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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이별의 푸가
철학자 김진영의 이별 일기
김진영
한겨레출판 2019.06.20.
판매자
so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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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만남
의자
문장들
나의 얼굴
열패감
서약
후회

추억
통점
잔인한 침묵
침묵
추위
포옹
눈물
차례
분노
미련
약속
화장
부재
비참함
꿈(2)
사라짐
꼼짝도 않기
허전함
장갑
차가움
분열
아픔
추억(2)
씻기
문자
돌아오는 말들
결핍
황홀경
노예근성
거식증
마지막 스침
키스
사진
욕망
기쁨
대수롭지 않음
고백
사진
착한 마음
이름
배신
유치함
멂과 가까움
반지
육체
그림자
고통

뻔뻔스러움
울음
사랑과 죽음

돌아온 탕아
키스(2)
연, 깃발, 천사
허공
베개
세월

비극
안경
호기심
낯설어짐
잔인함
따뜻함
냄새
목소리
부재(2)
세상의 모든 풍경
구두 소리
무능력
추억
간주
낮은 신발
계절과 날씨
잠 잘 오는 방
일루미네이션
빈방
최후의 만찬

저자 소개1

김진영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았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과 그중에서도 아도르노와 베냐민의 철학과 미학을 전공으로 공부했으며 그 교양의 바탕 위에서 롤랑 바르트를 비롯한 프랑스 후기 구조주의를 함께 공부했다. 특히 소설과 사진, 음악 등 여러 영역의 미적 현상들을 다양한 이론의 도움을 빌려 읽으면서 자본주의 문화와 삶이 갇혀 있는 신화성을 드러내고 해체하는 일에 오랜 지적 관심을 두었다. 시민적 비판정신의 부재가 이 시대의 모든 부당한 권력들을 횡행케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믿으며 〈한겨레〉, 〈현대시학〉 등의 신문·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았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과 그중에서도 아도르노와 베냐민의 철학과 미학을 전공으로 공부했으며 그 교양의 바탕 위에서 롤랑 바르트를 비롯한 프랑스 후기 구조주의를 함께 공부했다. 특히 소설과 사진, 음악 등 여러 영역의 미적 현상들을 다양한 이론의 도움을 빌려 읽으면서 자본주의 문화와 삶이 갇혀 있는 신화성을 드러내고 해체하는 일에 오랜 지적 관심을 두었다. 시민적 비판정신의 부재가 이 시대의 모든 부당한 권력들을 횡행케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믿으며 〈한겨레〉, 〈현대시학〉 등의 신문·잡지에 칼럼을 기고했다.

대표작으로는 《아침의 피아노》, 《이별의 푸가》, 《낯선 기억들》, 《상처로 숨 쉬는 법》이 있고, 역서 《애도 일기》, 강의록 《희망은 과거에서 온다》, 《철학자 김진영의 전복적 소설 읽기》, 저서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공저)이 있다. 홍익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중앙대학교, 한양대학교 등에서 예술과 철학에 관한 강의를 했으며, (사)철학아카데미를 비롯한 여러 인문학 기관에서 철학과 미학을 주제로 강의했다. (사)철학아카데미의 대표를 지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84g | 128*188*20mm
ISBN13
979116040264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나는 약속을 꼭 껴안는다. 희망을 꼭 껴안는다. 그러면서 날개를 파닥인다. 기적은 사라져도 날개는 남는다. 연이 사라져도 실 끝은 남고 실마저 사라져도 손의 흔적은 남듯이. 있었던 것들은 흔적을 남긴다. 나는 그 흔적을 꼭 붙든다.
--- p.61

사랑이 끝나도, 그 사람은 오지 않아도, 계절은 다시 온다
--- p.62

부재 속에 당신이 있는데 어떻게 내가 당신의 없음을 인정할 수 있겠는가.
--- p.112


사랑이란 그런 걸까. 한순간 빛나면 이미 끝인 걸까. 끝인데 영원히 끝나지 않는 끝인 걸까.
--- p.157

당신의 부재 앞에서 당신을 생각한다는 것, 그건 당신에게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 가장 멀리 있다는 것이다. 그건 어떤 상태일까.

--- p.170

출판사 리뷰

사랑과는 이별을 해도 이별과는 이별할 수 없는 걸까?

이별이란 뭘까? 『이별의 푸가』는 그 질문을 통과하기 전에 몇 가지 다른 질문을 지나치라고 말한다. 만남이란 뭘까? 스침이란 뭘까? 이름이란 뭘까? 사랑이란 뭘까? 쓸모없음이란 뭘까? 『이별의 푸가』에서 말하는 이별의 주체란 이렇게 만나고, 스치고, 이름 불리고, 사랑을 하고, 완전히 쓸모가 없어진 뒤에야 비로소 될 수 있다. 이별 뒤에 언제나 당신이 원하는 건 더는 자기를 생각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이다. “나를 생각하지 말아요, 나를 그리워하지 말아요, 나를 잊어버려요, 내가 원하는 건 바로 이것이에요…….”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그렇게 할 수 없다. 이별의 주체가 되는 걸 막을 수 없다. 그렇다면, 이별이란 뭘까? 이별은 사랑이 패배와 배신으로 건너가는 분기점이며 동시에 사랑이 그 운명으로부터 구원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너무 아파하면서도 이별을 끝내지 못하는 건 이별 때문이 아니다. 당신이 없기 때문이 아니다. 그건 당신의 부재 때문이다. 그 부재 속에 여전히 당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 부재는 스스로 만들어낸 주관적이며 상상적인 부재이다. 당신이 떠났다는 사실은 이 결핍의 부재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별의 푸가』는 말한다. “부재 속에 당신이 있는데 어떻게 당신의 없음을 인정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 부재의 시간이 ‘사랑의 끝’이나 ‘사랑의 없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86개의 이별의 단상들은 ‘사랑의 단상’을 품고서 ‘사랑의 끝은 이별인데,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라고 끝내 질문할 뿐이다. 아무런 대답도 들을 수 없음을 알면서도.

사랑이 끝나도, 그 사람은 오지 않아도, 계절은 다시 온다

『이별의 푸가』의 단상들은 우리를 이별 속으로 끌어당긴다. 우리는 이별한 사람이 되어 이별 뒤에 찾아오는 여러 일들을 겪게 된다. 먼저, 말들이 사라진다. 이런저런 사람들과 만나서 말하는 일이 너무 힘들어진다. 그다음에는 꿈을 꾼다. 캄캄한 밤에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더라도, 꿈속에서 당신을 보는 순간 불안이 가신다. 그리고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연락이 올까 봐. 연락이 오지 않을까 봐. 씻는 것도 싫어진다. 깨끗이 씻은 뒤에, 아름답게 꾸민 뒤에 누구에게 보여줄 것인가? 발작이 시작되기도 하고,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아무것도 먹기 싫어지기도 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이 오면 한꺼번에 슬퍼할 수조차 없이 슬퍼지고야 만다. 그리고 그 슬픔이 지나간 뒤에 우리는 이별 뒤에만 남겨지는 길고 긴 피로와 맞닥뜨린다. 하지만 『이별의 푸가』에서 말하는 이별은 그 피곤함마저도 소멸할 때 일어난다. 그 피곤함에 온전히 몸을 맡기고서야 우리는 비로소 당신의 부재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사랑에 빠진다는 게 내가 사라질 수 있다는 걸 깨닫는 것이라면, 이별을 한다는 건 조용하면서도 격렬한 물살을 따라 끝없이 떠내려가는 것이다. 당신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순간은 어느새 지나가버리고, ‘이별의 주체’가 된 우리는 이제 뗏목을 타고 당신을 통과하고 초과한 채로 어디인지도 모를 곳에 다다른다. 『이별의 푸가』가 그리는 세상은 바로 그 끝에 있다. 꼼짝없이 남겨진 우리가 결국 다다르고야 마는 이별의 폐허다. 우리는 그 폐허의 현장을 산책한다. 길가에 피어난 꽃을 보기도 한다. 다만, 당신의 부재에 머무는 일만큼은 잊지 않는다. 우리는 울지 않고, 고백하지 않고, 시를 쓰지 않는다. 대신 당신의 부재가 당신보다도 더 구체적으로 느껴지는 순간을 경험한다. 당신이 옆에 없음에도, 당신과 함께하고, 당신의 부재 속에 머문다. 약속을 껴안듯이 희망을 껴안듯이 이별을 껴안는다. 우리는 이제 안다. 사랑이 끝나도, 그 사람은 오지 않아도, 이별의 계절은 결국 다시 온다는 걸. 우리는 본래 사랑의 주체가 아니라 이별의 주체라는 걸. 날마다 헤어지고 영원히 이별하는 우리에게 이보다 더 근사한 책이 있을까.

추천평

사랑은 이별로 끝난다지만, 이별은 무엇으로 끝날까? 5월에서 6월로 바뀌는 동안, 호수공원의 장미꽃들이 피었다가 지는 동안, 미세먼지로 뒤덮였던 하늘로 비바람이 몰아치는가 싶더니 다시 화창한 아침이 찾아왔고, 문득문득 나는 이 책을 펼쳐 읽었다. 이별의 말은 끝이 없을 것 같았다. 그는 날마다 헤어지고 영원히 이별하는 것처럼 보였다. 사랑하는 그 사람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괴로움을 그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 사람의 부재가 존재만큼이나 구체적으로 느껴질 때까지. 놀라워라, 이별이 끝나는 건 바로 그 순간이다. 이 책은 저 먼 이별의 끝에서 뒤늦게 도착한, 길고도 다정한 별사(別辭)다. - 김연수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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