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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_재미도 있고 공부에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 5
1일 차 _ 0은 존재하는가? 11 2일 차 _ ‘아’ 다르고 ‘어’ 다르다 16 3일 차 _ 역사, 과거의 일을 조사하다 22 4일 차 _ 1은 어디에서 왔을까? 28 5일 차 _ 생각이란 무엇인가? 34 6일 차 _ 운율의 아름다움 42 7일 차 _ 수의 세계, 사람의 세계 54 8일 차 _ 열심히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 60 9일 차 _ 변화에 대한 생각 64 10일 차 _ 답은 없지 않다, 아직 안 나왔을 뿐이다! 70 11일 차 _ 옛날 기록을 읽는다는 것 74 12일 차 _ 좋은 글은 오래 남는다 82 13일 차 _ 수의 근본을 찾아서 88 14일 차 _ 마음이라는 말 96 15일 차 _ 귀가 좋아야 하는 이유 102 16일 차 _ 숫자 e의 정체 112 17일 차 _ 17년간의 여행 116 18일 차 _ 호칭의 변천사 126 19일 차 _ 벡터, 움직이는 수 132 20일 차 _ 일주일간의 여행기, 그 시간과 공간의 무궁함 138 21일 차 _ ‘리듬’이라는 이름의 감동 146 22일 차 _ 세상에서 제일 좋은 함 150 다 읽으신 분들께 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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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0은 활동하고 있고, 심지어 활동을 금지당하고 있기까지 합니다. 다시 말하면 살아 있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것은 ‘존재하는 것’입니다.
--- p.13 동물들은 역사를 기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원시시대부터 경험한 일을 동굴 벽에 그리거나 돌에 새기거나 해서 다음 세대들에게 알려주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 p.25 그리고 그 생산력은 그야말로 무한대입니다. 사실 이것은 유한한 수명이 있는 생명체가 아니라 숫자이기 때문에 무한히 반복 재생산할 수 있습니다. 바로 1이라는 숫자입니다. --- p.28 이탈리아어가 모음이 발달해 모음으로 된 rhyme이 많이 쓰이는데 그 대표선수는 단테Dante(1265년 3월 1일경~1321년 9월 13일 또는 14일)의 『신곡Divine Comedy』입니다. --- p.52 수의 세계에서 두 개 또는 더 많은 수의 직선 축을 이용해서 평면이나 3차원, 4차원의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모든 수를 다 배치하듯이, 인간 세상의 모든 것들과 사람의 생각까지도 몇 개의 축으로 된 공간에 배치할 수 있으면 매우 편리하겠지요? --- p.58 모든 것은 신의 뜻에 따라 움직인다는 고대의 신화나 미신에서 벗어나, 사람의 생각으로 우주의 원리를 알아내려고 노력하기 시작한 점에서 이분들은 서양의 과학과 철학의 시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65 금석학金石學, epigraphy은 쇠와 돌에 적혀 있는 옛날 기록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점토판, 대나무, 거북이 등뼈(갑골), 동물의 뼛조각 등에 새겨진 글자나 기호 등이 그 연구 대상이지만 동굴의 벽에 새겨진 기록도 포함합니다. --- p.74 〈국경의 밤〉은 다행히 이 시인이 순수한 감정으로 우리말을 사랑했던 20대 중반에 쓴 시라, 그 후의 행적에도 불구하고 그 아름다움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p.87 자연수의 원소를 1이라 하고 자연이 원소를 기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면 자연수와 자연 세계의 원소들은 서로 비슷한 법칙에 따라 움직일지도 모릅니다. --- p.93 『삼국유사』의 기록에서 보듯이 ‘마음’이라는 말은 신라시대 이전부터 쓰인 우리말임이 틀림없습니다. --- p.100 그리고 폴로 가족보다 더 큰 인물로 오늘날까지 추앙받고 있어서 폴로 가족으로서는 다소 억울한 일이기도 합니다. --- p.121 전혀 계통이 다른 언어인 한글로 『신곡』을 번역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작업일 것입니다. 원전의 의미를 전하면서 운을 맞추거나 리듬까지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p.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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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이야기는 eiπ+1=0에 등장하는 수들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서술했습니다. 이 수식은 수학자들이 가장 아름다운 공식이라고 칭찬하는 오일러의 항등식Euler’s identity입니다. 공식에 동원된 각 요소인 수와 기호를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 형태로 풀어냈습니다. 두 번째, 문학 이야기는 동서양의 고대와 근대까지의 문학작품을 소재로 했습니다. 서양 문학은 고대 수메르의 신화를 비롯해 그리스 신화와 비극, 그리고 중세에서는 이탈리아 시인 단테의 『신곡』, 셰익스피어의 시와 희곡을 다뤘습니다. 동양의 고전 또한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역사 이야기는 서양 최고의 역사서인 헤로도토스의 『역사』와 동양 최고의 역사서인 사마천의 『사기』를 비교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서인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네 번째, 철학 이야기는 서양철학의 원류인 그리스의 철학자들과 동양의 철학자인 공자를 같은 시대에 지구의 반대편에서 제자들을 가르친 위대한 스승들로 보고 소개했습니다. 이름이 언급된 칸트 등 근대 서양철학자들은 이 전통을 살려 현대 서양철학과 과학의 기초를 쌓은 분들입니다. 현재의 철학의 중요 과제 중 하나는 AI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있다고 생각해 이 점도 빼놓지 않고 언급했습니다. 수학과 문·사·철 분야에 대한 청소년들의 호기심과 지적 향상을 위해 기획된 만큼, 이 책을 읽고 이런 주제들에 흥미를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나아가 어른들도 함께 읽을 수 있는 청소년 인문 교양서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지은이의 말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수학과 문·사·철 분야에 대한 여러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만큼 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고 이런 주제들에 흥미를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나아가 이 흥미가 여러분이 장래에 큰 탐구의 업적을 내는 계기가 된다면 더욱 큰 기쁨이겠습니다. 요즘의 청소년들은 모두 학교와 학원에서의 공부에 무척 바쁜 것 같습니다. 교과서나 문제집 이외의 책은 읽을 여유가 많지 않아 보이는 청소년들을 위해 공부와도 관련이 있을 것 같은 주제를 골라 이야기를 써 보았습니다. 재미로 읽는 중에 공부에도 꼭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