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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俊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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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겨우 눈을 뜨자 슬픔에 젖어 눈물을 글썽이고 있던 엄마의 얼굴이 비로소 약간 환해지는 게 보였다. 엄마는 내 손을 꼭 잡았다. 나는 어느 병실의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하얀 회벽이 내 시야를 가득 채웠다. 내 머리맡에는 꽃다발이 하나 놓여 있었다. 그러나 그 꽃다발 속의 곷송이들은 이미 죄다 시들어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창가로 눈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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