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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면서1부 산그늘 시골집고갯길자랑봄나물아기가 혼자 남아소문밀밭놉맏딸딸자식생감단수수살강다리미질유기제삿날조리질돌아오는 길옛이야기산그늘2부 정월 대보름왼새끼봄 노래 1봄 노래 2여치 집달걀번데기느라죽내더위개떡떡살맷돌가(歌)용전댁 할머니옻이발합수통미꾸라지미영다래가슴의 피등잔불정월 대보름3부 장마철 바지콧물낫질일기추석장남배구소 1소 2밀주 단속머시매가시내거머리도리깨질피사리떡 1떡 2통일벼종오벼장마철4부 오시(午時) 간판전깃불비 온 다음 날아버지불량식품달고나 만화방 달력 고물자 옷핀오징어 개사 순경 아저씨 헌병 공식 첫 손님 1 첫 손님 2 지게꾼 배추 뿌리 오시(午時)5부 실개울석쇠메주둘째 딸 잉크영어개근상로고송?임검석이류극장 기도 난로 전당포소고기 솔방울 초상집 풍경 4차 소박 말자(末字)의 전성시대 마지막 손님 실개울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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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밖에 서성대는스산한 바람등잔불 소리 없이흔들리는데엄마가 들려주는슬픈 전설에어린 딸 맑은 눈에눈물 고이면문풍지 따라 운다추운 겨울밤- 「옛이야기」 전문발목 찬 시린 물에 물방개 소금쟁이세월 속 잊어버린 여울물 맑은 소리눈 감아 다시 듣느니 젖어 드는 속가슴- 「실개울」 전문산업화로 1차 산업에서 2차 산업, 3차, 4차 산업으로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문화 또한 따라서 바뀌었다. 사람들의 생활문화는 급격하게 변화해 왔지만, 자연은 변화의 속도가 느리다. 「실개울」의 여울물 소리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통시적, 공시적으로 추체험이 가능하다. 우리의 가슴 속에는 사람들끼리 좋은 관계를 맺으며 다 같이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려는 「실개울」 같은 인간적인 사랑의 개울물이 흐르고 있다.김 시인이 듣고 싶은 “여울물 맑은 소리”는 지나간 유년 시절 고향의 소리이고 우리 조상 대대로 흘러 내려온 「실개울」과 같은 통시적인 생활문화이다. 그는 잊혀진 생활문화를 재현함으로써 사라진 것들에 대한 향수와 지나온 발자취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그는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과 함께 여울물이 되어 흐르고 싶은 것이다. - 본문 해설 중에서- 김관식(시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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