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머리말
1. 콩의 태초 2. 흙암 3. 싹, 틔우다 4. 주렁주렁 5. 낙화생 |
|
머리말
안녕하세요. 꽤 오랜 시간 써 왔던 시들을 모아서 첫 시집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기회와 시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20년이 넘는 시간이 담긴 이 시들을 세상에 꺼내 놓는 것은 저에게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여러 상황과 감정들 속에서 늘 저를 잡아 주었던 것은 이렇게 기도하듯 시를 쓰는 일들이었습니다. 저를 잡아 주고 위로해 주었던 순간의 기도들이 이 글을 만나게 되는 분들에게도 크고 작은 힘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 시집의 차례는 한 알의 콩이 성장해 가는 과정으로 전개됩니다. 작은 콩의 씨앗 속에는 무궁무진한 세계가 담겨 있지만 스스로도 모른 채로 땅 아래 심겨 있습니다. 아무 소리도 없는 캄캄한 땅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콩은 하늘의 빛과 비와 바람을 맞으며 싹이 움트고 꽃도 피면서 결국에는 열매를 맺고 맙니다. 이 모든 과정을 겪는 분들을 이 시집으로 만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