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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뮌헨 거사 2. 란츠베르크 요새 감옥 3. 집권 4. 독재 5. 전쟁의 서곡 6. 2차 세계대전 7. 홀로코스트 8. 종말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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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비극적인 현실 사이
‘아픈 만큼 성장’한 독일의 시린 역사 소설 《독재자》에는 주인공인 아돌프 히틀러만큼이나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 1871년부터 1945년까지 일어난 전쟁 이야기다.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독일은 유럽의 최고 강대국이었다. 하지만 전쟁의 참패 이후 베르사유 조약에 따른 막대한 전쟁배상금을 갚아야 했고, 나라는 기울었다. 독일인들은 거리로 나와 민족주의를 외쳤다. 국민이 집단적 흥분상태에 빠지자, 이 상황을 이용한 것이 바로 히틀러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잃을 게 없는 이들의 심리를 이용해 나치의 정치적 존재감을 심기 시작했다. 공화국 정부와 프랑스에 대한 증오로 찬 이들에게 독일 민족주의는 유일하게 남은 ‘의미’였던 것이다. 이 소설은 20세기의 비극적인 현실을 빠짐없이 옮겼다. 구성이나 이야기 서술에는 소설적 가미가 적용됐지만, 역사적 사실만큼은 고스란히 녹여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마치 그 시대에 사는 어느 이의 시선에서 따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실한 자료조사가 뒷받침된 소설이기에 잔인했던 역사의 현장은 낱낱이 드러나고 다양한 인물의 관계와 감정 묘사까지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작가는 독일의 아픈 역사를 소설로 풀어 독자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는 건 물론, 현실과 소설 사이, 어딘가 사는 우리에게 진정한 민주주의 의미를 되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