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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 | 천 년의 이야기 … 6
1부 여양 진씨의 선조들 1. 여양 진씨의 시작 … 13 2. 시조 진총후 … 20 3. 2세조 진준 … 28 4. 상계 5대 파조 … 34 5. 대문장 진화 … 39 6. 전서공파 파조 진번 … 43 7. 조선 시대의 여양 진씨 … 46 8. 13세 진우와 그 형제들 … 52 9. 간신 진복창에 대하여 … 60 10. 『월와일고』의 진극원 … 65 11. 성주 백운 문중의 시작 … 67 1부를 마치며 … 69 2부 진봉기 가족 1. 또 다른 백 년 … 73 2. 증조할아버지 진영극 … 76 3. 할아버지 진낙관과 외할머니 … 80 4. 진봉기 가족의 시작 … 99 5. 부사동 전성 시대(1955~1972) … 110 6. 사업가 진봉기 … 134 7. 작은 아씨들 … 142 8. 7080 서울 엘레지(1972~1986) … 156 9. 16살 차이의 부자와 24살 차이의 형제 … 167 10. 진봉기 내외의 타계 … 172 11. 어머니 윤을경 … 176 12. 진봉기의 이후 세대들 … 191 2부를 마치며 … 194 부록 1 진봉기 가족의 생애사 연표 2 막내아들의 ‘어머니를 보내면서’ 3 진수미의 ‘아버지에 대한 추도문’ 4 『진씨 일가』 등장 인물 가계도 5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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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번 써볼까? 우리 가족 역사’
『진씨 일가』는 여양 진씨의 선조들(1부)과 진봉기 가족 이야기(2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여양 진씨의 시조인 진총후를 소개하면서 시작된다. 고려 시대의 무관이자 상장군이었던 진총후를 진씨 가문의 조상으로 추정하는 첫 챕터를 읽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왜냐하면 뿌리찾기를 시도하는 한국인들은 가문의 시조가 중국인이라는 사실과 만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여양 진씨의 중국 쪽 근원에 대한 언급으로 가족사를 시작하고 있는데, 송나라 진수동래설과 후한말 토착화설이 그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1천 년 전의 시조가 누구이든 중요한 것은 후손의 선택과 판단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 까마득한 거리가 달갑지도 기껍지도 않은 채, 여양 진씨는 현대에서 한국의 당당한 토속 성씨로서 직분을 다하며 자리잡고 있다” 전설처럼 내려오는 조상들의 이야기를 구전과 사료, 사적으로 입증하고 빈 공간을 해석하면서 완성한 1부의 인물들은 자못 생생하다. 주로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 이름을 남긴 ‘유명인사’들이기 때문이지만, 그보다는 인물의 행적과 됨됨이를 묘사함에 있어서 가차 없고 위트 넘치는 문체 덕분이다. 1부의 주요인물 중 이규보와 쌍벽을 이룬 고려중기의 문인 진화, 당대 권력 김안로와 맞짱을 떴다는 13세 소년 진우의 생몰기 등은 좀 더 발굴된다면 앞으로 일반 대중에게도 환영받을 만한 스토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묘미는 2부에 있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2부는 이야깃거리가 훨씬 풍부하고 술술 읽힌다. 한때 소설가를 꿈꾸던 문청 출신의 저자가 아무런 형식적 구애도 받지 않고 이야기꾼의 실력을 발휘했다고나 할까? 2부는 직계가족 3대의 드라마를 진술한 가승보이다.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진봉기)와 본인을 포함한 7남매의 세부 역사가 프리스타일로 펼쳐지고 가족사진도 많아 정겨움을 더한다. 특히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만주와 일본으로 주유천하 하던 선친, ‘150센티쯤 되셨던가? 조그마했던 우리 어머니’에 대한 저자의 존경과 사랑이 잔잔하게 마음을 울린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 ‘나도 우리 가족이야기를 한번 정리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진씨 일가의 가족사가 화려하고 번듯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너무나 진솔하고 꾸밈이 없는 태도 때문이다. 이런 작업의 큰 미덕은, 형제들이 머리를 맞대어 기억을 끄집어내고 그것을 나누는 정경이다. 형제들이 가족 단톡을 만들어, 누군가 불현듯 떠오르는 추억의 작은 조각이라도 올리면 거기에 저마다의 기억을 보태어 주고 코멘트해 주고 교정해 주면서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완성해 나갔다고 한다. 그렇게 몇 년을 보낸 이 진씨 형제들의 우애로운 시간들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김현숙(영화평론가) 옆에 두고 자주 챙겨 보고 싶은 책! 진씨 일가를 읽어보고 깜짝 놀랐다. 무엇보다 2부에 가족사를 알기 쉽게 정리했는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단하게 적었는데도 굉장히 꼼꼼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사진들도 같이 있어서 반가웠다. 내 노동경제학 책에 제자를 써주신 장인어른 그리고 대구에 갔을 떄 당시 치매에 걸리셨는데도 사위를 똑바로 알아보시던 장모님이 떠 올랐다. 그리고 조이서도 마지막 장에 나온다. 귀한 책이고 후손들이 꼭 읽어봐야 할 보배이다. 꼼꼼하게 책을 쓴 진양교에게도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1부에 많은 정성을 들였겠지만 나에게는 2부가 매우 귀중하다고 생각된다. 어쨌든 막내가 이런 글을 적은 점은 다른 가정에게도 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가 본 책 중에 가장 재미있고 잘 쓴 책이라고 생각한다. 옆에 두고 자주 챙겨 보고 싶은 책이다. -김재원(한양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