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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웨스트 엔드)
여긴 어디? 나는 누구? / 내가 런던에 온 이유 / 영국에서 맞는 특별한 새해 / 본격적인 런던 살이 / 4대 뮤지컬, 나의 최애는 / 웨스트엔드 무대에서 만난 한국인 뮤지컬 배우 / 축 당첨! 로터리 티켓 /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당첨의 순간 / 단 한 명의 어른만 있어도 / 통한다는 것 / 나를 행동하게 한 뮤지컬 / 웨스트엔드도 완벽하지 않았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미국 독립기념일과 나와의 상관관계 / 형식 파괴는 언제나 신선하지 /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세계로 / 나를 잘 알면 모든 게 즐거워요 / 어디서, 어떻게 만나게 될지 모르는 인연에 대하여 / 인생 최고의 뮤지컬을 갱신하다 / 최고와 최악을 경험하다 / 쉽게 가면 안 되는 것일까 / 세상에 공짜는 없다 한국 (서울 대학로) 그렇게 덕후가 되었다 / 뭐든 빨리 경험해 보는 게 답 / 그 시절,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 그냥 무조건 부딪히기 / 여행, 그리고 뮤지컬 /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 어떤 경험이든 버릴 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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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찾아 즐기며, 가늘고 길게 행복해지는 비법!
어쩌면 좋아하는 게 없어서 마음에 병이 생기는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것, 사랑하는 게 있다면 마음이 쉴 틈이 없을 테니. 마음의 병은 너무 많이 쉴 때 나타난다. 그러니 우리 아주 작은 좋아하는 것을 찾아 하나쯤은 평생 갈 친구로 삼아보자. 꼭 그걸로 무엇이 되지 않아도 좋으니. 좋아하는 일이라고 해서 큰 열정을 다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말이다. 열정을 다 소진하고 나면 쳐다보기도 싫은 상태가 될 수도 있으니, 적당히 유지하는 것도 괜찮다고.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적당히 오래 갈 수 있는 그 무엇! 잠시 잠깐 놓고 와도 괜찮을, 편안하게 생각이 되고 내 삶에 작은 활력이 되어 줄 그 사소한 무언가를 찾아보기를……. 그래서 조금이라도 삶의 윤활유가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니까! 좋을 땐 행복하다가도, 작은 위기와 힘듦에 서러움이 복받친다. 감정이란 참 얄궂다. 0.5m도 안 되는 찢어진 렌즈 조각으로 온 신경이 곤두서고, 아프고, 감정을 뒤흔들어 놓는다. 어쩌면 우리를 날 서게 만드는 건 큰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것일 수도 있다. ---p.15 나는 갖고 싶었던 것을 소유하는 기쁨도 있긴 하지만, 그보다도 보이지 않더라도 내가 경험하고 간직할 수 있는 것에 많은 소비를 하는 편이다. ---p.19 자신의 명확한 꿈을 발견한다는 것, 찾는 것이 아니라 나와 맞지 않는 것들을 지워 나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찾으려면 안 보이던 대상도 주변의 것들을 지워 나가면 명확하게 드러나는 경우를 본다. ---p.34 '신문 기사 한 줄, 책에서 본 어떤 내용, 사진 한 장' 등 일상에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이 대중의 마음을 흔들 어떤 작품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p.45 어른들에겐 의지할 수 있는 단 한 사람의 어른만 있어도 세상의 풍파는 쉬이 이겨낼 수 있다. 마음속에 가득한 꿈이 있으면 어떤 어른이 주는 기회로 행운의 찬스를 거머쥘 수도 있다. 아이의 작은 재능을 알아봐 줄 수 있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아이는 그 재능에 날개를 달 수가 있다. 삶에 목표를 가지고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p.58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 충실하며 맘껏 표현하고 살아야 후회 없는 인생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생각했던 방향으로 인생은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서, 맘껏 표현할 수 없는 사랑도 있다는 것에 공감하게 되었다. ---p.63 하지만 완벽한 게 무엇이던가! 애초에 완벽한 게 존재는 한 것일까?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실수가 있을 수도 있고, 그 실수를 통해서 발전하는 거지. 어쩌면 이런 경험들로 세상을 대하는 나의 태도, 사람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더 유연해질 수 있는 것 아닐까. 완벽함보다는 유연함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더 중요한 요소일지도 모른다. ---p.72 눈여겨보던 것을 내 것으로 만들 때 조금이라고 고민하면서 유예하고 있다면 내 것이 아닐 확률이 높다. 내 것이라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그것을 취하려는 마음이 들 테니. ---p.85 기존에 있었던 틀이 정답이고, 왠지 그 틀을 벗어나면 안 될 것만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 창의적인 것을 생각하고 시도하는 훈련이 그동안 되어 있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이제껏 해온 방식이 편하니까. 그렇지 않으면 나에게 너무 힘드니까! 그런데 이렇게 형식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볼 때마다 나도 모르게 부러움과 질투가 들고 욕심이 난다. 내가 감히 닿을 수 없는 영역이란 것도 알지만, 그 영역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닌 내가 스스로 제한하고 있는 것인지도 몰랐다. ---p.89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마음을 울리는 하나의 것들이 쌓여 내 인생이 조금은 더 풍요로워지는 것은 아닐까. ---p.116 공연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속성이라면 일회성이라는 것. 내일도, 모레도 같은 공연은 진행되겠지만, 그 날짜에 그 장소에서 관객과 배우가 함께하는 그 당시에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있다. 그리고 그때 느꼈던 재미와 감동은 특별한 추억이 된다. 영상은 한 번 찍고 계속 볼 수 있지만, 공연은 그렇지 않다. 유한하다는 것, 순간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 주는 힘이 아닐까. ---p.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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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자신이 누릴 수 있는 사치의 영역이 있다. 어떤 이는 한정판 물건의 소유로서 기쁨을 느끼고 또 어떤 이는 경험이라는 무형의 것에 소비하며 기쁨을 느낀다. 한정된 공간과 시간 안에서 흘러가는 이야기, 춤, 노래에 소비하며 그 시간을 영원한 추억과 기쁨으로 향유하는 한 사람이 있다. 저자의 사치는 ‘뮤지컬’이다. 뮤지컬에 소비하는 것은 아깝지 않다.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며 삶의 가느다란 기쁨을 가지고 간다.
설레는 하나를 찾고 20년이란 시간 동안 뮤지컬을 배우기도 하고,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기도 하고, 또 관객으로서 뮤지컬을 관람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글로 써 내려갔다. 한국 대학로에서는 공연장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것들, 그리고 영국 웨스트엔드에 가서 작품을 대하고 경험을 했고,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는 한 달 살기를 하면서 그곳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작품을 섭렵해 나갔다. 어쩌면 저자의 ‘뮤지컬 관람 원정기’라고도 할 수 있다. 무대 만큼이나 특별했던 그 시간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