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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들의 시는 시작행위를 통해 세속의 삶에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을 추스르고 언어를 통한 자기수행을 실천한다.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는 평상심의 삶을 꿈꾸지만 문명의 현장에서는 여의치 않다. 삶의 무상성과 사랑의 근원적 불가능성, 존재의 근원적 불안을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갈망하던 화자는 마침내 자연과 전원 속에서 삼라만상 속에 ‘그대’가 내재하고 있다는 깨달음에 이른다. 모든 사물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만물교감과 낭만주의의 연속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전원적 서정의 삶을 꿈꾸는 화자는 이제 자연을 가까이 하는 삶을 구현을 통해 세상의 상처와 불안을 치유하고 평상심의 경지, 안빈낙도의 삶에 도달한다. - 고명수 (시인, 전 동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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