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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별을 아시나요 : 구월/나리/동백 이야기
스트릿캣파파 글그림
조각집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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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구월이 이야기〉

1화. 보따리 / 13
2화. 우리 동네 / 22
3화. 임시보호 / 35
4화. 새로운 가족 / 43
5화. 집사에게 보내는 마음 / 54

〈나리 이야기〉

6화. 주차장 / 71
7화. 새로운 손님 / 84
8화. 겨울눈 / 95
9화. 나에게 지구별이란 / 107
10화. 누나에게 / 12

〈동백이 이야기〉

11화. 도둑고양이 / 139
12화. 1미터의 삶 / 152
13화. 새로운 공간 / 165
14화. 봄의 길 / 175
15화. 무력감 / 184
16화. 선물 / 195

〈단행본 특별편〉

17화. 돌돌이의 결심 / 205
18화. 지구별로 가겠습니다. / 213
19화. 묘연 / 222

저자 소개 1

글그림스트릿캣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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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캣파파는 여러 해 동안 길고양이를 보살피고 있습니다. 혹여나 지구별에서 아픔을 간직하고 떠난 고양이들이 있다면 그들에게는 사랑을, 고양이별로 아이를 떠나보내고 슬퍼하는 집사들에게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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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08g | 133*191*14mm
ISBN13
9791198653215

책 속으로

내가 살던 곳은 도심 속 오래된 주택가 - 그 사이 막다른 골목 한편에서 평생을 살았다네. 도시살이가 인간이나 고양이에게나 모두 팍팍하기는 하다지만 나는 꽤 운이 좋은 편이었어. 적어도 우리 동네에서는 고양이를 내쫓는 일이 없었거든. 살면서 이런저런 소식들을 듣고 있자면, 그저 머물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했어. 딱히 우리를 돌봐주는 이도 하나 없었지만, 오히려 무관심이 나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
--- p.23~25

주차장에는 우리를 반기는 사람들과 반기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적한 곳, 따스한 햇볕 아래에서 뒹굴기를 좋아하는 우리지만 날씨가 추워지면 본능적으로 차가운 바람을 피해 숨을 곳을 찾게 돼요. 특히 주차장에는 이제 막 엔진이 꺼진 따뜻한 자동차들이 많아서 자꾸만 그쪽으로 발걸음이 향하곤 합니다. 엔진룸이 위험하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지만, 사람들보다 추위를 좀 더 잘 느끼는 우리에게 겨울은 하루하루가 아주 큰 고비거든요.
--- p.72~74

집도 절도 없는 고양이지만, 나는 동네를 누비고 다니는 자유로운 몸의 고양이지요. 이렇다 할 거처도 없이 떠도는 나를 다들 도둑고양이라고 부르지만, 나는 그저 낭만을 먹고 사는 방랑 고양이일 뿐입니다. 이런 나에게도 요즘은 규칙적인 일과가 하나 생겼습니다. 매일 아침, 이곳을 방문하는 일입니다. 어젯밤도 두둥실 떠오른 노오란 보름달과 함께 긴긴밤을 보냈을 내 친구 누렁이의 집 말이에요.

--- p.14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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