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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에 돌 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이들의 신나는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아리제 때 바칠 돌연장을 만드는 일은 돌부족 아이들에게 가장 설레는 일입니다. 아리제만 지내면 결혼도 할 수 있고, 큰 짐승 사냥에 나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레만이 버드나무 꼭대기에 앉아 돌멩이를 매달고 있습니다. 나무망치로 돌들을 하나씩 쳐 봅니다.
- “하늘지기님. 저는 제사 때나 노래 부를 때 장단을 맞추는 돌악기를 만들고 싶어요.” “옛말에 돌연장을 만들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는 말이 있다. 돌부족 전통을 무시하다니.” ‘돌연장은 되고, 돌악기는 왜 안 돼? 다 같은 돌이잖아. 돌연장은 먹을 걸 주지만 돌악기는 기분을 좋게 하잖아.’ “특별한 것을 바라지 않는다. 남들과 똑같은 것을 만들어라.” ‘어른 되는 거 진짜 재미없다.’ 우레 눈이 이슬처럼 젖었다. - (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