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는 글1장 당신은 떠났고 우리는 남았습니다우리 이쁜 신랑 영춘씨를 소개합니다그저 미안하다고만 합니다아내와 함께한 나의 장례식 준비돌아누워 숨죽여 울었습니다나에겐 아직 가족이 있습니다제2장 영춘씨네 가족 이야기그럴줄 알았다 우리 딸고등학생이 된 우리 아들우리 부부는 이렇게 살았다가족이란 과연 무엇일까요소중한 사람들과 오늘을 살아간다제3장 지금 우리는질주하는 삶을 잠시 내려놓고늘 곁에 있다는 이유로집에서도 혼밥한다고나 혼자 사는 시대대화란 마주보고 주고받는 이야기제4장 결국은 가족이다다시 돌아올 보금자리열심히 살아가는 이유모든 것은 가정에서 배운다네가 어떤 삶을 살든 너를 응원한다홀로 서기를 강조하는 사람들에게제5장 내 삶을 지키는 울타리가장 작은 단위의 사회인간관계의 시작나는 오늘도 너희에게 배운다서로 달라서 다행이다내 삶을 지키는 하나뿐인 울타리마치는 글
|
|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비석에 적힌 글귀처럼 천사처럼 왔다간 고마운 사람함께하면 작은 천국 같은 가정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 하나로 아무 준비도 없이 시작한 결혼 생활, 그렇게 남편과 아내가 되고, 엄마를 닮은 딸, 아빠를 닮은 아들을 낳아 가족을 이루었다. 남편과 함께 일하고, 아이들과 함께 공부한 게 거의 전부인 아내. 남편의 열렬한 지지 속에서 아내는 공부를 계속했고, 아이들은 학교 생활을 이어갔다. 이렇게 고마운 남편은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가족들에게 남긴 채 하늘나라로 먼저 떠났다. 그렇게 남편이, 아빠가 남긴 커다란 빈자리와 함께 남겨진 세 명의 식구는 살아간다.삶은 계속 이어지지만 이전과 같은 삶이 아니다. 늘 옆에서 말을 걸어 주던 사람, 언제나 지지해 주던 동지의 빈자리는 크기만 하다. 하지만 한 명이 줄어도 남은 가족이 있다. 남은 가족들은 또다시 각자의 몫을 하면서 오늘을 살아야 한다. 엄마는 상실의 아픔 속에서도 아빠의 몫까지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절망감 속에서도 다시 힘을 내고, 그 사이 몸과 마음이 부쩍 성장한 딸과 아들은 아빠의 빈자리를 메우며 더욱 견고한 가족이 되어간다.어색했던 첫 만남, 그렇게 두 사람은 짧았던 결혼생활 동안 두 아이를 낳고 화목을 가정을 이루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남편의 암 선고, 힘들고 괴로웠을 투병생활, 아쉬운 이별의 시간까지 한 남자는 늘 따뜻하게 가족을 지키다 떠났다. 그러나 그의 사랑은 함께했을 때뿐만 아니라, 그가 떠난 후에도 계속 가족을 지키고 아내와 두 아이를 성장시켰다. 진정 아름다운 사랑은 영원히 끝나지 않고 두고두고 진한 향기를 품어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남편, 아빠의 빈자리를 딛고 진정한 가족이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는 한 가족의 성장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