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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그녀의 목소리와 행동을 보니 아무래도 이번 주 안에 이별이 올 것 같군요.
거듭된 사랑의 상처로 제가 얻은 것은 다른 게 아니라 이런 불길한 일의 예지 능력입니다. 그 후로 얼마 지나지 않아.... 예상대로 그녀와 이별을 했습니다. 슬프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참을 만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젠 알거든요. 그녀를 멋지게 보내준 후 친한 친구를 불러내어 술을 마실 겁니다. 그리곤 떠나간 그녀를 그리워하며 친구를 앞에다 두곤 목놓아 울 겁니다. 몇 달 정도 아주 힘들 겁니다. 그녀와 함께 한 시간의 배가 지나야 이 아픔이 사그라지겠죠. 제가 슬픈 건 앞으로의 저의 모습을 너무나 잘 아는, 이별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는 저 자신을 보는 일입니다. --- pp. 66~67 (첫 번째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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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싶다고 잊을 수 있고
멈추고 싶다고 멈출 수 있었다면 사랑에 아파할 사람도 없고 사랑 때문에 눈물 흘릴 이유도 없을 것이다. 분명히 지금 그 길은 아닌데 그 길을 향해 걷고 있는 친구를 보며 안타까워 말려 보기도 하고 쓴소리도 해보지만 결국 그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는 건 자기 자신뿐이고 밟아야 하는 줄 알면서 밟지 않는 것도 자신이다. 머릿속 수많은 이론들이 생각들이 무슨 소용이더냐 내 가슴이, 심장이 그리로 가지 않는 것을……. 너를 향한 내 마음의 브레이크는 이미 고장 나 버렸는걸……. --- p.11 (두 번째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