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금 이 시기에 어떤 상품이 가장 잘 팔리고 있고, 고객들이 어떤 점에 가장 흥미로워하며, 어떤 부분을 싫어하는지를 가장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은 온라인 셀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방향성을 담으려고 애썼다. 팔려고 하는 상품에 대한 고민이 많은 온라인 셀러들에게 생각할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어떻게 판매를 시작하고, 누구를 경쟁 상대로 삼아야 할지, 그리고 얼마의 시간을 들여야 할지, 어느 정도 자리매김을 할지 등에 대한 전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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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성을 다해 상품을 만들고 브랜드를 구축했으면, 그다음에는 나에게 천군만마(千君輓馬)가 될 베테랑 MD와 만나는 데 공을 들여라. 그러면 MD가 나만큼이나 내 브랜드에 정성을 쏟고 노력할 것이다. 잘 팔리는 상품이 되게 온갖 힘을 쏟을 것이다. 온라인 유통에서 브랜드 가치를 띄우는 데 이만한 유용한 길은 없다고 본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MD와 연결될 궁리를 해라. 그것이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이다.
--- p.23

내 브랜드에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은 다른 상품에 쉽게 눈을 돌리지 않는다. 이미 만족했고 친숙하기 때문에 대체 브랜드를 찾아다니지 않는다. 이렇게까지 락인될 정도로 공을 잘 들이면 신규 고객보다 몇 배 이상 매출이나 이익으로 보답을 해준다. 그러므로 정말 찐 고객이 누구인지 파악해둬야 한다. 최대한 타깃 고객층을 압축하고 좁혀진 고객의 문제, 바램을 파악할 노력을 들여야 한다. 그 고객들이 미처 알지 못하는 더 큰 문제에 대해서도 알아둬야 한다. 그래야 그 고객을 꽉 붙들어 맬 수 있다.
--- p.54

튀어야 한다. 그냥 한 방에 눈이 멈춰야 한다. 그것이 이미지든, 제품명이든 뭐든 간에 말이다. 이렇게 온라인에서는 궁금해하고 확인하고 싶고, 그래서 이것이 무엇인지 찬찬히 고객이 뜯어보게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고객이 이끌려야 한다. 그것이 가장 필요하다. 오프라인 매장은 고객이 시간과 돈을 들여서 매장을 방문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얼마 이상의 돈을 쓴다. 그냥 이탈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리고 한정된 상품 안에서 고객이 고른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다르다. 선택지가 너무 많다. 쇼핑몰 플랫폼도 들어오고 나간다. 언제든 이탈할 수 있다. 그래서 딱 한눈에 들어야 한다.
--- p.104

온라인 셀러로 시작하자마자 다 입점하고 다 판매하겠다는 생각 하는 이들도 많다. 그런데 이렇게 시작부터 과도한 의욕으로 움직이면 금방 지친다. 안정적인 자리매김이 힘들다. 그보다는 차분히 시간을 들여서 적응하겠다고 마음먹는 것이 낫다. 처음에는 채널 한 곳을 정하고 그 판매 채널의 특징이 어떤지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이리저리 둘러보고 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각양각색의 온라인 판매 채널에 대한 학습과 적응을 먼저 해야 한다.
--- p.130

내가 할 수 있나, 없나를 확인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내가 파는 상품을 얼마나 제대로 준비해서 내보이고 있는지도 평가할 수 있다. 고객이라고 항상 옳은 것은 아니겠지만 판매자 입장이 아닌 반대편의 입장에서 내다보면 나의 부족한 점을 잘 살필 수 있다. 경쟁사 제품의 구매 후기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고객들이 상품에 대해 무엇을 불편해하고 무엇에 만족해하는지도 엿볼 수 있다. 그런 것들이 내가 더 잘 정착하는 데에 이득이 된다.
--- p.165

안 되는 이유만 따지다가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으면 사업을 시작할 수 없다. 공상만 하는 이들은 제대로 자리 잡기는커녕 시작도 못한다. 철저히 분석하고 행동으로 옮길 준비를 해야 한다. 말은 누구나 다 잘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계획도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소용없다. 정말 좋은 상품 개발 아이디어는 많다. 그러나 실제로 상품화되어 나오는 것 몇 퍼센트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상품화된 것 중에서도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상품도 몇 안 된다. 그러므로 정말 행동 위주로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항상 열린 마음이어야 된다.
--- p.199

물론 내가 아무리 이야기해도 들을 자세나 태도가 안 되어 있으면 내가 하는 말은 전부 잔소리이고 쓸모없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해보자. ‘죽으나 사나 이 상품은 내가 평생 팔아내야 하는 상품이다.’ 정말 평생 팔면서 고객들에게 인정받겠다는 이런 각오를 가진 이들과 온라인 MD가 만나서 같이 상품을 판매한다면, 잘 팔리는 상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