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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제1부 성 제1장 은폐된 성, 과장된 성: 대학생의 성의식에 대한 연구 제2장 여대생의 성희롱 경험과 의식 제3장 직장 내 성희롱의 실태와 영향 요인 제4장 혼외관계에서 나타나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 제5장 포르노에 대한 여성주체의 분열적 인식 분석 제6장 성각본 모델에 의한 여성청소년의 성행위 분석: 원조교제 경험자를 중심으로 제2부 가족 제7장 과연 남성은 변하고 있는가?: 도시 기혼남성의 가사노동에 관한 의식과 참여 제8장 가족이기주의에 대한 여성학적 비판 제9장 이혼에 의한 가족해체 현상 제10장 가족주의와 가부장적 테러리즘으로서의 아내구타: 부산 <여성의 쉼터> 이용자를 중심으로 제11장 학대받는 여성노인의 상황에 관한 연구 제3부 지역운동 제12장 부산지역 여성단체 활동과 여성문제의 흐름 제13장 평등사회를 위한 여성의 참여 확대와 사회개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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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는 성(sexuality)과 관련된 연구물을 한데 모았다. 성은 오랫동안 사적인 영역에 은폐되어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대개는 본능과 결탁된 생리현상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여성주의자들은 성이 사회적 구성물이며 권력에 의해 통제되는 복잡한 개념이라는 점을 밝혔으며, 이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활성화하여 성이 학문의 한 영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학문의 영역을 넓혔다. 우리 사회에서 성에 관한 연구는 1990년대부터 활발해졌는데, 이 책에서는 여성의 성의식과 성경험, 성희롱 문제, 혼외 성관계, 포르노와 관련된 6편의 글이 실려 있다.
2부는 가족에 관한 5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적으로 가족은 사회의 핵심적인 구성체로 어떤 사회제도보다 우선하는 가치를 지니므로 그 안의 어떤 부조리나 부조화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참고 견딤으로써 극복해야 하는 모순을 내재하고 있었다. 여성주의자들은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은폐된 가부장적 권력과 이로 인한 폭력의 폐해를 하나씩 밝히고 있다. 또한 다른 형태의 가족공동체로 전이를 모색하고, 대안적인 삶의 모습을 그리고자 노력하였다. 2부에는 가사노동, 가족이기주의, 가족해체, 아내구타, 여성노인학대 등 가족 안에서 고통받는 여성의 문제를 다룬 글들이 실려 있다. 3부는 지역여성운동에 관한 두 편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여성의 권리는 인간의 권리이다. 여성은 시민으로서 남성과 동등한 권리와 의무, 책임을 지닌다. 여기에는 빈곤, 차별, 폭력에서 자유로울 권리뿐만 아니라 정부기관이나 의회 같은 권력구조와 공적인 의사 결정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여성의 잠재능력을 저해하는 힘의 관계는 사적인 분야에서부터 공적인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작용한다. 3부에서는 부산지역 여성단체 활동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면서 진정한 남녀 평등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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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폭력과 억압 속에 살아가는 여성의 일생
이 책에서는 설문조사, 면접조사, 사례연구 등 다양한 연구방법을 통해 한국여성의 객관적 상황을 분석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여성문제가 무엇인지 밝힌다. 어려서는 부모를 섬기고 자라서는 남편을 섬기며 늙어서는 자식을 섬긴다는 전통적인 한국여성의 모습은 21세기에 접어든 오늘날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정치적?경제적으로 약자인 여성은 성과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이전보다 더욱 억압받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저자는 성희롱과 성매매의 위험에 노출된 여성 청소년과 직장여성, 가부장적 가족제도하에서 남편의 혼외관계와 아내구타에 시달리는 기혼여성, 경제력이 없다는 이유로 가족으로부터 학대받는 여성노인을 들고 있다. 여성은 전 생애에 걸쳐 남성의 폭력과 억압에 시달리며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여성문제 해결을 위한 유일한 해답, 여성의 공공영역 참여 1980년대 초반,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신라대(전 부산여대)에서 여성학을 가르치면서 여성학과의 개설에 밑거름이 되었던 저자는 여성이 정치력과 경제력을 강화하여 공적 영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만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여성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실제로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사회에서 몸소 실천하는 삶을 살아왔다. 지난 2004년 3월 9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자, 부산지역 여성단체 명의의 성명을 통해 탄핵의 부당성을 주장하였다. 그보다 앞선 2003년에는 신라대에 ‘여대생커리어 개발센터’를 개설하여 여대생의 직업 능력을 개발하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성학,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이유는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한국에 여성학이 뿌리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저자는 지난 10년의 연구결과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면서 담담하게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이 책을 통해 10년 후, 그리고 그 후의 여성문제나 사회현상이 비교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더불어 이 연구에서 제기된 문제가 그 당시의 여성문제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며 후학들의 다양한 연구를 촉발하는 계기가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연구 자체로서 의미가 있지만, 여성학을 공부하는 후학들에게 하나의 지침이 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