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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9
1부. 고통의 뿌리, 내 안의 어둠과의 만남 무엇을 내어 드릴까요 12 숙명의 잔해 13 거미줄 14 기억의 필름 15 상실의 모래알 16 복종 17 새끼손톱 18 손톱 19 어디 계시나요 20 불나방 인생 21 재생 22 늦가을 밤 23 마취 24 시간의 두께 26 그대여, 행복하였는가 27 홀로 떠있다 28 욕망의 사치 29 빨간 신호등 30 생명의 짓이김 31 주름 1 32 희망의 밑바닥 33 나를 깨우는 순간 34 너를 위해 35 네가 원한다면 36 노스텔지어 37 겨울의 입구 38 보랏빛 진심 39 2부. 어둠 속 희망의 속삭임 시간의 계단 42 그림자와 나 43 해 질 녘 처마 44 빛과 어둠의 시간 45 심장 46 파랑새 47 실패 수집가 48 붉은 바람 49 들꽃 50 주름 2 51 반달 52 겨울 길 53 눈꽃나무 54 구름길 55 정거장 56 파도 57 새싹 58 악보 59 열차 60 삼각주 61 3부. 빛을 향한 여정, 희망의 날갯짓 찬란한 길 64 몸부림 65 불꽃 66 두 바퀴 67 달리기 1 68 좁은 길 69 발끝마다 닿는 봄 70 새벽 공기 71 희망의 별가루 72 바람개비 73 하늘길 74 성공이라는 두 글자 75 홀로서기 76 별똥별 77 새벽의 숨결 78 나의 한걸음 79 비포장도로 80 피뢰침 81 당신, 안녕하신가요 82 낙엽비 83 날개 84 버려진 풀꽃 85 그곳엔 86 시험지 87 다시 태어난다 88 희망의 열쇠 90 쇳덩이 91 달리기 2 92 달리기 3 94 그네 95 작은 별 96 붉은 노을, 황금빛 태양 97 오늘, Present 98 국가대표 100 4부. 어둠과 빛으로 완성되어가는 삶의 퍼즐 나의 유래는 104 인생의 활주로 105 그 시절, 달빛 내리던 가을밤 106 가을 하늘 108 멈춰 서야 보이는 것들 109 작은 별빛의 숨결 110 액자 111 설중화 112 빛의 꽃무리 113 한여름밤의 행복 114 흔적 115 이별 116 나의 삶, 나의 선물 117 나무의 시간 118 마주 본다 119 억새 120 진리의 끝 혹은 시작의 끝 121 삶의 지층 122 안약 123 삶의 탄생 124 나무 125 무지개 126 유통기한 127 무르뫼, 내 고향 가는 길 128 나이를 먹어 간다는 건 130 시간과 순간 133 낙엽 1 134 낙엽 2 135 낙엽 3 136 단풍잎 137 내가 눈 감는 날 138 영원의 숲 139 살아있음에 140 마음의 창을 여는 일 _ 이수창 추천사 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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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검은 장막이
내 두 날개를 비참하게 결박하여 꺾어버린다 생각했다 어슴프레 어둠의 시간을 넘어 저 멀리 빛무리를 휘감은 네가 희망의 밑바닥에 감춘 하얀 알몸을 드러내기 전까지 --- p.33 「희망의 밑바닥」중에서 해 질 녘 처마 끝을 점점 더 깊숙하게 침식하여 오는 석양의 따스한 그림자가 온 세상을 붉은 그만의 뺨의 온기로 다정하게 품어준다 깊어가는 석양의 온도 석양의 사랑을 느껴갈 때 순식간에 모든 것이 어둠으로 삼켜진다 마치 처음부터 어둠만이 존재한 것처럼 밀려오는 어둠이 순식간에 삼켜버리는 처마 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나의 인생 --- p.44 「해 질 녘 처마」중에서 나를 향해 무섭도록 돌진하는 나의 운명을 바꿀 세찬 인생의 바람이 없었다면 나는 내 부서진 삶의 마차를 다시 달리게 하는 방법을 몰랐겠지 내 안의 다채로운 마음의 빛깔 서로에게 얹어 파생된 무지갯빛 입자를 너에게 보여주지도 못했겠지 더욱 더 불어오는 인생의 바람 속 두려움을 넘어 즐기는 방법을 온전하게 깨닫지 못했겠지 --- p.73 「바람개비」중에서 계절의 추격에 도망치지 않고 이 자리에서 올곧이 너를 고결하게 기다린다 기다림의 하얀 꽃송이는 너와 나의 세상과 선명한 영원의 약속을 선사한다 가장 추운 날 가장 높은 하늘의 빛이 가장 낮은 나를 고귀하게 비추어준다 --- p.112 「설중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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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무엇일까요? 아마도 고통과 희망이 매 순간 교차하는 연속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뜻대로 되지 않는 고달픈 시간도 언젠가는 흘러가고, 영원히 누리고 싶은 행복한 시간 또한 그 끝은 존재합니다.
김은진 시인은 시를 씁니다. 과학자로서 시대와 인간에 대한 시를 통해 우리는 여전히 살아 있음을 알립니다. 작은 불씨와도 같은 내면의 아름다움을 되살려 삶의 아름다움을 추구합니다. 시집 『뜨거운 날 호흡 속에 나는 살아있다』는 그럼에도 우리는 충분히 빛나는 존재임을 말해줍니다. 고통의 뿌리에서 마주한 내면의 어둠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듯 그렇게 우리는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희망의 존재라는 사실 통해 김은진 시인은 마음의 손을 내밀어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