탈춤’
무세중의 전위예술 충돌 50년
한국 춤의 발전과 오늘의 위상
하루가 긴 그러나 꽉 찬 인생, 심소(心韶) 김천흥
한국의 ‘국당’과 이란의 ‘타지에’
궁중 악·가·무의 재현과 관객과의 소통
사직대제(社稷大祭)
사회라는 숲속에 자라는 나무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는 새로운 세상
치마저고리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이해랑소극장과 한국의 리얼리즘 연극
우리 춤의 깊은 맛
〈산불〉, 창극의 새로운 장을 열다
공연예술사의 정립이 필요하다
〈왕조의 꿈, 태평서곡〉
〈숙영낭자전〉을 읽다
일은 저질러놓고 볼 일이다
세종국제무용제
한국 연극계의 움트는 봄
분장 전시를 어게 한다는 거지?
故박병천 선생을 추모하며
죽어서 이룬 거장의 꿈

2.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힘

나의 첫 번역 작품 〈관객모독〉
문화를 지탱하는 힘
예술인, 어떻게 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거리 두기와 공연예술
물질보다 더 귀한 것
뮤지컬과 소리예술의 시장
대한민국은 연중무휴 축제 중
2008 여석기 연극평론가상
대중극과 사실주의 연극
모조는 창조의 밑거름이다
예술가의 자존심과 자만심
〈죄와 벌〉
서양을 극복할 것인가, 육화할 것인가?
환상의 아름다움
우리가 얻은 것과 놓친 것
감동과 재미 그리고 깨달음
융합형 창조의 모범을 제시한 한성준 선생
한국에는 언제쯤 셰익스피어가 탄생할까
〈위플래시〉와 〈코카서스 백목원〉
공예가 맛있다
연극인의 과감한 도전
새롭게 빛나는 별
〈길 떠나는 가족〉과 〈로베르토 쥬코〉
대학로에 핀 봄꽃 〈유도소년〉
〈윤이상, 상처 입은 용〉
마고 폰테인의 마지막 무대와 〈카르멘〉
별은 빛나고
토마스 오스터마이어의 〈리처드 3세〉
꿈을 좇아 제작자가 된 사나이

3.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

사람은 무엇으로 신나는가?
뇌본 사회의 가치체계는?
인간에게 문화란 무엇인가?
세상도 매미처럼 허물 벗기를 한다
어느 특별하고 멋진 음악 혼례식
창녕 성씨 고택이 주는 교훈
예술가는 문화의 심지가 되어야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
세상도 세월을 쌓으며 나이테를 만든다
문화는 성숙하는가, 진화하는가?
외눈박이 물고기가 보는 반쪽의 세상
새로운 세상으로 우리를 안내한 천재들
자폐인으로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그랜딘
〈싸지르는 것들〉
〈스파르타쿠스〉와 〈린치〉
융합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함이다
한국인의 현주소
법과 사람 만들기
세련된 대화의 장, 살롱문화
스페인과 가우디의 건축
우리 문화의 미래, 어린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
자존감과 민족문화의 뿌리
외화내빈(外華內貧)
깍두기와 엽전을 극복하는 길
모두가 뛰어난 인재다
나의 제자 삼성 이건희 회장
문화도 과학이다

추천의 글

저자 소개 1

1936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튀빙겐 대학 철학부에서 독문학, 미술사, 철학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4년에 튀빙겐 대학에서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였고 이는 오늘날 독일에서 가장 전통 있는 한국학과로 발전하는 토대가 되었다. 1967년부터 이화여대 독어독문학과의 연극담당 교수로 재직했으며, 1978년부터 연극평론가로 활동했다. 1991년 한국공연예술학회를, 1996년 사단법인 한국공연예술원을 창립하여 한국공연예술원 초대원장을 거쳐 2008년부터 이사장을 맡아오면서 1997년부터 최근까지 샤마니카 페스
1936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튀빙겐 대학 철학부에서 독문학, 미술사, 철학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4년에 튀빙겐 대학에서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였고 이는 오늘날 독일에서 가장 전통 있는 한국학과로 발전하는 토대가 되었다. 1967년부터 이화여대 독어독문학과의 연극담당 교수로 재직했으며, 1978년부터 연극평론가로 활동했다.

1991년 한국공연예술학회를, 1996년 사단법인 한국공연예술원을 창립하여 한국공연예술원 초대원장을 거쳐 2008년부터 이사장을 맡아오면서 1997년부터 최근까지 샤마니카 페스티벌, 샤마니카심포지움, 샤마니카 프로젝트 등 연구와 실천을 통해 ‘한극(韓劇)의 정립과 우리 문화 뿌리 찾기’에 매진하고 있다.이러한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로 2024년 ‘전통의 현대화’를 이루고 공연예술에 담긴 한국의 고유성을 세계에 전파하는 인재들을 발굴 및 양성하기 위해 ‘양혜숙한극상’이 제정되었다.

저서로 《표현주의 희곡에 나타난 현대성》(1978), 《연극의 이해》(공저, 1988), 《Korean Performing Arts: Dance, Drama, Music, Theater》(1997)이 있으며, 역서로 《관객모독》(1975), 《구제된 혀》(1982) 등 이 있다. 예술감독 또는 연출자로서 참여한 공연 작품으로 〈업·까르마(외디푸스)〉(2002), 〈코카서스 백묵원, 브레히트〉(2003), 〈짓거리 사이에서 놀다〉(2010), 〈우주목(宇宙木) I-바리〉(2012), 〈우주목(宇宙木) II-피우다〉(2013) 등 다수가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128*188*20mm
ISBN13
9791198290519

책 속으로

‘굿’이 우리 민족 정서의 깊고 폭넓은 보고의 샘이라고 한다면 ‘탈춤’ 또한 그에 못지않은 활력과 재치, 사회를 보는 예리한 비판 정신, 해학과 유머를 품고 있다. 풍자와 해학으로 세상을 다시 보게 하는 힘이 있는 것이다. 바로 그 힘과 예지가 탈춤이라는 장르를 수천 년이 지나오는 동안에도 살아 있게 하는 힘으로, 한국인의 사회 속에 여전히 남아 있게 하는 힘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 p.20

나는 50여 년이란 길고도 짧은 세월 동안 한국 연극계의 변신을 바라보며 때로는 암담하고, 때론 한낮 빛을 보며 여명을 본 듯 마음 놓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늘 어딘가 남의 옷을 입고 춤추는 오뚝이를 보는 듯한 섭섭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다. 그리하여 나는 ‘극’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한국인의 정서를 한국인답게 표현하는 공연예술을 심기 위해 근 30년을 고심해오고 있다.
--- p.79

인간이 먹고사는 것으로만 만족했다면 인간을 인간답게 담는 문화라는 그릇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간을 동물의 수준에서 진화시키는 힘, 인간답게 만드는 힘은 문화에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힘은 새로운 것을 향한 인간의 호기심과 상상력, 만남을 통한 감동의 파장이다. 이 세 가지 힘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기도 하고 동물의 수준에 머물게 하기도 한다. 인간의 끝없는 호기심은 삶을 열정으로 이끌어간다. 삶의 여정에서 만난 여러 감동의 파장은 인간을 인간답게 유지해준다.
--- p.95

배우나 무용가, 성악가들의 거침없는 연기와 실력 발휘를 통해 연희자와 관객은 하나가 되어 공동의 행복과 열정을 나눈다. 또한 공연을 통해 사회와 개인은 하나가 되어 세상을 정화하고 한 단계 더 높은 이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인간의 행복감은 물질의 세계로만 채워지지 않기에, 이러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의 사회를 보이지 않게 업그레이드해주는 것이 공연예술이다. 여기에 예술과 예술 활동은 그 존재의 의의가 있는 것이다.
--- p.104

‘갖추어진 사람’과 ‘갖추지 못했으면서도 갖춘 사람으로 착각하며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시대의 잣대’가 마련되지 않은 채 뒤죽박죽 살아가는 게 우리 시대의 특징이 아닌가 싶다. 좋고 나쁨을 떠나서, 거짓과 진실이 구별되지 않고 ‘되고’ ‘안 된’ 것의 뚜렷한 구별이 없다. 모든 ‘답지 않은’ 것들이 ‘다운’ 것들을 오히려 몰아내며 주인 행세를 하는 혼잡한 시대가 바로 우리가 사는 시대라는 서글픈 생각이 든다.

--- p.123

출판사 리뷰

한국인의 창의적이고 독특한 문화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탈춤에서 연극, 뮤지컬까지 한반도를 무대로 펼쳐져온
모든 공연예술의 흐름을 담아낸 공연예술계 대모의 증언

K-Pop의 인기를 논하는 건 식상한 이야기가 되었다. 유튜브를 타고 한류는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소위 ‘떼창’(공연장에서 관객들이 다 같이 가수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문화)으로 알려진 한국의 공연문화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한국의 문화를 특별하게 만드는 걸까? 산업화된 기획사의 역량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한국 음악이 아시아를 넘어 서구와 아프리카, 남미까지 뻗어나간 건 싸이가 최초였고 BTS가 길을 열었다. 〈강남스타일〉, 〈아이돌〉 같은 대표곡들을 떠올려보자. 특징이 보일 것이다. 바로 미국 팝송을 따라한 것이 아니라 지극히 ‘한국적’인 음악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한국적이라는 게 무엇인가? 단순히 빠른 템포의 신나는 곡이 아니라 한국 특유의 흥이 느껴진다. 어렴풋이 알지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궁금증에 답하는 책 《사람은 무엇으로 신나는가》가 출간되었다. 이화여대 독어독문학과의 연극담당 교수이자 한국공연예술원을 설립한 양혜숙 이사장은 한국 공연 문화의 두 축을 ‘신명’과 ‘절제’로 요약한다. 그 뿌리는 자유분방함과 품격을 중시한 궁중문화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구와 태평소에서 나타나는 특유의 엇박자 리듬이 한국적인 음악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1978년부터 연극평론가로 활동해온 양혜숙 이사장이 2007년부터 〈춤〉지에 기고한 ‘문화살롱’을 엮은 것이다. 탈춤과 판소리 등의 전통공연부터 연극과 뮤지컬 같은 현대적 공연까지 한반도에서 펼쳐진 거의 모든 공연예술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자 한국 공연예술의 뿌리를 이해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책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한국 문화는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 경쟁력을 유지할 지는 미지수다. 한국의 세계화라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던 1990~2000년대부터 이미 저자는 한국의 공연예술이 세계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했다. 그러한 주장은 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획적이고 열정적인 실천이 동반되었다.

1960년대에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한 저자는 일찌감치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일본과 중국의 문화를 보면서 국가 경쟁력의 중요성을 이해했다. 1964년 튀빙겐 대학에서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였고 해마다 수강생이 늘어 수십 년이 지난 오늘날 독일에서 가장 전통 있는 한국학과로 발전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1996년에 한국공연예술원을 설립하여 한국 공연예술의 뿌리를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굿’의 형식에서 파생된 덧뵈기, 탈춤, 마당놀이, 그리고 궁중과 민속의 악?가?무 등 우리 문화의 토대와 상부구조를 일구어낸 모든 공연예술을 ‘한극’이라 총칭하였다.

우리 문화의 뿌리를 알아야 하는 건 복고주의적 역사 공부가 아니라 지금의 나를 제대로 이해하는 길이다. 특히나 ‘남의 것 베끼기’ 단계를 지나 전 세계적으로 문화를 선도하는 위치에 있는 한국인 문화예술가들이라면 더욱더 우리 문화에 흐르는 DNA를 알아야 하는 때가 된 것이다.

한국 공연예술사의 유일한 기록

이 책의 백미는 6?25전쟁 이후로 발전해온 한국 공연예술의 역사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 공연예술에 흐르는 ‘신명’과 ‘한’의 가락을 궁중의례와 탈춤, 전통 굿에서 그 뿌리를 찾은 것은 단절된 과거와 현대를 잇는 시도라 할 수 있다.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작업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다 보면 국가무형문화제 제1호 김천흥부터 파격적인 전위예술가 무세중, 우리 소리의 한 축을 맡은 소리꾼 박병천과 사실주의 연극을 정착시킨 이해랑, 그리고 뮤지컬의 개척자 박명성까지. 척박한 시절부터 오늘날까지 우리 공연예술 문화를 지탱하고 발전시킨 예술가들에 대한 애정 어린 비판과 찬사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그동안 잘 안 보이던 것들이 눈에 들어올 뿐더러 시인 김광섭이 우리에게 없다고 그렇게 한탄했던 고전과 현대의 디테일까지 매혹적으로 새롭게 보입니다. 맞습니다. 그건 근현대 이후 펼쳐져 온 한국인의 마음이 외부로 드러난 몸짓과 표정에 번지수를 부여하는 작업입니다. (…) 실은 ‘사람은 무엇으로 신나는가’가 모색하는 영역은 공연예술의 차원을 넘습니다. 어쩌면 그건 인문학적 성찰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문학이 뭐 별것인가요? 인간다움 그리고 우리네 사는 꼴과 내일에 대한 총체적 모색이 아니겠습니까?” _276쪽

인간에게 문화란 예술이란 무엇인가? 한국적인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저자는 극작품의 평론을 통해 문화와 인간, 사회에 대한 깊은 깨우침으로 이끈다.

추천평

유익한 책이 나왔다. 한국 공연예술의 진수를 적확히 기술해낸 진솔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한국문화의 두 축, 신바람과 절제미를 접하자마자 나는 이내 저자의 혜안과 깊은 통찰력을 알아챌 수 있었다. 전통문화 연구자로서 평생을 화두로 삼아 연구해도 오리무중이던 결론을 무용·연극학자인 양혜숙 교수는 단박에 짚어냈으니 말이다. - 한명희 (전 국립국악원 원장)
중국은 화려한 경극, 일본은 가부키를 인류의 유산으로 키워냈고 이탈리아에의 오페라는 유럽 전체의 문화가 되었으며, 미국은 뮤지컬을 만들었습니다. 전 세계의 나라들이 자기네 공연예술 문화의 특성을 살리며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양혜숙 선생은 ‘문화는 그 나라의 품격을 나타내는 자존심’이라고 늘 말해왔습니다. 한국의 공연예술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이때에 그 뿌리와 문화적 기원을 아는 것은 시의적절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정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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