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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작은 인연들로 아름답다
영원한 오월의 소년 피천득 추모 문집 개정판
정정호
샘터 201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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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을 엮으며 작은 것은 아름답다

제1부 사랑하고 떠난 이
97년간의 아름다운 소풍|조규만
사랑하고 떠나가신 선생님|김재순
모든 이들에게 별이셨던 금아 선생|손광성
가신 이의 발자취 ― ‘고아한 문인’으로 살다 가신 피천득 선생 영전에|조정래
5월의 러브레터가 되어 떠나신 선생님께|이해인
추모시 ― 금아 피천득 선생님께|이해인
금아 회고|이응백
밝은 별 하나 지다 ― 피천득 선생님을 영별하며|심명호
선생님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변주선
소박함 속에서 빛나는 사람|김길중
우리 가슴에 순진무구한 소년으로 남다|박영배
피천득 선생님을 보내며|이동식
선생님과 마지막 만남|강의정

제2부 그가 떠난 오월이 오면
아버지의 1주기를 맞으며|피수영
생활이 곧 수필 같았던 선생님|박완서
소박하면서도 풍요롭게|김남조
피 선생님의 추억 하나|김우창
‘산호’와 ‘진주’의 진실과 도덕성|석경징
따뜻한 그의 손길은 이제 어디에도 없다|이창국
영원히 오월을 사세요|정진권
선생님과의 인연은 큰 축복이었습니다|주기영
순수의 의미를 알게 하신 은사님|이성호
참으로 놀랍고 설레는 일|호원숙

내가 꾸는 꿈|김미원
나의 어린 왕자, 피천득|구대회
금아 선생, 내 인생의 스승|김성구
이야기의 이야기의 이야기 ― 우리는 작은 인연들로 행복하다|정정호
어떤 인연 | 정진농
사랑하다 떠난 이 ― 1주기 추모식 참관기|신윤정

제3부 산호와 진주를 찾아서
기금아선생구순연(寄琴兒先生九旬筵)|김종길
어린 날 기억 속의 선생님|이정화
밤하늘의 별, 모래밭의 진주 같은 ― 『인연』을 읽고|최인호
내가 사숙하던 분|조운제
누구의 것도 아닌 꽃나무|박연구
순수한 시간, 『생명』을 읽고|김요섭
피천득과 장익봉의 우정|이문원
금아 선생이 주신 책 한 권|윤형두
단아한 선비 같던 선생님|신문수
54년 만에 금아 서가로 돌아온 프로스트 시집 ― 피천득 선생과 제자 조운제의 인연|이완배
피천득 선생의 시 세계를 돌이켜보며|김성곤
피천득의 수필이 전해 주는 따뜻함과 서늘함|이승하
시와 수필은 평생 동반자 | 김철교
선생님 앞에서 우리 모두는 아이가 된다|이만식

제4부 금아와의 대화
금아 피천득 선생의 생애와 문학 | 대담 손광성
청빈과 무욕의 서정 | 대담 김재홍
아름다운 인연, 잊을 수 없는 인연에 대하여 | 대담 김재순
여덟 권의 책이 맺어 준 인연 | 대담 리영희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면 침묵하라 | 대담 임헌영·홍현숙·민형옥·최경자

연보
화보

저자 소개

편저 : 정정호(鄭正浩)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 1949년 서울 출생. 서울대 영어교육과 및 동대학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위스콘신(밀워키)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앙대 문과대학장 및 중앙도서관장,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전무이사, 제19차 국제비교문학회 서울세계대회 조직위원장, 한국영어영문학회장, 한국비교문학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탈근대인식론과 생태학적 상상력』, 『현대영미 비평론』 등이 있으며, 『세상 위의 세상들 - P. B.셸리의 시선』, 『해롤드 블룸 클래식』(공역, 전 6권) 등을 번역했다. 최근 『산호와 진주 - 금아 피천득의 문학세계』를 썼으며, 편저자로 『피천득 문학연구』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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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5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10쪽 | 555g | 155*210*30mm
ISBN13
9788946418707

출판사 리뷰

사랑하고 떠난 이가 남긴 작은 인연들

이 책의 제목처럼 그는 ‘작은 인연’을 소중히 여겼다. 그리고 이 책에는 피천득 선생과 작은 인연을 맺었던 50여 명이 등장한다. 김재순 전 국회의장은 30년이 넘게 해마다 첫눈 오는 날 서로 알려 주겠다는 약속을 지켜온 것으로 유명하다. 소설가 조정래는 “선생님을 뵐 수 있었던 것이 문인이 된 첫 번째 보람”이라 말했고, 이해인 수녀는 “좋은 글귀 한 줄, 나뭇잎 한 장, 조가비 하나도 선생님과 나누면 예술이 되었다”고 회상했다. 소설가 박완서가 생전에 쓴 글에는 피천득 선생 댁에 초대받았을 때의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이외에도 각계각층 제자들의 추억담, 그와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독자들의 사연이 아름답게 채워져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재미는 지근거리에서 그를 접한 이들이 전하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교수 시절 남학생이 앞자리에 앉으면 일으켜 뒷자리로 보내고 여학생을 앞자리에 앉힌 이야기부터 딸 서영이가 유학을 간 후 국제전화료가 월급보다 더 나왔다는 일화, 누구보다 검박하게 사셨지만 그래도 작은 사치나 낭만을 사양하지 않으셨던 모습, 2002년 월드컵 때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10대 청소년처럼 열렬히 응원했던 일 등 피천득 선생의 인간적인 매력들을 엿볼 수 있다.
소설가 최인호는 피천득 선생이 수필 〈만년〉에 “훗날 내 글을 읽는 사람이 있어 ‘사랑을 하고 갔구나’ 하고 한숨지어 주기를 바란다. 나는 참 염치없는 사람이다”라는 대목을 언급하며 “오늘을 사는 우리가 잃어버린 정직하고 부끄러운 염치(廉恥)의 마음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피천득 선생의 글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한마디는 오늘을 사는 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피천득 선생의 삶과 문학을 다시 읽어야 하는지 알려준다.

추천평

선생님은 나이를 잊은 영원한 소년이었습니다. 선생님이 기다리는 것이 있다면 계절이 바뀌는 것, 희망이 있다면 봄을 다시 보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김재순(샘터 창간인, 전 국회의장)

선생님께선 화창한 오월 안에서 천상과 지상의 초월자이시며 꿈처럼 아련한 미소요 만인에게 나누어 주시는 위안입니다. 맑게 그리고 은은히 밝게, 소박하게 그러면서 화려하고 풍요롭게 한평생을 살고 가신 선생님을 거울삼아 살아가겠습니다. -김남조(시인)

선생님의 삶과 글에서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세상 소문에 들떠서 소문난 것들을 찾아 헤매다가 자신의 삶을 놓쳐 버리는 오늘의 세상에서 자신에게 순정한 것을 지키고자 하셨다는 것입니다. -김우창(고려대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선생님은 다작은 아니었고 말년에는 거의 쓰지 않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선생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현역 수필가였다고 기억한다. 선생님의 생활이 수필처럼 담백하고 무욕하고 깨끗하고 마음 가는 대로 자유롭게 사셨기 때문일 것이다. -박완서(소설가)

선생님은 참으로 청아했고 고결했고 그리고 우아했습니다. 이름을 가진 문인들이 탈을 만들고, 때가 묻고, 추하게 되어 세상의 반면교사가 될 때 선생님께서는 오롯이 맑고 깨끗하여 우리의 정면교사이셨습니다. -조정래(소설가)

많은 사람들을 좋아하셨으나 그 사랑에 끈끈하게 애착하지 않고 가을 하늘처럼 서늘하게 거리를 두셨기에 더욱 애틋한 사랑의 주인공이 되셨지요. 좋은 글귀 한 줄, 나뭇잎 한 장, 조가비 하나도 선생님과 나누면 반짝이는 예술이 되었습니다. -이해인(수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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