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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마만 S. 마하야나(Maman S. Mahayana) _4
추천사 고형렬(Ko Hyeong ryeol) _10 추천사 사공 경(Sagong Kyung) _12 김영수Kim Young Soo MELINTASI LANGIT KALIMANTAN _26 칼리만탄 (Kalimantan) 하늘을 지나며 MERENUNG ‘PULAU LAUT’ _30 ‘바다 섬’ (Pulau Laut)을 기억하며 DI CANDI PRAMBANAN _35 쁘람바난 (Prambanan) 사원에서 KEMBALI KE CANDI BOROBUDUR _39 보로부두르 (Borobudur)를 다시 찾아 DI CANDI GEDONG SONGO _41 찬디 거동 송오(Candi Gedong Songo)에서 MALAM DI JAKARTA _44 자카르타의 밤 DARI BENGAWAN SOLO _48 벙아완 솔로 (Bengawan)에서 DI TEPI LAUT BATANG _51 바탕 (Batang) 바닷가에서 DARI SEMARANG _55 스마랑 (Semarang)에서 DARI BANDUNGAN _57 반둥안 (Bandungan)에서 MENINGGALKAN UNGARAN _59 웅아란(Ungaran)을 떠나며 DARI BANDUNG -Kpd. Prof. Yoon Jeong Seop _62 반둥 (Bandung)에서 -윤정섭 교수에게 WANITA YANG MENGUMPULKAN BIJI KOPI _66 커피콩을 줍는 여인 ADZAN _70 아잔 (Adzan) 1월 나비 -인도네시아 스마랑에서 _74 KUPU-KUPU JANUARI -di Semarang, Indonesia CHUSEOK DI KHATULISTIWA _78 적도赤道의 추석秋夕 FAJAR DI TANAH POSTKOLONIALISME -dari Semarang, Indonesia _81 탈식민脫植民의 새벽 -인도네시아 스마랑에서 MINUM KOPI BERSAMA _83 커피를 같이 마시며 KESAN SEBUAH KOTA YANG ADA POHON MANGGA _85 망고나무가 있는 도시 인상 TAKDIR DI ALAM KHAYALAN _88 환상 속의 운명 Senny Suzanna Alwasilah센니 수잔나 알와실라 자카르타와 서울 사이 _94 ANTARA JAKARTA DAN SEOUL 첫 새벽의 단편斷片 _98 FRAGMEN DI SEPERTIGA MALAM 정동진 해변의 기도 _101 DOA DI PANTAI JEONG DONG JIN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속초 _104 KOTA SOKCHO YANG MEMANDANG LAUT 선녀仙女라는 이름의 처녀 _108 GADIS BERNAMA SEON NYE 이태원 회교 사원으로 비를 피한 사람 _116 YANG BERTEDUH DI MESJID ITAEWON 만해마을에 비 내리고 - 만해문학축전에서 _118 HUJAN DI KAMPUNG MANHAE -dari Festival Sastra Manhae 서울의 황색 석양 _122 JINGGA SENJA DI KOTA SEOUL 상처의 흔적 _126 SISA LUKA OLIVE YOUNG _128 OLIVE YOUNG 남대문 시장 _133 PASAR NAMDAEMUN 수타사에서 기도하는 여성 _137 PEREMPUAN YANG BERDO’A DI KUIL SUTA 한잔의 커피에 그리움을 _141 RINDU PADA SETEGUK KOPI 남이섬의 시詩 _145 PUISI DI PULAU NAMI 기도의 스탠자 _149 STANZA DOA 그리움의 단시短詩 _152 GURINDAM RINDU 평택 하늘의 구름 _156 AWAN DI ATAS LANGIT PYEONGTAEK 서울에서의 어느 날 _158 SUATU HARI DI KOTA SEOUL 강원 하늘에 펼쳐진 별무리 _162 TEBARAN BINTANG DI LANGIT GANGWON 인천공항에서의 이별 손짓 _165 LAMBAIAN DI BANDARA INCHEON TENTANG PENYAIR 시인약력_ KIM YOUNG SOO 김영수 _169 시인약력 TENTANG PENYAIR_ 센니 수잔나 알와실라(SENNY SUZANNA ALWASILAH) _173 |
SENNY SUZANNA ALWASIL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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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a puncak antara umur 20-an dan 30-an
aku pernah lihat air anak sungai berwarna tanah liat merah mengalir bagaikan ular menjalar yang belum tahu asal usulnya menuju muara yang samar-samar Di dalam hutan rimba Batulicin kulit kegelisahanku mulai terkelupas satu demi satu Di atas jalan malam ke arah Palangkaraya gugusan bintang tetap bersama mengikuti bayangan hatiku waktu itu Kini, Di suatu sudut waktu yang dapat diampuni meskipun terlupakan Aku berjalan menuju ke tepi sungai Barito di mana seseorang harus menginjak kakinya sebelum menghadapi ajal Dengan arah penglihatan jauh yang bergoyang aku sedang melintasi langit Kalimantan * Batulicin : Sebuah nama daerah di Kalimantan Selatan * Palangkaraya : Nama kota di Kalimantan Tengah * Barito : Nama sebuah sungai di Kalimantan Selatan ---「김영수_ MELINTASI LANGIT KALIMANTAN」중에서 스물과 서른의 고비에서 나는 보았다 시원始原을 알 수 없는 황토빛 물길이 끝 모를 종착을 향해 사행蛇行하는 것을, 바투리친의 밀림에서 내 불안은 한 겹씩 벌목伐木 되어 잘려나갔고 빨랑까라야로 가는 밤길 위, 별 무리들은 그 아픔을 같이했었다 이제, 잊어도 용서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시간의 한켠에서 살아, 다시 그 강가에 서야 한다는 바리토를 향하여 흔들리는 먼 눈길로 칼리만탄 하늘을 스쳐 지나가고 있다 * 바투리친(Batulicin) :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한 지역 * 빨랑까라야(Palangkaraya) : 인도네시아 중부 칼리만탄 한 지명(地名) * 바리토(Barito) :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에 있는 강(江) 이름 ---「김영수_ 칼리만탄(Kalimantan) 하늘을 지나며」중에서 시詩 속에서 자카르타를 이미 멀리 남겨 놓았을 때 나는 8월의 폭염 속, 당신의 나라에 왔지요 당신이 태어난 땅에 내가 탄 비행기 바퀴가 닿았을 때 조용했던 당신의 눈은 잠시 빛을 발했지만 연극이 끝나 조명이 꺼진 무대처럼 다시 어두워졌지요 펄펄 끓는 무더위 속 당신의 나라에서는 아잔을 들을 수 없었지요 서울은 마치 불덩어리 같아 살갗은 후라이팬 속 생선같이 부풀어 오르고 검게 탄 살점들은 게걸스럽게 입안으로 사라졌지요 신神을 잊고 있는 한 남자가 맹렬한 햇볕 속에 공허한 자신을 향해 허겁지겁 걸어 가고 있었지요 “여보세요, 강물이 흐르는 시원한 그곳으로 당신은 초대받기를 원하나요?” * 아잔(Adzan) : 이슬람교도들의 기도 시간을 알리는 소리 * 강물이 흐르는 시원한 그곳 : 이슬람에서 말하는 천국을 의미 ---「센니 수잔나 알와실리_ 자카르타와 서울 사이」중에서 Aku tiba di negerimu yang terik di bulan Agustus saat Jakarta telah jauh kutinggalkan dalam larik-larik sajak Sejenak matamu yang sunyi berkelip kala roda pesawatku menyentuh tanah leluhurmu lalu meredup kembali semisal lampu panggung saat sandiwara usai Di negerimu yang memanggang tak ada kumandang adzan di pendengaran Seoul serupa bola api kulit-kulit melepuh seperti ikan di penggorengan Daging-daging hangus dilahap dengan rakus Seorang lelaki tergopoh menuju dirinya sendiri yang hampa Tanpa Tuhan Di tengah panas yang membara “Yeo Bo Se Yo, maukah kau kuajak ke suatu tempat sejuk, yang di bawahnya mengalir sungai-sungai?” * Yeo Bo Se Yo : Panggilan untuk seseorang, atau kata permisi dalam bahasa Korea * Tempat yang sejuk yang di bawahnya mengalir sungai-sungai : Adalah Surga menurut pandangan agama Islam ---「센니 수잔나 알와실리_ ANTARA JAKARTA DAN SEOUL」중에서 당신의 눈 덮인 마음의 뜰에 연필로 한 줄의 기도를 씁니다 흐릿한 달, 돌처럼 얼은 한강 위에서 종종걸음을 재촉하는 영혼처럼 신神을 모르는 당신의 텅 빈 접시에 담기 위해 성스러운 구절을 인용하면서 금이 간 그릇에 있는 몽타주로 내게 온, 당신은 두려운 계절에서 온 손님 그러나 나는 하늘로 오르는 남은 여정旅程의 달에 당신을 향한 알라의 사랑을 글자로 새기며 희망이 넘치는 봄을 그리움과 함께 기다립니다 어렴풋이 내 마음속에서 신을 찬양하는 아잔이 울려 퍼지기 시작합니다 * 아잔(Adzan) : 이슬람교에서 기도시간을 알리는 소리 ---「센니 수잔나 알와실리_ 첫 새벽의 단편斷片」중에서 Aku menulis sebait doa di pelataran hatimu yang diselimuti salju dengan pinsil serupa jiwa yang bergegas melangkah menembus es yang membatu di sepanjang Sungai Han di remang bulan Kupetik ayat-ayat suci dalam dingin untuk disuguhkan di piringmu yang hampa seakan tanpa Tuhan Kau adalah tamu yang datang dari sebuah musim yang gamang yang mengirimku kolase bejana retak tapi aku kembali mengemasnya di sisa perjalanan bulan naik ke atas langit sambil kupahat waktu untuk mengeja cinta-Nya dengan kerinduan akan musim semi yang penuh pengharapan Samar-samar, adzan dalam hatiku berkumandang menyongsong Tuhan * -Nya : Sebutan untuk Tuhan * Adzan : Panggilan untuk melaksanakan sholat * Sungai Han : Suatu sungai di Korea ---「센니 수잔나 알와실리_ FRAGMEN DI SEPERTIGA MALAM」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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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線) 안에 있는 마음의 흔적
시는 가장 깊은 마음의 소리다. 시는 진실을 간직하고 정직한 떨림을 은은하게 전할 수 있다. 따라서, 시 안에서 흘러나오는 떨림은 내면의 진실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모든 내면의 경험이 어떻게 하나의 외침, 명상, 스토리, 비유적인 언어 형태로 전해질 수 있는가? 이를 위해 시인은 그의 내면 정신에 의존하고 인식에 함몰하면서, 은유를 동원하고, 상징을 채택하면서 비유를 사용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들이 이 시집 안에서 만나, 같이 하고 있음을 본다. 사회, 문화, 주위 환경이 서로 다른 두 사람(시인)이 같은 경험 안에서 조우하고, 어울리고 있다. : 경이로운 새로운 세상, 동시에 매혹적인 세계, 시는 개인의 경험을 변신시킬 수 있다는 위대한 시인들이 전하고 있는 논쟁을 이 시집 안에서 우리는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 우리는 한국의 김영수와 인도네시아 (순다/Sunda)의 센니 수잔나 알와실라(Senny Suzanna Alwasilah)가 가슴에서 풀어낸 내면의 소리를 이 시집을 통해 들을 수가 있다. 김영수는 어느 순간, 칼리만탄의 경이로운 자연과 마주하고, 매혹적인 역사 유적에 빠져들었고, 낯선 신화의 세계에 도취 되었었다. 그러나 그때 그러한 경험들은 순환하는 계절 속에 파묻혀 버리고 말았고, 그가 갖고 있던 전통과 전혀 다른 세상이 하나의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었음을 인지하지 못했었다. 이제, 그러한 모든 경험이 한 줄씩 한 줄씩 시를 통해 새어 나오고 있고, 나누게 되었다. 센니 수잔나 알와실라 역시, 한국에서의 다양한 상황, 역사 배경, 사회 문화의 독특함을 통해 삶을 바라보았을 때 분명, 문화 충격을 받고 있음을 우리는 보게 된다. 센니는 우리가 갖고 있는 기억을 그의 개인적인 경험 안으로 끌어 드리고 있고, 그것은 그곳에서 용해되고, 끝내 우리 모두의 경험처럼 변신이 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시의 기적인 것이다! 유일하고, 독특하고 그러나 한편으로는 보편적인 시가 가장 진실된 인간 가치에 대해 말할 때, 시는 하나의 기적이 되는 것이다. 두 시인은 두 개의 선(線)을 펼치고 있지만 두 선은 어느 순간 한 지점에서 만나고 있다. 두 시인이 가장 깊은 곳, 마음의 소리를 전할 때, 마치 신의 손으로 운명의 끈이 움직여지듯 시로 변한 두 문화의 만남을 우리는 즐기게 된다. 그리고 각 민족에 밀착되어 있는 상이(相異)한 많은 부분이 하나로 만날 수 있는 공통점과 인본 가치가 늘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시는 상호 만남을 구현하는 매체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실로 기적 같은 매력이 있는 것이다! - 마만 S. 마하야나 (인도네시아 ‘시의 날’ 위원회 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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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기념비적 이인(二人) 시집
이 시집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동시에 출간하는 이중언어로 편집된 최초의 기념비적 이인(二人) 시집이다. 모양과 소리가 다른 두 나라 언어와 감정의 섬세한 화답이 대조를 이루어낸 이중 변주곡은 독특한 실험이 낳은 새로움과 경이로움이다. 작은 책 속에 숨겨진 상대국의 섬과 거리,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아픈 기억을 불러들인 두 시인의 교감 방식은 점점 가까워지는 양국의 비교문학적 의미의 심층을 깊게 했으며 그 내면의 고백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시적 진실에 도달했다. - 고형렬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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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서로에게 뿌리내리기를
Assalamualaikum!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사업가는 세상을 한 발 앞서고, 시인은 세상을 두 발 앞선다’고 합니다. 이처럼 세상을 두 발 앞서는 시인들의 시집에 추천사를 쓰게 되어 특별히 기쁩니다. 유트브와 다른 영상 매체 등으로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시대에 시를 쓰는 두 시인의 고집과 그 유별남이 자랑스럽습니다. 한국어와 인도네시아어로 서로의 정서를 노래하는 시집 『어긋난 두 운명을 껴안으며』에서 내 영혼 같은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35년 전부터 인도네시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 가면 인도네시아 소또(Soto)가 그립고, 자카르타에 있으면 서울의 김장김치가 그립습니다. 디아스포라 특유의 외로움은 있지만, 두 개의 세계, 즉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다 품은 행복감이 더 큽니다. 인도네시아를 알게 된 것은 나에게 오빠가 한 명 더 있는 것과 같습니다. 2017년 제8회 ‘인도네시아 이야기’ 문학상 대상 (주최: 한인니문화연구원) 수상자 김영수 시인, 인도네시아 빠순단(Pasundan)대학교 예술문학대학장인 센니 수잔나 알와실라 (Senny Suzanna Alwasilah) 시인도 그렇습니다. 시를 통해서 누산따라(Nusantara)와 한국의 영혼, 아름다움을 봤습니다. 문화강국, 해양강국, 그리고 다양성 속의 통합을 지향하는 인도네시아를 만났습니다. 인도네시아 무슬림(Muslim)들의 자부심도 보았습니다. 욕망의 늪에 빠진 한국을 질책하기도 합니다. 만해축전에서 만났던 “분노도 시가 되었던” 하이릴 안와르(Chairil Anwar). 김영수, 센니(Senny) - 두 시인은 ‘시‘에서 철학적으로 문화적으로 항상 깨어있으라고 말합니다. 일상에 쫓겨 시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가 없는 삶을 상상해 보십시요! 누가 저에게 “언제부터 시인이 되었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그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언제부터 시인이기를 그만두었느냐?”고… 이인(二人) 시집 『어긋난 두 운명을 껴안으며』는 양국 시문학의 역사에 우리 미래의 이야기와 발자국으로 새겨질 것입니다. 언어로 표현된 시는 두 나라 사이의 건강한 관계를 더욱 깊고 넓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두 운명을 껴안으며‘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서로 뿌리내리며 함께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두 시인의 상상력이 인도네시아, 한국을 넘어 저 넓은 우주로 향하기를 희원합니다. - 사공 경 (한인니문화연구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