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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악계, 반성해야 번성한다.
2. 판소리의 스펙트럼, 적벽대전에서 스타크래프트까지. 3. 국악에도 트렌드가 있다. 4. 해금의 디바. 5. 사람과 악기도 궁합이 있다. 6. 북한음악, 또 하나의 우리 음악 7. 불혹을 지나 정악을 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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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준이의 판소리를 듣지 못했지만, 스스로 판소리를 배우고 즐길 줄 아는 그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얼마 전 준이와 준이 가족을 만날 수 있었는데, 나는 그들을 통해서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준이는 시종일관 싱글벙글이었다. 준이의 별명이 '행복한 남자'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준이는 분명 준이만의 방식대로 말하고 즐기고 웃고 노래하고 있었다.
다만 그것이 일반인들과 조금 '코드'가 다를 뿐이다. 그리고 좀 답답한 것은 우리들이지, 결코 준이는 아니란 것을 알았다. 우리가 준이를 잘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어떤 식으로든 준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무엇보다도 준이에게 판소리가 구원이 되어서 기쁘고 대견했다. 오랫동안 나는 국악을 했지만 국악은 아직 나에게 '구원'까지는 되지 못하고 있다. 판소리를 통해서 자신을 찾고 판소리에 집중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판소리를 즐길 줄 아는 준이가 부럽다. 이제 준이는 다른 모든 조건을 떠나서 판소리를 '좋아하는' '특별한' 아이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 p.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