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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프로파일러와 신부_2004년 12월 위스콘신 허드슨 1부 머더 룸 2부 4명의 소년들 3부 비독 소사이어티 4부 괴물들과의 전쟁' 감사의 글 역자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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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테이블 앞에 앉아 있는 남자들과 여자들은 모두 옷깃에 붉은색과 흰색과 파란색이 섞인 핀을 꽂고 있었다. 그 색은 프랑스의 국기인 삼색기의 색으로 비독 소사이어티 회원이라는 그들의 신분을 나타내는 표식이었다. 82세로 생을 마감한 비독을 기리기 위한 비독 소사이어티 회원은 총 8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클럽은 세계에서 가장 배타적이면서 동시에 인종, 성, 연령, 국적을 가리지 않고 세계 최고의 형사들과 범죄 수사 과학자들만을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가장 개방적인 조직이기도 하다. 그들을 보고 세계 최고의 탐정들을 한방에 다 모아놓았다는 이들도 있다. 윌리엄 역시 “세계 어느 나라의 경찰국도 이런 인재들을 다 기용하는 사치를 누리진 못한다.”고 말했다.
(26쪽) ‘빙고.’ 윌리엄은 생각했다. ‘이제 슈거맨이 왔다는 정보는 확보했어. 보스턴에 처음 왔을 때는 비키를 미행하면서, 그녀가 무엇을 하는지 봤겠지. 두 번째 왔을 때는 그녀의 일정을 파악하고 근무시간과 습관 같은 것을 알아냈겠지. 세 번째 방문은 짧게 끝냈어. 포르하우어에게 그녀를 찔러준 거야.’ 포르하우어의 소재를 증명하는 것은 훨씬 더 까다로울 것이다. 포르하우어는 지명수배된 탈주자이자 변장의 귀재이다. 그는 절대로 본명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110쪽) 이 사건의 본질은 아주 냉정하고 효율적으로 범죄가 행해졌다는 것이다. 권력을 내세우는 살인자는 분노해서 범행을 저지르기보다 누군가 자신의 권력에 도전했기 때문에 그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으려는 의도에서 범행을 저지른다. 그렇다면 이렇게 냉정하고 효율적으로 보이는 범행 현장이 납득이 간다. ‘이 살인은 권력에 심취한 성도착자가 저지른 거야.’ 리처드는 청중이 귀를 쫑긋 세우고 기다리는 것을 느꼈다. 범죄 현장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고려해볼 때 사라진 성기에 대해 어떤 추측을 또 할 수 있을까? (127쪽) 그 도넛 모양의 두개골 사진을 보는 순간 프랭크는 도저히 이 일은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뼈 없이 사람의 얼굴을 복원해낼 수 있겠는가? 쉽게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그는 워싱턴 스미스소니언에 있는 자연 인류학자에게 조언을 구하고 이어서 실종된 아이들과 학대된 아이들을 위한 국립 센터의 또 다른 전문가에게 상담했다. 모두 그 일이 불가능하다는 데 동의했다. 누구도 그 일을 할 수 없었다. 시도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만약 시도하게 되면 어리석거나 오만한 짓으로 비춰질 것이다. 그야말로 법의학 안면 복원이란 직업을 조롱하는 일이 될 것이다. “이건 불가능해.” 프랭크가 홀에게 말했다. 하지만 그 젊은 형사는 포기하려 들지 않았다. “선생님은 할 수 있다는 것을 전 알아요.” “오케이, 자네가 이겼어. 내가 하지. 하지만 자네가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하게 되면 그땐 돈을 지불해야 해.” (435쪽) 더 타임스는 프랭크의 작품에 감탄하며 상세하게 묘사했다. “리스트가 40대 중반일 때 찍은 사진들을 연구한 후 프랭크 벤더는 1989년에 나이가 든 그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했다.” 기사는 이렇게 묘사했다. 하지만 기사의 그 다음 문장을 읽은 프랭크는 몹시 흥분했다. “리처드 월터는 리스트가 성공했다는 이미지를 풍기기 위해 아직도 뿔테 안경을 쓰고 있을 것이라는 이론을 세웠다.” 그 신문 기사의 내용 은 대부분 정확했지만 프랭크는 그 사건을 해결하는 데 리처드가 세운 작지만 중요한 공을 지우고 말겠다는 결심을 더욱 더 굳혔다. (534쪽) “자네들은 정말이지.” 윌리엄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지상 최대의 쇼를 보여준다니까.” 세 사람은 주차장에 서 있었다. 밤하늘은 흐렸을 만큼 별 하나 보이지 않았다. 저택에서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가 들렸다. 불빛이 꺼져가고 있었다. 강물은 검은색으로 땅과 하늘이 비친 흐릿하고 시커먼 덩어리였다. 달빛이 어둠 속에서 천천히 흐르는 강물 위로 반짝 비쳤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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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수사 기법으로 미제사건을 해결한
세계적인 프로파일러 협회‘비독 소사이어티’의 사건 실화! “내가 듣고 싶은 건 수갑 소리였다.” 프로파일러의 세계에서 비독은 신화적인 존재다. 비독은 악명 높은 전과자로 여러 번 감옥에 갇혔지만 연이은 탈옥과 기발한 변장술로 오히려 프랑스의 유명인사가 되었는데 훗날 경찰의 정보원으로 활동하면서 인생의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그는 화려한 범죄 이력과 창의적인 수사 기법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이 없는 탐정 영웅으로 역사에 남았다. 특히 빼어난 외모와 뛰어난 카리스마로도 유명했는데 이 매력에 빠진 무수한 소설가가 그를 모델로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아르센 뤼팽, 셜록 홈스, 소설 《레미제라블》의 장발장과 형사 자베르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 비독을 기념하여 만든 비독 소사이어티는 비독이 82세까지 살았다는 점을 착안해 82명의 프로파일러로 구성됐다. 1990년 창설 이후 단 한 번도 살인자를 놓친 적이 없는 이들은, 뛰어난 추리력과 수사로 전 세계에 그 명성이 자자하다. 단단히 꼬인 미제사건의 실타래를 과연 그들은 어떻게 풀어내는 것일까? 바로 이 책, 《비독 소사이어티》에 이들의 천재적이고 기상천외한 수사 방법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 책은 그들이 지난 20여 년 동안 해결한 사건 중에서 가장 주목 받은 사건을 골라내어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됐다. 부패된 피해자 시신의 생전 얼굴을 조각품으로 복원하여, 그 단서로 집요하게 범인을 쫓아 20년 만에 검거한 사건, 최악의 암살자이자 변장의 달인으로 희대의 탈주극을 벌인 뒤 종적을 감춘 살인마를 17년 만에 찾아낸 사건, 시신이 없다는 것 자체를 살인의 증거로 삼아 아이러니한 논리로 해결한 어느 복장도착자의 살인 사건 등 비독 소사이어티의 천재적인 수사 기법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 책을 쓴 마이클 카프초는 미국 뉴욕 타임스의 대표 저널리스트로 마이클 코넬리(《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의 작가)와 마크 보우든(《블랙 호크 다운》의 작가)과 함께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범죄 스릴러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하다. 그의 장기인 탁월한 전개력과 하드보일드 식 서술이 이 책에도 드러난다. 이 책을 위해 그는 직접 비독 소사이어티 회원들과 강력계 형사, 연방수사관, 법의학 전문가를 대상으로 수백 건의 인터뷰를 하고 정리한 내용과 법정 기록, 신문 기사, 미발표 논문까지 모든 자료를 동원했다. 이로 인해 이야기마다 전개가 매끄럽고 생동감이 넘쳐 읽는 재미가 있다. 크라임 논픽션의 새로운 등장! 이 모든 것이 사실이기에, 진정한 서스펜스를 느낄 수 있다 “미궁에 빠진 어떤 살인이라도 비독의 이름으로 반드시 밝혀내리라!” 이 책이 기존에 출간됐던 사건집과 다른 점은 등장하는 살인 사건마다 단편 소설처럼 이야기로 풀어가는 서술 방식에 있다. 육하원칙에 의거한 사건 설명이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심리 묘사나 교차되는 대화 서술로 서스펜스를 극대화했는 점이 눈에 띈다. 비독 소사이어티의 창설 멤버인 전직 FBI 수사관 윌리엄 플라이셔, 세계 5대 프로파일러 중 가장 셜록 홈스와 닮았다는 명성을 지닌 리처드 월터, 영적인 시각으로 산 자와 죽은 자의 얼굴을 보고 조각해내는 범죄 예술가 프랭크 벤더, 이 세 명의 천재를 중심으로 약 20여 년 동안 실제 일어난 사건을 해결한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희대의 살인 사건을 사실 그대로 전개하면서 현장의 생생함을 살린 서술 방식이 이 책의 특별한 묘미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짜릿함은 크라임 픽션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신선한 서스펜스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