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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위 2차 방정식
홍명희
문경출판사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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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ㆍ9

제1부


17 - 모래바람
18 - 하늘이 잿빛으로 물들 때
20 - 투견
22 - 사막여자
24 - 당신과 나의 온도 차
26 - 선을 긋다
28 - 개미
30 - 사다리 위 2차 방정식
32 - 미모사 방지턱
34 - 식탁 위의 탁구공
36 - 따개비의 잠
38 - 매미가 벗어던진 시간
40 - 우리들의 종점
42 - 세네갈 수족관

제2부


47 - 메두사
48 - 배낭
50 - 천지연 폭포
52 - 홍시에게 추파를 던지다
54 - 낭성 고추장
56 - 잔치국수
58 - 낙엽
60 - 그로테스크한 네임
62 - 첫
64 - 긁다
66 - 낙산 파도
67 - 일용할 양식
68 - 더 베이 게이트
70 - 모자

제3부


73 - 접질리다
74 - 그늘에서 담장을 말리다
75 - 관엽식물
76 - 그림자
78 - 늪
80 - 끈
82 - 더치커피
84 - 눈사람
86 - 자화상
87 - 문경새재
88 - 이화령
89 - 비질
90 - 뜨거운 초유
92 - 새 장을 열다

제4부


97 - 별 바라기
98 - 고양이 수염
100 - 사과부채
102 - 달빛 소나타
103 - 구렁이 밥 주기
104 - 포도
106 - 새여울 물소리
108 - 새여울 찬가
109 - 바다 학교 쉬는 시간
110 - 어떤 진단
111 - 굴 밖으로 뛰쳐나온 호랑이
112 - 굴다리 속삭임(회덕동 굴다리 연가)
114 - 간짜장
116 - 어둠 2

제5부


121 - 울음
122 - 인동초
124 - 꿈
126 - 부서지는 법
127 - 약속
128 - 벙어리 삼룡이
129 - 무명 수건 위에 머문 하얀 달빛 아래서
130 - 고백
131 - 심장을 부둥켜안고
132 - 샤론의 꽃처럼
134 - 그리하소서 주여
136 - 십자가의 연인
138 - 서로 사랑하여라
140 - 골고다를 향하여

序 무한 공간에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 _이정희 - 142
에필로그 - 153

저자 소개 1

시집 『나무의 입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다리 위 2차 방정식』 2016년 심상등단, 국제펜 한국본부 이사, 현대시인협회 이사, 문학시대 편집위원, 단비문학 대표, 대전시인협회 심의위원, 국제시사랑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낭송분과위원, 대덕시낭송협회부회장, 대전시낭송협회 이사, 한국방송통신대학원 문예콘텐츠학과 석사 홍명희 시인은 충북 괴산 연풍에서 태어났고, 청주대성여고를 졸업했다. 2016년 {심상}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재학중이다. 2016년 제 2회 박병순시인 선양 전국시낭송대회 대상수상, 2019년 국제시낭송예술인연합회 주최 전국시낭송퍼포
시집 『나무의 입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다리 위 2차 방정식』 2016년 심상등단, 국제펜 한국본부 이사, 현대시인협회 이사, 문학시대 편집위원, 단비문학 대표, 대전시인협회 심의위원, 국제시사랑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낭송분과위원, 대덕시낭송협회부회장, 대전시낭송협회 이사, 한국방송통신대학원 문예콘텐츠학과 석사

홍명희 시인은 충북 괴산 연풍에서 태어났고, 청주대성여고를 졸업했다. 2016년 {심상}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재학중이다. 2016년 제 2회 박병순시인 선양 전국시낭송대회 대상수상, 2019년 국제시낭송예술인연합회 주최 전국시낭송퍼포먼스대회 금상수상, 대전문인협회회원, 대전시인협회 회원, 대전문학 동인, 대덕문학 동인, 백마문학 동인, 국제시낭송예술인연합회 회원, 대전시낭송가협회 회원, 자목련시낭송협회 회원, 대덕시낭송협회 회원, 대덕구장애인복지관 시창작&시낭송 강사(2019~), 대전북부여성가족원 시창작&시낭송 강사(2020~), 대전문학관 문학해설사, 대전cmb 시민기자로 활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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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59쪽 | 130*210*20mm
ISBN13
9788978468664

책 속으로

사다리 끝에서 공중이 열린다
희미한 틈으로 열리는 투명한 세상
그물처럼 펼쳐진 첩첩의 길로 인해 나는 몹시 당황스럽다
틈과 틈이 움켜쥔 무수한 계단들
그 층층의 계단 너머에 있을지도 모르는 공중위의 평평한 대지
이제 나는 두려움도 잊고 허공을 향해 달린다

이따금 경계의 바깥을 두드리는 당신의 기척을 느낄 때마다
아침에 세워 놓은 사다리가 사라졌음을 느낀다
어두운 창고 숙성된 거미줄 내력과 함께
우리들 얼굴도 어두워지곤 한다

사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면
세상의 일이 한 편의 시나리오처럼 눈에 들어온다
다리에 다리를 덧대는 위태로운 방식들
구름 속 허방다리를 건널 때처럼 아찔한 현기증을 느낀다

검증 없이 맨손으로 허공을 오르는 것은 위험하다
쉴새없이 조여지고 풀어지며 이어지는 사다리 방정식
누군가 발밑에서 사다리를 꼭 붙잡고 있을까
지금 딛고 있는 사다리는 믿을만한 것일까

사다리 멈춘 허공의 끝에
우리가 바라던 희망의 언어들이 숨겨져 있다
접히고 펴는 것을 반복하며
서로 어깨 다독여 주고 끌어주던 손,
한 층 한 층 가파른 언덕길을 업어 낸 굽은 등

사다리가 없어진 야곱의 집 앞에서
나는 가끔 당황한다
믿었던 만큼 쉽게 나의 발밑이 사라지곤 한다

--- 「사다리 위 2차 방정식」 중에서

추천평

홍명희 시인은 한 마디로 산문적 시혼의 소유자이다. 그의 작품 「투견」이나 「식탁위의 탁구공」을 보아도 현장의 서사적 현상의 내면에 깊숙이 박혀 있는 감수성을 깊게 천착하여 그 뿌리를 드러내고 있다. 탁구공의 탁구대에 떨어지는 순간의 소리와 감각을 왕래하는 음향으로 탐지하여 첨예한 감각을 일상의 인간관계로 표현한 언어의 천재성을 드러낸다. 설사 그것이 일상의 imitation(이미테이션)이라 해도 충격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의 작품 「우리들의 종점」에서도 극한에 이르러야 모든 것이 보이는 현상은 우리에게 주는 평범한 범사라 해도 그것을 해내고야마는 필사적인 고뇌를 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진다. 한마디로 홍명희 시인은 매우 열정적인 시 정신 탐구에 매진하는 시인으로 우리 시단의 굵직한 맥을 형성한 것으로 판단한다.

마치 한편의 잘 짜여진 오페라처럼 홍명희 시인의 시는 인간 본연 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내면의 갈등을 극적으로 내밀화 하면서도 그 간극을 조화롭게 좁혀나가는 예술성을 지니고 있다.

그는 시창작 뿐 아니라 시낭송 운동에 적극적 태도로 매진하는 매력적인 시낭송가로 전국 규모의 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수상 한 검증된 『시낭송가』이기도 하다.

삶의 현장에서 자연적으로 발아된 홍명희 시인의 시가 그의 섬세한 목소리와 더불어 독자들의 가슴을 파고드는 명시로 기억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 최원규 (충남대 명예교수, 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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