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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아들을 따라가 마주친 것은 팔벌려 안아주던 드넓은 세상의 품이었습니다.
푸르른 들판에 일렁이던 바람은 책장 사이로 불어오고, 흐드러진 아까시꽃은 달콤한 향기를 가득 채워줍니다. 들판을 헤치고 들어간 아까시 숲속에서 세 아이는 무엇을 만났을까요? 숲속에 가득했던 달콤한 향기도, 땀을 식혀주던 시원한 바람도, 그리고 아이들을 바로 아까시 숲으로 이끌었던 그 길도, 모두가 대자연이 아이들에게 내민 세상 속으로의 초대장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그렇게 한 걸음씩 자연을 만나고 한 뼘씩 자라났습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 동네 언니 오빠들을 따라 올라갔던 뒷동산에서 만난 아까시꽃 흐드러진 숲속이 그리워 이 책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아까시 숲도 그리웠겠지만, 어린 시절의 작가에게 손 내밀고 더 넓은 세상을 보여 주었던 바로 그 언니 오빠가 더 그리웠던 것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