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수요일, 오후3시
능곡문화센타 3인공동 수필집
들꽃 2024.10.25.
가격
15,000
10 13,500
YES포인트?
7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들꽃산문선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발간사 첫 문집 발간을 축하합니다.
축사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제1부
김정옥


건이와의 일상이 너무도 소중
우리 집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
나의 봄
내겐 너무나 소중한 다리
보이지 않는 문
신호등
손이 들려주는 이야기
나의 오월
내 가까이에 있는 문학
잡초
한 여름의 캠핑
러브 버그
옥수수 하모니카
여름의 한복판에서
세발 자전거

제2부
이창경

욥기 8장 7절의 말씀처럼
새로운 세계로 나있는 문
너의 색깔
능곡 이야기
오래된 친구
말하고 싶은 비밀
빨간불만 들어오는 날
며느리와 떠나는 여행

손님
후회없는 선택?
요리하는 여인
도리 생각
반성문
비 오는 날의 결혼식(단편소설)

제3부
최미경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
프롤로그- 사랑이 시작된 이야기
나를 마주하다
산티아고 순례길·1 - 빨간 수첩
산티아고 순례길·2 - 길에서 보다
산티아고 순례길·3 - 그리움
산티아고 순례길·4 - 사람을 잇다
산티아고 순례길·5 - 계속 가는 거야
산티아고 순례길·6 - 멈추다. 그리고 다시
산티아고 순례길·7 - 고결한 손
산티아고 순례길·8 - 봄이 겨울을 만나도
산티아고 순례길·9 - 진심
산티아고 순례길·10 - 숲
산티아고 순례길·11 - 까미노가 수필이 되어
산티아고 순례길·12 - 드디어
에필로그 - 끝나지 않은 이야기
그저 걸어 봐!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50*220*10mm
ISBN13
9788961432412

책 속으로

우리 집


김정옥

가을 햇살이 베란다 창을 통해 들어와 거실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운동 후에 마시는 커피는 얼마나 감미로운지 아메리카노 커피의 쓴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커피를 마시면서 앞 베란다로 나가 본다.

우리 집 앞 베란다에서 밖을 내다보면 내 시야에 따라서 경치가 달라진다. 정면을 바라보면 나뭇잎 사이로 길 건너 아파트가 보이고, 시선을 약간 위로 옮기면 푸른 하늘이 가을 색을 더욱 자랑하고 있는 듯하다. 시선을 옮겨 아래쪽을 내려다보면 화단에 떨어진 낙엽들과 끝이 누렇게 변해가는 풀들이 보인다.

우리 집은 남들이 말하는 로열층은 아니지만 나는 대만족이다. 2층이라서 승강기에 의존하지 않고도 오르내리기 쉽고, 창문만 열면 땅의 냄새도 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촉감과 실려 오는 냄새들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이것은 아마도 내가 나이를 먹어 가는 까닭일 것이다.

날씨가 쌀쌀해진 탓인지 요즘은 새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거실 밖으로 보이는 나무 위의 그 많던 새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가끔 새 모이를 주러 나오던 이웃집 할아버지와 손자도 요즘은 빈손으로 산책을 한다. 지금쯤 새들은 자신들의 안식처에서 쉬고 있을까?
--- 본문 중에서

너의 색깔


이창경

‘오늘은 꼭 해결해야지’ 여동생과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을 들어서며 생각한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제부가 이번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그녀는 다음 주 화요일에 남편과 신년하례회에 가야 한다고 했다. 승진한 임원들이 부부 동반해서 회장님과 만나는 자리이다. 어려운 모임에 뭘 입고 참석해야 할지 큰일 났다면서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평소 패션에는 관심이 없는 동생이 옷을 좋아하고 관심도 많은 나에게 조언을 구한 것이다. 처음 받아보는 동생의 이런 부탁을 모른 척하고 싶지 않았다. 동생에게 적당한 것을 골라 줄 자신도 있었다.

어제는 동생과 명동 롯데백화점에 갔다. 점잖고 튀지 않으면서도 너무 평범하지는 않은 옷을 찾아야 했다. ‘정장을 입으면 되겠군. 바지정장보다는 치마 정장이 낫겠어. 색깔은 회색이나 검은색이 튀지 않고 좋겠지?’

매일 우중충한 사무실에만 틀어박혀 지내다가 졸지에 조명이 휘황찬란한 백화점 나들이라니……. 이곳에 온 목적은 잠시 뒤로하고 마냥 기분이 좋아진다. 평일 낮의 백화점 풍경은 그야말로 별천지가 따로 없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삼삼오오 팔짱을 낀 채 여유 시간을 보내는 아줌마들 틈에서 나는 과연 어떤 옷이 동생에게 적당할지 계속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산티아고 순례길·1 - 빨간 수첩


최미경

생장 - 팜플로나
나는 오래 기억하려고 기록을 한다. 듣는 얘기를 흘려 버리지 않고 정리해 두려고 끄적끄적 적는 버릇이 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생각이 논리적으로 정돈되는 것을 경험하기도 한다. 또 사소한 일들을 잘 잊어버려서 핸드폰 달력에 저장한다. 필요해서 시작한 일인데 지금은 그냥 습관처럼, 틈나는 대로 기록해둔다. 이쯤 되면 취미이기도 하다. 뭔가를 적어두면 마음이 안정된다고 해야 할까?

지금 내 앞에 빨간 수첩 한 권이 놓여있다. 가로 10*세로 20 크기로 손바닥만 한 것이 아주 마음에 든다. 쨍한 색깔이 좋고, 2019년에 걸었던 순례길의 기록이 남아있어서다. 오랜만에 그것을 꺼내서 읽던 요 며칠, 새삼 행복하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가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기억을 되짚는다.

빨간 수첩의 무게 120g은 순례자의 배낭에서 비중이 크다. 그런데도 그 빨간 수첩을 가져간 이유는 빳빳한 표지 때문에 한참 가지고 다녀도 찢어지지 않을 것 같았고, 그 색깔이 마음에 들어서였다. 그 안에는 내 삶의 중심을 잡아줄 묵직한 추억이 담겨있고, 사그라드는 열정에 불을 지필 장작도 있다. 소중한 빨간 수첩의 일기 몇 편을 꺼낸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저자의 말

제1부 건이와의 일상이 너무도 소중

수요일 오후 3시!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시간이다. 예전에는 흘러가는 시간의 한 부분이었지만, 지금은 나의 삶을 이야기하고 다른 이들의 인생을 이해하는 시간이다. 손자를 돌보게 되면서 하루하루가 새롭게 다가왔다. 건이와의 일상이 너무도 소중하게 여겨졌기에 글로 남겨야겠다는 욕심에 사로잡혀 이 시간 속으로 뛰어들었다. 처음 수필을 배울 때는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짐작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이런 문집을 내게 되다니……. 나와 동행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용기를 북돋아 준 남편과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김 정 옥

제2부 욥기 8장 7절의 말씀처럼

친구의 권유로 우연히 시작한 일이 생각지도 않게 커져 버렸네요. 이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는 믿음으로 자꾸 뒷걸음질 치려는 저 자신을 멈춰 세웁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욥기 8장 7절의 말씀처럼 우리들의 인생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기쁨으로 충만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습작을 늘 애정 어린 시선으로 격려해주시는 정수남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글쓰기를 배우는 친구들에게도 함께여서 늘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감히 예측할 수도 없는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이 창 경

제3부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

나의 빨간 수첩과 휴대폰 갤러리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시간이 글과 사진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것을 보는 것은 마치, 내 삶의 수필을 꺼내서 읽는 것과 같다. 그리 요란하지 않게, 분명하게, 솔직하게 내 기억을 담아 놓았다. 그 시간의 조각들은 나에게 추억과 위로와 용기를 준다. 아무리 좋은 기억과 경험이라도 세월이 지나면 잊기 쉽다. 하지만 글쓰기를 통해서 고스란히 남길 수 있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그것을 해냈다. 수필을 어떻게 쓰는지 배울 기회가 생겨서 나의 까미노를 글로 풀어냈고,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기쁘다. 순례의 기쁨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그리고 ‘산티아고 순례길의 기록’을 펴낼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이들께 감사한다.

최 미 경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3,500
1 1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