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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별 ·····················3
밤의 밀회 ····················4 아침 이별 ····················5 사랑 속의 삶 ···················6 삶 속의 사랑 ···················8 최고의 선 ···················10 이블린 호프 ··················11 얼굴 ······················16 피파의 노래 ··················18 포피리아의 연인 ·················19 내 전처 공작부인 ················23 그녀와 함께 하는 마지막 승마 ···········28 외국에서, 고향 생각 ···············36 바위들 사이에서 ·················38 쌍둥이 ·····················39 아, 사랑의 노래여 ················42 캄파냐 평원의 두 연인 ··············44 잃어버린 지도자 ·················49 바다로부터, 고향 생각 ··············52 자연의 마법 ··················54 오해 ······················56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58 로마의 폐허에서의 사랑 ··············60 여자들과 장미꽃들 ················65 지금 ······················69 사랑의 한 가지 방식 ···············70 사랑의 또 한 가지 방식 ··············72 수호천사 ····················75 어느 여인의 마지막 말 ··············80 프라 리포 리피 ·················83 애국자 ····················111 앞을 보라 ···················114 사흘이 지나면 ·················116 1년이 지나서 ·················119 안드레아 델 사르토 ···············125 결투 전에 ···················145 결투 후에 ···················149 예쁜 여자 ···················151 벽 ······················157 실험실 ····················159 문법학자의 장례식 ···············164 내가 자유주의자인 이유 ·············173 해설 ·····················175 지은이에 대해 ·················181 옮긴이에 대해 ·················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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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모든 향기와 꽃이
한 마리 벌의 꿀 자루 속에 있네. 탄광의 모든 경이와 풍요가 한 덩이 보석의 심장 속에 있네. 한 알의 진주의 핵심 속에 바다의 모든 그늘과 빛이 있네. 향기와 꽃, 그늘과 빛,- 경이와 풍요, 그리고- 이들보다 더 높고 더 멀리 있는- 보석보다 더 빛나는 진실이, 진주보다 더 순수한 믿음이,- 우주에서 가장 빛나는 진실과 가장 순수한 믿음이 -그 모든 것이 내게는 한 소녀와의 키스 속에 있네. ●당신의 삶 전체에서 단지 한순간만 내게 주세요! 전에 지나간 당신의 모든 삶,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당신의 모든 삶,- 그것은 무시하고, 완벽을 위해 격렬한 환희 속에서 현재를 응축해 완벽하게 만들어요. 사고와 감정과 영혼과 감각이 당신이 마침내 내게 준 순간 속에 녹아들게 해요. 딱 한 번만 내 주위에서, 내 밑에서, 내 위에서- 미래의 시간과 과거의 시간은 개의치 말고, 삶의 시간 중 똑딱하는 이 순간, 나를, 당신이 나를 사랑해 주세요! 그런 정지의 순간이 얼마나 지속될까요- 아, 내 사랑, 이 영원한 순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바로 이 순간, 황홀함이 극에 달했을 때, 우리 그 핵심에서 서로를 잡아요. 뺨을 불타오르게 하고, 팔을 벌리고, 눈을 감고, 입을 맞추어요! ●수도원장이 한마디 하셨다오. “자네는 그림을 통해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지만 그건 사람들에게-조과를 잊지 마시오, 또는 다음 금요일의 금식을 명심하시오! 같은 말을 하지 않고 있네.” 아, 이걸 위해서라면 예술이 도대체 무슨 필요가 있단 말이오- 해골 하나와 뼈 몇 개, 십자가 모양으로 못 박은 막대기 두 개, 또는 가장 좋은 것은 시간을 알리는 종으로 족할 것인데. ●하지만 우리가 지닌 최상의 것들 중 아주 약간만이 달성될 수 있다. 그 아주 약간은 자유를 통해 달성된다. 그렇다면 누가 감히 우리를 속박하겠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해방되었다. 계속해서 사람들은 속박되어 있는가- 적어도 나는 아니다. 자유롭게 살고 사랑하고 일하는 나는. 나는 타협하지 않는다, 우리의 자유를 위한 권리를 위해. 이것이 바로 내가 자유주의자인 이유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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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대시인인 로버트 브라우닝(Robert Browning)의 작품은 사랑, 죽음, 이별 등 다양한 삶의 형태를 담고 있어 주제와 제재의 다양성을 보여 준다. 또한 그의 시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시대적 배경도 그가 살았던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에 국한되지 않고 시간적으로는 고대 그리스 시대까지, 그리고 공간적으로는 이탈리아, 프랑스, 아시아까지 광범위하다. 브라우닝은 자신이 열성적으로 탐구하고 모색한 시적 소재들을 고도의 기술과 구어체적인 스타일, 직접적인 것을 다루는 재질 등을 모두 포함하는 기법을 통해 묘사하려고 노력한 시인이다.
특히 오늘날 브라우닝의 명성은 모두 극적 독백(Dramatic Monlogue)의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가 이루어 낸 극적 독백 수법은 브라우닝이 영시에 기여한 최대의 요소로 간주된다. 어떤 특정 상황에서 시인과는 다른 존재인 화자가 직접 발언을 하지 않는 청자에게 독백하는 형식으로 시가 진행되면서 화자의 내면 심리를 절묘하게 드러내는 이 수법은 그가 무의식적으로 포착한 개성 있는 인물의 인상을 격렬하고 생생하게 해 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브라우닝의 시적 발전 과정은 셸리와 같은 낭만주의적 직접 전달식의 태도에서 시작해서 희곡이 갖고 있는 극적 독백, 17세기 형이상학파 시인들이 갖고 있는 아이러니 기법, 구어체적인 시어 사용, 기상, 동음이의어의 말장난 등과 같은 20세기 영시의 특성으로 완성해 나갔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시대의 전통과는 다르게 우아한 운율과 고운 가락을 버리고 이질적인 이미지들을 생생하게 나열해 부조화의 현실 세계를 실감하게 하는 현대적 수법을 구사한 현대적인 감수성의 소유자였다. 또한 브라우닝은 그의 시대에 야기되는 문제점들과 회의들을 시간이나 공간 측면에서 다른 시간, 다른 곳으로 옮겨 놓고 인물들을 고찰시킴으로써 우회적인 방법으로 빅토리아 시대 사람들의 문제점과 비인간적인 측면 내지는 속물근성을 꼬집어 비판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정력적이고 낙천적이며 예지자적인 시인인 그는 인생이란 즐거운 투쟁이며 이 세상의 불완전한 것들은 모든 것을 사랑하는 신의 섭리하에 다음 세상의 완전함으로 구제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면서 자신의 시를 도덕적 강장제로 만들기도 했다. 그리하여 당대의 독자들은 그의 시가 일종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그를 인생의 교사로 여기기도 했다. 시작에 매우 능숙해서 시형의 변화도 내용에 따라 자유자재로 고안했던 그의 작품이 당대에 한창 인기를 끌다가 근래에 들어 그의 독창적인 난해성 때문에 등한시되고 있는 경향이 있지만, 그는 인간 삶과 인간성 탐구에 노력했던 시인으로 그의 작품에서는 이런 점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