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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면서
박지연의 작품세계/이철호(국제팬클럽 한국본주 부회장) 1. 찻잔에 어리는 그리운 얼굴 2. 첫 만남을 위하여 3. 무관심한 죄 4. 박수소리 5. 우스크 달라 |
Park Ji-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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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가까운 저녁 무렵 하늘은 나지막하게 내려앉아 검은 빛 어둠이 깃들고 있다. 동숭동 대학로 거리에는 잎을 떨군 나목 사이로 불빛이 점점 반짝이기 시작했다. 러시아워가 다가 온 그 시간에 택시를 못잡고 애를 태우고 있는데 한 기사 아저씨는 내가 안고 있는 한 아름의 거창한 꽃을 보고 선 듯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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