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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날 _ 브랜드, 살짝 친절한 대화
Ⅰ 브랜드, 부딪치다 첫 번째 날 _ 브랜드는 빅뱅이자 우산 두 번째 날 _ 딱 맞는 브랜드 관리 세 번째 날 _ 빈센츠 카페의 브레드 앤 버터 네 번째 날 _ 지금이 쌓인 미래 다섯 번째 날 _ 메뉴가 이상한 카페 여섯 번째 날 _ 은해군과 Les Saintes Maries 일곱 번째 날 _ 시행착오 여덟 번째 날 _ 프리토타입, 프로토타입, MVP 아홉 번째 날 _ 생각 랜드 열 번째 날 _ 생각 정리 Ⅱ 브랜드, 경험하다 11th day _ 트랜스폼 피봇과 동공이곡 12th day _ 트랜스폼 피봇의 문제 13th day _ 트랜스폼 피봇의 시장 수익성 14th day _ 브랜드 리더의 말 15th day _ 트랜스폼 피봇, 비싼 취미 vs 사업 16th day _ 브랜드의 장르 집중도 17th day _ 노력의 명대사와 새들 스티치 18th day _ 빈센츠 카페의 건물과 땅값 19th day _ 브랜드보다 예측보다 실무 20th day _ 집과 길 Ⅲ 브랜드, 피어나다 D-day 10 _ 브랜드의 눈과 둠칫둠칫 D-day 9 _ 필연적 실천, 건명원 D-day 8 _ 브랜드의 미래를 대비하는 정체성 D-day 7 _ 섀클턴 리더십 D-day 6 _ 브랜드, 라프텔, 생업=천직 D-day 5 _ 먹거리에 대한 브랜드적 생각 D-day 4 _ 공허하지 않은 D-day 3 _ 브랜드 경영 게임 D-day 2 _ 누뱅크와 샤이놀라 그리고 에르메스 D-day 1 _ 브랜드의 씨뿌리기 이어질 날 _ 웹소설처럼 만들고 에르메스처럼 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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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니 어떻게 해야 쓸모가 많은 브랜드라는 나침반 보는 법을 궁시렁거리지 않고 배울 수 있게, 좀 더 친절하게 알려 줄 수 없는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하지만 생각을 글로 또 책으로 엮기란 쉽지 않았다. 그때 누군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툭 내던졌던 질문과 그 당시 응수했던 나의 답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요즘에 브랜드는 도대체 어떻게 만들고 팔아야 하는 걸까?” “웹소설처럼 만들고 에르메스처럼 팔아야지!” --- p.6 이왕지사 브랜드를 멘토와 멘티가 등장하는 소설의 형식을 빌려서 소개한다면? 멘토와 멘티의 대화로 풀어내는 브랜드가, 고흐같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그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유능한 미술상이었던 동생 테오처럼 따듯하길 느껴지길 바라서이다. 부디 이 책이 ‘따듯한 현대 힐링물, 브랜드 사례분석 학습 소설’이라고 불리길 빈다. --- p.8 브랜드는 벽도 되고 문도 된다. 브랜드는 제품이 보호받을 수 있는 ‘이름’이라는 방어벽이 되어, 소비자가 고객이 될 수 있도록 ‘신뢰’라는 마음의 문을 연다. --- p.80 세상에 모든 산업은 사양길에 접어들 때가 있어요. 이건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것처럼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증기기관을 지금은 잘 쓰지 않는 것처럼요. 하지만! 사양 산업은 있어도 사양(斜陽)의 뜻처럼, 몰락해서 저무는 브랜드는 없도록 해야죠. --- p.105 원래는 한복 옷감을 팔던 포목점이 시작이긴 한데요. 회사를 세운 건 화장품을 제조해서 팔면서부터예요. 그때는 이름이 LG 그룹도 아니었고 ‘락희화학 공업사’였다고 해요. 당시는 해방된 지 얼마 안 됐을 때라서 외제가 더 좋던 시절이었어요. 그래서 락희화학 공업사(현 LG 화학)는 영어로 된 브랜드 이름에 외국 영화 배우의 얼굴을 붙인 ‘럭키 크림’을 출시해서 대박이 나죠. --- p.109 웹소설의 가치는 ‘많이 읽혀야만 하는 문제’가 있고, 브랜드는 ‘팔리는 걸 만들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어요. 이 둘은 셰익스피어나 헤르만 헤세가 아니니까요. 존재 자체만으로는 가치가 없죠. --- p.130 심플한 디자인이 더 만들기는 어렵다 보니 에르메스는 가죽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서 가방을 만들게 해야 했고, 팔 수 있는 가방의 양이 적을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에르메스는 돈만 있다고 살 수 있는 브랜드가 아니게 되었죠. --- p.141 브랜드의 장르 집중도 때문에 시작할 때 좁은 고객층을 가지게 될 수는 있어요. 하지만 시장이 포화상태라면 어지간한 제품으로는 시장에 안착할 수가 없어요. 어떻게든 고객의 기억에 남을 만한 장르를 찾고, 그렇게 고객을 팬으로 만들고 그들의 기억에 안착한 후에 대중화든 고급화든 확장을 도모해야죠. --- p.144 큐레이션을 잘 한다는 건 예쁘게 모아 놓는 게 아니에요. 브랜드에 있어서 큐레이션은 소비자의 속마음에 부합하는 집합체를 선별해서 보여 주는 거죠. 이 큐레이션이 맥락에 맞다 아니다는 소비자가 판단해야 하는 거지 MD(머천다이저)만의 고유 권한이 아니에요. MD는 ‘나는 이 제품군이 이렇게 묶어지는데, 소비자에게 이걸 어떻게 귀띔해 주지?’라고 접근해야 하는 거죠. --- p.217 ‘원래 그래’의 허점에서 어떻게 비즈니스를 창출하는지는 누뱅크에서 배우고, 브랜드의 ‘맥락’은 샤이놀라의 브랜드 위치 선정과 인력 수급 방법으로 배워라. --- p.2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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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은해군의 아름다운 바다와 들판을 볼 수 있는 언덕 위의 빈센츠 카페에서 두 남자가 멘토와 멘티로 만나 흥미로운 대화가 이어진다. 박소현 작가의 ‘세상에서 가장 쉬운 브랜드 수업’은 마치 바리스타가 매일 새로운 이야기로 호기심 어린 초심자 손님을 커피의 세계로 안내하는 듯, 브랜드의 복잡한 개념들을 재치 있고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말로만 듣던 커피를 실제 코에 가져다 댔을 때 직관적으로 그 특징을 깨닫게 되는 것처럼, 각 장에서 제시하는 풍부한 사례들은 브랜딩 관련 다양한 이론과 개념들에 대한 이해에 큰 도움을 준다. - 문정훈 (‘서울대학교 푸드비즈니스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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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실한 내용과 멋진 제목을 만드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서사가 어울어진 이 책이 가볍진 않다. 멘토와 멘티가 함께 한 달 동안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 브랜딩에 참여해 볼 수 있다면 어떤가? 그들의 좌충우돌에서 다름이 아닌 우리의 일상을 발견하게 된다. 차별화의 영역에 남은 것은 정서적/심리적인 부분이다. 브랜드와 우리가 만약 만난다면, 어디일까? 소뇌의 깊은 곳? 전두엽의 상상 속? 꼭, 뇌뿐일까? 행동과 습관 속에 스며드는 것도 브랜드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이 책처럼… - 이승규 (‘핑크퐁 컴퍼니’ 공동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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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배우고 싶은 사람, 심지어 가르치고 있던 사람에게도 브랜드란 무엇인지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책이다. 박소현 작가 특유의 재치는 소설의 형식에서 또 다른 재미를 주어 일단 읽기 시작하면 멈추지 못하게 한다. 그 사이에 담겨진 깊은 인사이트는 아하! 하며 브랜드를 탁하고 이해하는 깨달음의 보람까지도 놓치지 않는다. - 김미균 (IT 소셜벤처 ‘(주)시지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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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브랜드는 생명체와 같다. 내가 만든 브랜드일수록, 그 브랜드가 가깝고도 멀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브랜드 운영에 정답은 없지만, 이 책 속 인물들의 대화에서 여러 힌트와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의 브랜드와 더 가까워지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박지웅 (인문학 커뮤니티 ‘그날의 분위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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