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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샛별을 찬찬히 바라보면서
외할머니의 터전 12 학교 종이 땡땡땡 17 눈물의 부채 과자 21 아버지 따른 서울 나들이 27 말발굽 해변을 품은 노실 리 32 노실 리 모래 해변의 추억 36 악몽을 꾸다 40 어머니의 생선 장사와 중년 목사님 46 감회에 찬 기쁨의 눈물 51 여름 방학 55 2부/지난날들을 회고하는 새장 밖으로 날아가다 62 친구와 동창생 66 소금강 할머니 69 고교 실습생 시절 74 나의 군번은 92655358이다 78 사회 초년생 84 외할머니의 나들이 89 파혼과 이별 93 종용 98 장모님의 통나무집 103 새 장인과 송이버섯 산 110 3부/가슴에 애환을 묻고 징계와 집행유예 선고 118 대선 캠프와 표적 125 수감 생활과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권리 133 옛 대관령 그 시절 그 길 139 나의 단체 활동 142 일터 속, 애환 147 풍랑에 깃든 뱃살 빼기 154 음주 대리와 산행 대리 160 늦깎이 만학도의 자격증 166 4부/한 편 한 편이 수채화 장대비로 가슴 깊이 품었던, 해변 계절 장사 174 30주년 졸업 기념식 180 조카의 부사관 정복과 대학원 학위 184 시인으로 등단하다 189 양양 가톨릭 폐교로 전근 196 안전관리자와 소방 안전 관리사 202 한 편, 한 편의 수채화 207 다람쥐 쳇바퀴 일터 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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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처럼, 동생과 나는 배 갑판 창고 안에 놓여 있는 두레박을 하나씩 꺼내 쥐어 들고는 살얼음판이 깔린 가파른 선수 쪽은 형인 내가 더 낮고 평평한 선미 쪽은 동생이 맡았다. 동생과 나는 두레박을 부둣가 바닷물에 거꾸로 뒤집어 처박아 버린 듯 내동댕이쳐 두레박에 바닷물을 가득 퍼 담아 올리며 짜증스러운 투정으로 조심스럽게 한발 한 발 내디딘다.
---p.22 나는 눈에 띄는 폐지와 신문지, 박스를 주워 왔다. 신문지는 오징어 깔개로 사용했고, 폐지와 박스로 좌판 대를 만들어 오징어를 쌓아놓았다. 그러고는 쭈그려 앉아 행인들을 지켜보았다. 하얀 얼굴에 옷들도 화사하게 차려입은 나들이 가족들이 유독 눈에 훤하게 비쳤다. 그렇게, 한참을 지켜보던 중, 화사하게 걸쳐 입은 또래 여자아이가 쭈그려 앉은 나를 향해 멈춰 섰다. 내가 오징어 장사를 하는 또래 남자아이인 줄 알고, 또래 여자아이는 부모에게 오징어를 사 달라고 졸라댔다. ---p.30 간혹, 동창 어머니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밥에 김장 김치를 챙겨주시면 삼 남매는 옹기종기 둘러앉아 게 눈 감추듯 맛있게 먹고 있는데 동창 녀석이 씩씩거리며 부엌문을 박차고 들어오더니, ‘이 거지 것들이! 내 밥을 다 처먹고 있다’며 맛있게 먹고 있던 밥그릇을 내동댕이치며 힘으로 제압하며 난동을 부렸는데, 그날부터 그 동창생 녀석은 우리 삼 남매를 거지취급하며 호시탐탐 괴롭힘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p.48 예상대로, 어머니는 구타를 심하게 당하셨는지 핏자국 흔적이 있었고, 담당 경찰관에게 다가가 상황을 듣는 과정에서 어머니의 잘못이 크다는 일방적인 얘기에, 나는 "나이 드신 병환의 여성이 신체 건장한 남성 어르신에게 구타당해, 저렇게 핏자국 흔적이 눈에 뜨일 정도인데, 그게 무슨 얘기냐!"며, 티격태격하게 되던 중, 담당 경찰관이 느닷없이, "그렇게 똑똑하면, 여기 업무용 컴퓨터를 부숴봐!"라 하였고, 흥분한 나는 "3대의 업무용 컴퓨터"를 바닥에 내동댕이치게 되었다. ---p.123 산행 대리 인연으로 알게 된 지인을 통해 오색 버스 주차장 모퉁이 코너에서 가을 단풍 관광객을 상대로 트럭에 마차 즙 장사를 차려놓고, 새벽에는 산행 대리를 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마차 즙 장사를 하다가 가을비 내리는 날이면 관광버스 관광객 상대로 우비 장사를 하며, 동분서주 뛰어다녔다. ---p.1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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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위영 수필가의 우여곡절 많은 삶은 독자들에게 극복과 포용의 자세를 배우게 하고, 끝까지 놓지 않는 희망과 목표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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