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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I. 질병, 죽음, 광기죽음과 함께한 어린 시절 노총각의 늦은 결혼 | 비극의 서막 | 뭉크를 찾아온 죽음의 악마 | 죄의식은 마음의 빚이 되고 | 〈아픈 아이〉를 그리다아! 아버지, 아버지 화가의 길로 들어서다 | 아버지의 마지막 배웅 | 아버지의 죽음 | 끝없이 어긋나던 두 사람 | 아들 뭉크의 마지막 선물버팀목이 되어준 가족 삶의 무게에 흔들리다 | 끝나지 않은 비극 | 남겨진 가족들II. 방황하는 청춘오슬로의 은인들 오슬로: 크리스티아니아 보헤미안 그룹 크로그, 은인에서 악연으로 | 네 삶을 기술하라 | 저승에서 온 파괴자 | 예게르의 초라한 죽음파리: 생 클루 선언 인상주의를 만난 뭉크 | 생 클루 선언 | 류머티즘의 재발과 스튜디오 화재 | 도박 중독에 빠지다베를린: 검은 새끼 돼지 그룹 98뭉크 스캔들의 전말 | ‘R’을 빠뜨린 실수 | 검은 새끼 돼지의 연인 | 그리고 옌스 티스다시 노르웨이로 돌아오다 신들의 해변에 집을 마련하다 | 마침내 찾은 소확행III. 뭉크의 여인들밀리 테울로브: 수치심만 남긴 첫사랑 사랑의 열병을 앓다 | 잡힐 듯 잡히지 않는 | 팜므 파탈의 등장다그니 율: 다가갈 수 없는 그대 신비로운 매력의 여인 | 뭉크의 모델이 된 다그니 | 다그니의 결혼 그리고 추락 | 살해당한 마돈나 | 뭉크와 다그니의 초상화툴라 라르센: 스토커의 일상 스토킹으로 변한 사랑 | 점점 커지는 뭉크의 불안 | 인생 최악의 권총 오발 사고 | 툴라가 만든 지옥에 갇히다 | 뭉크, 복수의 화신 | 또 한 번의 총기 사고에바 무도치: 그저 그렇게 끝난 끝사랑 이상적인 사랑, 그러나 | 기록에서 사라진 여인들IV. 생의 프리즈인생 교향곡 | 《생의 프리즈》를 읽는 순서사랑의 씨앗 사랑은 목소리로부터 시작되었다 | 어둠, 숲속, 달빛 아래 | 이토록 도발적인 마돈나라니사랑의 개화와 종말 사랑은 재만 남기고 | 뱀파이어, 두려움의 실체 | 유년의 기억에 첫사랑을 더하다 | 입센과 뭉크의 만남 | 다시 파리로! | 뭉크, 동병상련을 느끼다불안 뭉크의 첫 번째 절규 〈절망〉 | 현대판 모나리자 〈절규〉 | 낙서, 뭉크의 소심한 복수 | 광장공포증을 앓는 뭉크가 본 세상죽음 뭉크 주변을 맴도는 죽음 | 예술로 승화된 그리움V 은둔의 삶고마운 후원자들 뭉크의 시대를 예견한 막스 린데 | 뭉크가 그린 아이들 | 뭉크를 후원한 평생지기들 | 성공한 남자의 옷차림정신병원에 입원한 뭉크 뒤끝이 긴 뭉크 | 돋아나는 광기의 씨앗 | 스스로 정신병원에 들어가다아울라 대강당의 벽화 〈태양〉 자연인이 된 뭉크 | 20세기의 새로운 태양《퇴폐미술전》과 은둔 생활 암울한 소식 | 〈별이 빛나는 밤〉을 그린 화가들 | 뭉크, 밤의 본질을 그리다 | 예술가의 눈을 얻은 뭉크 | 퇴폐미술 낙인 | 위대한 유산에필로그 부록 1 / 뭉크 연대기 부록 2 / 뭉크의 발자취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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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 = 절규”의 공식을 깨뜨리고불안을 넘어서는 뭉크의 찬란한 희망을 엿보다사람들에게 ‘뭉크’에 대해 물으면 백이면 백 〈절규〉를 떠올린다. 그리고 그 대표작 때문인지 그가 광기의 화가, 고독과 절망의 화가라고 생각한다. 광기에 사로잡혀 늘 죽음과 술을 가까이하며 불안한 삶을 산 화가로 기억하는 것이다. 과연 사실일까? 뭉크가 우울증, 폐쇄공포증, 알코올 중독, 불면증 등 수많은 정신 질환으로 평생을 불안과 고통 속에 살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내 고통은 나 자신과 예술의 일부이다. 고통은 나와 하나이기에 그것이 파괴되면 나도, 예술도 파괴될 것이다.” 뭉크의 말이다. 그는 고통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여 예술로 승화시켰다. 뭉크는 살아 있는 거장으로 인정받으며 무려 2만 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고, 81세까지 장수했다. 저자는 뭉크가 남긴 걸작이 〈절규〉만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태양〉, 〈시트를 든 간호사〉, 〈별이 빛나는 밤〉 등을 언급하며 그가 불안과 절망뿐 아니라 위로와 희망을 그린 화가임을 강조한다. 그중 화려한 색채가 가득한 〈태양〉은 뭉크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강한 삶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그래서인지 화폐에 들어갈 정도로 노르웨이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태양〉은 뭉크가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후 그린 것으로, 그는 〈태양〉을 통해 우울과 고통의 끝에서 발견한 찬란한 희망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19세기 오슬로, 파리, 독일에 새겨진 뭉크의 흥미로운 삶의 순간들이 생생하게 펼쳐진다뭉크는 유년과 노년의 시간은 오슬로에서, 청년의 시간은 프랑스의 파리와 니스, 독일의 여러 도시를 떠돌며 살았다. 이 책에는 뭉크가 떠돌던 유럽 여러 도시에서 그가 맞이했던 중요한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머니와 누나를 떠나보내던 순간,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괴로워하던 시간,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처음으로 프랑스로 떠나던 순간은 물론이고 생 클루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전해 들은 순간, 몬테카를로의 도박장에서 얼마 남지 않는 장학금을 날려버린 밤, 독일에서 뭉크 스캔들을 은근히 즐기던 날들, 검은 새끼 돼지에서 다그니를 바라만 볼 수밖에 없던 순간, 툴라와 몸싸움을 하다 왼손에 총을 맞는 순간까지 마치 뭉크의 곁에서 그를 지켜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그 순간들을 펼쳐 보여준다. 저자의 친절하고 따뜻하고 섬세한 스토리텔링이 빛나는 순간들이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저자가 뭉크의 작품뿐 아니라 그가 남긴 일기, 메모, 스케치, 편지까지 찾아 읽으며 그의 삶을 이해하려 한 시간들이 쌓인 결과다. 저자는 『뭉크의 별이 빛나는 밤』이 만들어지는 동안에도 뭉크에 대한 관심을 멈추지 않았다. 오슬로로 뭉크의 흔적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 것이다. 그녀는 뭉크가 어린 시절을 보낸 집들, 뭉크의 예술이 시작된 〈아픈 아이〉를 그린 집, 최초의 스튜디오, 자주 들르던 카페, 뭉크 미술관, 〈절규〉의 배경인 에케베르크 언덕, 노년을 보낸 에켈리의 집, 우리 구세주 공동묘지 등을 발품을 팔아 직접 찾아가 살펴보고 그 사진들을 이 책에 담았다. 특히 이 여행에서 그녀는 방치되었던 뭉크의 유골함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확인하여 이 책에 실었다.특별회고전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을찾기 전에, 그리고 다녀온 후에도 반드시 읽어야 할 책!지금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회고전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은 8월 중순까지 무려 1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관람을 마쳤다. 뭉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그렇다면 과연 그들은 뭉크의 작품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이해했을까? 사실 뭉크의 작품들은 그 수가 2만 점이 넘고 작품에 담긴 의미도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이해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따라서 그의 삶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그의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기라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의 전시자문을 맡은 저자는 이런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뭉크 전문가’로서 자신의 역량을 쏟아 이 책 『뭉크의 별이 빛나는 밤』을 썼다. 저자는 특히 이번 전시의 중요한 섹션인 《생의 프리즈》에 대해서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생의 프리즈》가 생겨난 계기, 읽는 방법, 그에 속한 주요 작품들에 대한 해석을 포함하여 《생의 프리즈》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담았다.이 책을 들고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을 찾는다면 뭉크의 작품이 속삭이는 이야기를 보다 분명히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다녀왔더라고 괜찮다. 전시에서 보았던 작품들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는다면 그때의 감동이 다시 생생하게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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