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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8
활자디자이너에게 드리는 책 10 서예가 처음인 그대에게 12 일러두기 15 용어 정의 16 책에 나오는 인물 소개 21 궁체 획의 명칭 22 동양사상과 획 획(?)은 활물(活物) 26 사상과 이론의 형성 30 붓과 획모필(毛筆)과 획 36 붓의 복원력 40 복원력과 필압 그리고 붓의 운용 42 붓 세우는 법 46 끌어당길 것인가? 밀것인가? 50 획 정(正)과 편(偏) 58 힘의 중심축과 힘의 축 64 획의 방향 전환 70 역세(逆勢) 78 교필 82 판본체의 획 판본체(版本體) 88 다양한 판본체 90 고체 92 고체의 원필 93 원필에서 힘의 중심축과 힘의 축 97 고체의 방필 98 고체의 꺾임(절 折) 101 판본체의 가로획과 세로획 108 궁체의 획 궁체 118 고전 궁체 고전 궁체의 세로획 124 고전 궁체의 가로획 130 현대 궁체 현대 궁체의 세로획 돋을머리 138 돋을머리에서 붓의 움직임 144 돋을머리에서 기둥으로 방향 전환 146 왼뽑음 154 세로획에서 중봉과 편봉 158 세로획에서 힘의 중심축 160 현대 궁체의 가로획 가로획의 정형화 164 들머리 168 이음부(연결 장치) 171 맺음과 역세 175 짧은 가로획 179 가로획의 중심축 182 가로획에서 중봉과 편봉 184 가로획에서 속도와 필압 189 현대 궁체의 점획 하늘점과 땅점 194 홑점과 윗점, 아랫점 202 윗부리, 아랫부리 205 현대 궁체 닿자의 획 [ㄱ, ㅋ] 210 [ㄴ] 217 [ㅁ, ㅂ, ㅍ] 222 [ㅅ, ㅈ] 230 [ㅇ] 238 맺음말 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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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획을 완성하기까지 붓은 다양하게 움직인다. 붓의 움직임에 따라 획은 생(生)과 사(死)를 오간다. 하지만 아쉽게도 붓의 움직임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는 한 붓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수 없을뿐더러 획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는지도 모른다.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여 왔다. 그만큼 한글의 서사(書寫) 환경 또한 빠르게 변화하였다. 현대에 들어서며 글자의 크기와 붓의 크기는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으며 붓의 재질도 황모에서 양모로 바뀌었다. 결국 서가(書家)들은 이전과 다른 새로운 서사방법을 고안해 내야만 했고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수레는 하나의 바퀴로 굴러갈 수 없다. 새롭게 바뀐 서사 방법에 따른 이론 정립이 함께 이루어졌어야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쓰기에만 치중한 나머지 이론의 중요성은 간과되었다. 이 때문에 현재 한글 획과 쓰기에 대한 이론은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을 쓰는데 있어 동기는 단순했고, 시작도 단순했다.?생각 또한 단순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과정은 어려웠고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만 갔다. 한 걸음 나아가는 것조차 버거웠다. 여기저기 흩어진 생각의 단편들을 모으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붙잡고 놓지 못했던 이유는 한글 쓰기 이론이 불모지 상태였기 때문이다. 거창한 책임감 같은 것은 없었다. 다만 답답함이 크게 다가왔을 뿐이다. 이 책은 획의 개념에서부터 출발해 실제 붓의 움직임을 바탕삼아 현대 한글 쓰기에 필요한 쓰기 이론을 만드는데 주력한 책이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경험칙들과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글 획, 그 중에서도 한글 쓰기의 기본이 되는 궁체의 획 하나하나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새로운 이론을 세우는 일도 병행하였다. 앞으로 이 책을 시발점으로 한글 쓰기에 대해 더 뛰어난 이론과 좋은 책이 나오길 진심으로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