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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하얀 나비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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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나
아침달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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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1부
전편에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을 텐데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란
세리에게
종이해변
인간의 여기
에 비친 메시지
더 좋은 날
여기 배 속에는 여름이 들어 있어
구원투수
마담
헤어진 순이
안녕, 하나
쓰레기
혁명의 거짓말
나의 친구 예진이
꽃은 부엌에 두고 사람들이 코트를 입고 나간다

2부
어디로 가야 분리될 수 있지

애완 모리
아마 느리게 이미 부서진 노래
다 이해한다는 것
강원도 사냥개
천도복숭아
우리 집
네가 침대로 다가와 옆에 눕지 않는다면
마음 그 후
예쁘지 않아
한 사람을 사랑하고 더 못생긴 뚱보가 됐어
착한 눈 메우기
이발소 차녀의 기도
텅 비기 시작한 순간을 산은 보았지
비만 데이지
둔갑의 즐거움


3부
사회에서 만난 여인을 떠나보내고

님과 함께
잠자리 나라의 잠자리 클럽
고적대
국립묘지
주머니에
지네
아름다울 리 없는
잘 가, 잠꾸러기
채소밭에서 잠수 연습
예술에 있어서 인간적인 것

부록
편지에게―김정은
나의 사회에서

저자 소개1

『가장 아름다운 괴물이 저 자신을 괴롭힌다』를 엮었다. 2020년 『하얀 나비 철수』를 펴내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산문집 『잠과 시』가 있고, 시집 『삶의 어떤 기술』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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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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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51.93MB ?
ISBN13
9791194324133

출판사 리뷰

인간을 이해한다는 것,
인간을 지켜주고 싶다는 것

“씩씩해, 씩씩해 미치게 하소서”
―「더 좋은 날」 부분

윤유나의 시는 당돌하다. 그의 시는 직진하는 언어로 가득하다. 이는 윤유나 자신이 산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시는 언어로 쓰는 것”이라는 진실을 깨달은 데서 오는 목소리인 듯하다. 시는 당연히 언어로 쓰는 것이지만, 이 말의 속뜻을 정말로 이해하는 시인은 그리 많지 않다. 일례로 어떠한 시를 보면 마치 시로 그림을 그리려 했거나 음악을 만들려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윤유나가 전술한 깨달음에 앞서 “나는 시가 소리로 그리는 그림인 줄 알았”다고 말하는 것은 이러한 생각에 관한 표현과 다르지 않다. “세상을 다 알 것 같”은 깨달음은 다른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쓰레기」라는 시에서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나’(라는 주어)는 느티나무 밑에서 발견된다. 지쳐 숨을 내쉬는 거리, 지나치게 따뜻한 거리. “눈알 굴러다니는 공중전화 박스”가 있는 거리. “달아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세상은 아름답지 않다는 것. 어쩌면 세상은 쓰레기라는 것. 그런 세상에서 “달아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느티나무 밑에서 발견된” 나 또한 길 고양이들조차 눈길을 주지 않는 ‘쓰레기’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속된 부정의 인식 속에서 반대로 세상은 살아보고 투쟁해볼 만한 장소가 된다.

당신들은 쓰고 싶고, 당신은 말하고 싶다 / 권위 있는 지면 위에서 자폭하고 싶다
―「종이 해변」 부분

잘 들어두세요 사회에서 만난 여인이 내게서 나가는데 기억이 / 세상을 내버려둬요 우리를 // 이제야 평등을 생각해요 두서없이 말하지만 나한테서 나갈 거예요 나는
―「더 좋은 날」 부분

다리를 조금 벌리고 쉽게 죽은 여자의 몸을 파고드는 그 / 수뇌부가 타고 있군 / 창자까지 / 불 없이 / 색 없이
―「마음 그 후」 부분

시와 사회, 몸과 죽음, 그리고 인간과 여성성에 관한 화두가 깨달음 속에서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행과 행이 서로 배반하는 동시에 아주 익숙한 속어들로 구성되는 것은 윤유나 시의 특징이다. 김정은 문학연구자는 이에 관해 “윤유나의 시는 평범한 사람들이 내는 평범한 목소리에 대해서 우리의 언어가 충분히 형용하지 못한다는 점 역시 예민하게 가리키고 있”다, 라고 지적한다.
더불어 행간의 배반과 속어의 전개는 독자가 너무 깊이 시에 침윤되는 것을 막아내려는 시인의 의지처럼 보이기도 한다. “나쁜 새끼 / 적어도 네가 아픈지는 알아야지 (…) 시만 사랑하라는 법 있어”(「혁명의 거짓말」)라고 시인은 직설한다. “시로부터 인간을 지켜주고 싶었다. 시를 둘러싼 욕망이 인간을 망가뜨리는 모습을 보면서. 시는 언어로 만드는 물질에 불과하다. 인간을 망가뜨릴 수는 없다.”라고, 무력함을 느끼면서도 용기 내어 말하는 윤유나에게서 시와 인간의 관계를 재정의하고, 시로부터 인간들을, 누구보다 시인들을 보호해내고자 하는 의지를 엿보게 된다. 그것은 또한 윤유나가 꾸준히 시에서 말하고 있는 사랑의 한 얼굴일지도 모른다. “‘사랑’에서 ‘사람을 사랑하는 것’으로 확장된 질문 위로” 날아가는 헬리콥터 같은 모습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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