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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말?9
1부. 오늘도 내일도 맑은 날에 어쩌면 머물렀으면 좋았을?14 해달별?16 싫어?18 모래성?19 도란도란?20 쪼꼬만 우산을 쓰고?21 바람을 막아줄게?22 아침, 한 잔의 커피?23 오늘도 내일도 맑은 날에?24 꽃신 앞에 웅크리고 앉아서?26 벚꽃잎을 똑똑 따서?28 꽃빛이 쏟아지던 밤에?29 꽃물을 똑똑?30 꽃잎갈피?31 벚꽃비가 흩날릴 때?32 꽃이 진다?33 나는 벚꽃잎을 닮아서?34 봄을 잊지 말아요 꽃비로 내릴게요?35 아이쿠, 내 실수였어?36 리라와디?37 민들레?38 시간의 길?39 내 마음을 닮은 하늘?40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41 세상의 모든 아침 ?42 2부. 눈이 부신 그런 날들 변곡점?46 너와 나?47 환상?48 내 꿈 안으로?49 넌 정말 바보네?50 너만 모르지?51 하나도 멋있지 않아?52 우리는 왜?53 그리다, 별과 너를?54 여름별이 빛났었다?56 네 웃음이 좋아서?57 해바라기?58 먼 곳에서 온 기억이?59 붙박이별이 되어?60 처음부터 너였다?61 한 사람이 필요했다?62 여전히 너라서?63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64 마음을 다해서?65 실을 풀어 마리를 엮어?66 두 사람이 있었던 날?68 또 하나의 나?69 닮은 사람?70 별의 길?71 지나고 보니 그랬다?72 3부. 지금 이 순간, 삶은 흐른다 밤과 별과 마음의 시?76 고이 접어서?77 또다시 시작되는 하루?78 하룻밤 자고 나면?79 나의 궤도에서?80 언젠가 닿을 수 있을 때까지?82 나를 지새운 밤들?83 바람의 결을 타고?84 밤과 꿈?85 꽃 그림자?86 참 고마웠다고?87 산보길?88 별똥별?89 살아간다는 것?90 네가 나를 기억하면?91 들꽃, 그들이 품고 있는 이야기?92 커피 참 맛있다?94 바로 여기에 삶이 있어?96 지금 이 순간?98 흔한 착각?99 매 순간이 삶의 목적이다?100 언젠가 길의 끝에 서서?101 꽃이 핀다?102 달?103 수많은 별빛 중에?104 4부. 가보지도 않은 그날이 설렜다 겨울의 자리에서?108 겨울에 피어난 꽃?109 네가 반짝이던 겨울?110 봄에 가자 말을 못 했다?111 얼음꽃?112 꽃이 머물던 자리?114 뒤돌아서던 봄에?115 겨울날에 겨울 볕에 돌아오던 길?116 겨울이 보내준 인연?118 야생화?120 머무름과 떠나감?121 담요 안에서?122 빵을 구웠어?123 무료함이란 그런 거였어?124 겨울의 밤?125 삶이, 왜냐고 물을 때?126 오늘을 걷다가 문득?127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128 유레카?129 삶은 매 순간?130 모든 순간의 기적?131 가보지도 않은 그날이 설렜다?132 그 시간이 보이지 않아도?133 마음만은 그랬어?134 살아보고 나서야 알 수 있었다?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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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한 시절이 곱지 않았다 그 짧은 생, 단 한 번의 나를 피워 저물어가는 햇살 아래 어리고 고되었던 지난날을 되뇐다 아름다웠다 달의 고운 빛을 이슬에 머금고 몸을 녹이는 아침 해를 품었다 이제는 바스라져 그 눈을 잃어가고 있어도 다시 올 찬란한 봄을 위해 지우고 나를 새하얗게 피우리라 단 한 번의 나를 꽃 피우리라 -------------------------------------------------------- 별의 길 손끝으로 별을 이어 길을 그렸다 희미한 기억을 따라 밤하늘에 그리던 얼굴 기억에서 선을 찾아 밤하늘에 연을 놓던 마음은, 어느새 별을 따라 걷는다 나를 이끄는 별을 따라 닿을 수 있었던 길의 끝에는, 다정한 눈동자와 마음을 담은 눈길과 그리움을 전하는 목소리 별이 빛나는 밤하늘 나를 보며 웃는 하늘 눈이 부시도록 밝게 빛나며 날 기다린 별의 하늘 -------------------------------------------------------- 살아간다는 것 이 감정, 저 감정 모조리 겪어보면 어떤 감정이 제일 마음에 드는지 알 수 있을까 경험이 많은 노장은 노련하고 아는 감정이 많으면 감정에 노련해진다 사람은 태어나서부터 감정을 배워나간다 그런데도 익숙해질 수 있는 감정이란 없더라 -------------------------------------------------------- 꽃이 머물던 자리 눈이 녹고 봄이 오는 자리에 이미 그 인연은 없더라 손으로 더듬고 눈으로 좇아도 그리움의 흔적조차 남지 않아 곁에 머물지 않던 발걸음을 기다렸을까 얼어붙은 자리에서 그리움을 인내하던 시간 미처 알지 못하고 지나쳐 버렸던 가냘픈 인연 눈이 녹고 함께 녹아 버리던 순간조차 오지 않는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었을까 그 마음을 몰라서 후회하는 사람에게 걸음이 느려 너무 늦었던 사람에게 그리움의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겨울을 따라서 녹아 버린 자리 눈이 녹고 봄이 오던 자리에 이미 그 인연은 없더라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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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삶은 살아지는 것일까요, 살아내는 것일까요.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 모두의 삶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의미 없는 삶’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모두 힘들다고 말하는 시대에서 삶의 가치를 찾는 노력은 무척이나 소중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섬 시인은 말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사랑해’라는 말을 남발하면서 왜, 나에게는 ‘사랑해’라고 말을 해주지 못했을까’라고요. 가장 소중한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내가 없는 세상과 내가 없는 사랑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나의 봄에게〉는 나를 사랑하자는, 그래야 우리를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당신의 봄은 언제인가요? 지금, 당신의 곁에 봄이 왔음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시집을 선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