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벽소시고서(송명회)제목에 부치는 시(박승림)제목에 부치는 시(이종두)제목에 부치는 시(송명회)제목에 부치는 시(최석주)제목에 부치는 시(정우흥)제목에 부치는 시(박한영)제목에 부치는 시(이종선)벽소시집강촌에서 즉흥으로 짓다남파 김효찬 선생에게 화답하다우재 손면일에게 주다연자루환선정옥천 노재승의 시를 덧붙이다(노재승)난국음사하벽도에게 주다성의 저잣거리김원택의 의남정에 부치다태평한 고장운양 김윤식 선생을 조문하다탁사정에서 반아 석진형을 만나다이충무공의 역사를 읽고한산사침계루새로 날아온 제비학루 최석주에게 주다윤현진을 조문하다추수 김중우에게 주다눌민 김정현 선생의 다감정에 부치다아름다운 영자를 추억하며일운 최정익이 미국에서 귀국하다일운과 용강에서 배를 띄우고 읊다꾀꼬리 소리를 듣다용호정다시 짓다-용호정뱃사공의 눈물박봉의 가정섣달그믐날 밤소작인의 눈물절기 성춘향스스로 술회하다스스로 술회하다(송명회)초봄의 밤에 여철현을 만나 서로 이야기하다감옥에서 봄의 감회감옥에서 여름의 감회감옥에서 가을의 감회감옥에서 겨울의 감회농가연초정에서 읊다계은과 함께 석계정에서 읊다김염운에게 화답하다김염운의 작품을 덧붙임(김염운)동교에서 봄을 전송하다소파 송명회, 우재 손면일 등 여러 벗과 죽도봉에 올라동래의 금강원에서 매촌 권원일과 더불어 읊다매촌 권원일의 시를 덧붙임(권원일)여수 노인당에서 추수 김중우를 만나다추수 김중우의 시를 덧붙임(김중우)한강을 지나며백촌 이병호와 후반석에 오르다석계정사청추당의 여관에서 중관 서병두를 만나다향림사김염운에게 주다강가의 성에서 저물녘 다듬이 소리김경운 선사를 조문하다동천의 수중암(김정후)권투 선수 서정권에게 주다학루 최석주가 여수의 시 짓는 벗을 데리고 와서 연초산의 정자에 올랐다최승희에게 주다소파 송명회에게 화답하다백화당 주인 희정 정우흥에게 부치다의재 허백련에게 주다재관 이연승과 주고받다연하 이응우를 방문하다이당 김은호에게 주다성북정사손기정에게 주다남승룡에게 부치다두견새조택원에게 주다신전에서 밤에 앉아그리움설주 송운회와 헤어지며해운정연진회에서 우아하게 읊다정재 오일영의 시를 덧붙임(오일영)의재 허백련의 시를 덧붙임(허백련)긍호 박준규의 시를 덧붙임(박준규)허림을 조문하다우경 김영건의 여관에서 읊다원재 정해준의 시를 덧붙임(정해준)지산재에 부치다당동재시의 초고를 이재원에게 보여 주다유정 이상혁이 시를 지어 나에게 맡기며 평을 요청하다소전 손재형에게 주다광천을 지나며반야사에 부쳐신전의 시회 소식을 듣고 유정 이상혁에게 보내다영산정송은재정락와에 부치다둔암 이재원과 함께 대화하며달을 읊다촉석루쌓여 있는 눈춘포별장에서 읊다청암야장청암 이태현의 시를 덧붙임(이태현)죽도봉에서 만송 장지형, 아산 김대현 등 여러 벗과 함께 석양을 바라보며호석 임석윤에게 보내다영산강의 가을 달달성사의 저녁 종소리고하도의 푸른 안개광주 석하정 시회우전 김선홍의 회갑 잔치국화목포 유산시사의 중양절 모임에 부치다느낌이 있어 운담과 운정 두 사람의 시 벗에게 부치며 짓다석하정 시회에서 주고받다육언오언절구교외로 가다또 짓다-교외로 가다바둑 두는 것을 보다학생혁명이 박사 하와이로 망명하다부록 청구악부초하늘에 호소하는 노래만수대수가옥중화가근대 국악계 인물송만갑이동백김창룡정정렬이선유한성준정응민배설향이화중선박녹주김초향김여란김연수임방울정원섭백낙준이소향조몽실김준섭박초월(노재승)오태석김종기김소희박귀희전명옥정광수오비취신숙신쾌동함동정월송영석조소석(이응우)조금옥이중선박채련조농옥(오죽천)강산홍(노재승)한갑득(이응우)김녹주한애순안채봉신시(新詩)참고자료순천가순천가 후기(이정규)해설지은이에 대해옮긴이에 대해
|
金墉鑽
김용찬의 다른 상품
|
한국의 근대문학이 20세기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됐지만 일제 강점기에도 고전문학의 주요 갈래가 활발하게 창작, 향유되고 있었다. 서구에서 발원한 문예 이론과 그것에 기반한 작품들이 점차 문단의 중심을 형성하고 있을 때, 전통적인 한시문(漢詩文)을 창작하며 교류했던 지식인들도 적지 않게 존재했던 것이다. 이들은 신문을 비롯한 다양한 지면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독립운동가로 활동했던 벽소(碧笑) 이영민(李榮珉)이 그중 한 명이다. 문인이자 서예가로 활동했던 그는 일제 강점기 순천에서 사회, 문화 활동을 펼쳤다. 순천과 인근 지역에서 소작 쟁의를 주도해 일제에 의해 문제 인물로 주목되어 가택 수색의 대상이 되기도 했으며, 일제의 대표적인 악법인 ‘치안유지법’으로 1년 6개월 형을 받고 투옥되기도 했다. 일제의 요시찰 대상이 된 이영민은 이후 사회적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되자 문화, 예술 활동에 전념했다. 지역 유지들과 함께 판소리 창자를 비롯한 예술인을 후원하는 등 순천과 인근 지역의 문인 및 예술가들과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친 것이다. 이때 문인으로서는 한시 창작에 매진해 바로 이 책 《벽소시고》를 엮어 냈다.《벽소시고》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송명회가 쓴 서문인 〈벽소시고서(碧笑詩稿序)〉와 문집 발간을 축하하는 지인들의 한시가 권두부다. 이어지는 이영민의 125수와 지인들의 11수를 덧붙인 총 136수의 한시가 문집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뒷부분에는 부록으로서 〈청구악부초(靑邱樂府抄)〉와 〈근대국악계인물(近代國樂界人物)〉이라는 제목 아래 전통 음악에 대한 이영민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이영민의 작품 세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유 관계다. 동시대에 활동했던 이들과의 교유 양상은 물론, 과거에 인연을 맺었던 이들을 회고하는 내용의 작품들도 적잖이 포함되어 있다. 이영민 스스로가 서예가로 활동했기에 동시대에 활동했던 미술인들을 형상화한 작품들이 있으며, 무용가인 최승희, 여성 시인 김염운, 육상선수 손기정과 남승룡, 순천 출신의 권투선수 서정권 등 다채로운 인물을 대상으로 한시를 창작했다. 특히 부록 〈근대국악계인물〉의 작품들은 일제 강점기에 판소리 후원자로 활동했던 이영민이 창작한, 판소리 창자 등 음악인들과 그들의 예술 세계에 대해 평한 한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소리꾼, 이름난 고수(鼓手), 거문고와 가야금 연주자 등 41명을 대상으로 해 지은 이 작품들에는 이영민의 ‘우리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이 깃들어 있다. 《벽소시고》를 전통 예술인들과 그들의 예술 세계를 살필 수 있는 예술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책으로 꼽는 까닭이다.이외에도 순천을 비롯한 여러 도시의 유적지와 이영민이 방문했던 특정 장소를 형상화한 작품들이 두드러진다. 특히 연자루(燕子樓)나 환선정(喚仙亭) 등의 순천의 유적지는 “과연 순천은 동방 일대 명승지 됨을 알겠더라”라고 끝맺는 그의 가사 〈순천가〉의 배경으로도 등장하기에, 작품에 형상화된 면모를 따져 그의 고향 순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개인적 일상과 감회를 형상화한 작품들이 있으며, 사회의식을 드러낸 적지 않은 작품을 통해 당대 현실에 대한 이영민의 비판적 인식을 엿볼 수도 있다. 암울한 식민지 상황 속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전통 문화와 고향 순천에 대한 애정을 환기할 수 있도록 노력했던 이영민.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던 그의 생애와 행적이 정당한 평가를 받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