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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우린 모두 소중해 11
채소들의 영웅 33
강요는 나빠 59
짝 잃은 양말의 운명 75
도깨비의 얼굴 바꾸기 93
외모가 뭐가 중요해? 115
장미의 몸에 가시가 생긴 이유 137

저자 소개 2

대구강림초등학교 5학년 1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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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청명, 김규린, 김 봄, 김승혜, 김아인, 김유빈, 김지환, 남시우, 남지민, 박시원, 박재현, 박정은, 송명준, 신인주, 신재민, 우승민, 이윤서, 이태호, 이호준, 정서은, 허다은, 황민서, 황준민, 황현찬, 이채율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고 배우며 재미있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2008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2007 개정, 2009 개정, 2015 개정 교육과정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집필 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숨바꼭질』, 『우리 반 스파이』, 『아인슈타인 아저씨네 탐정사무소』, 『하루 10분 국어 교과서』, 『니 하오 황짬뽕』, 『낱말 모아 국어 왕』, 『이야기 교과서 인물-장영실/허준/방정환』, 『귀신통 소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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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53쪽 | 148*210*20mm
ISBN13
9791189847999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헤엄쳐 노는 수족관이 있었다. 그 수족관은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마치 작은 바다 같았다. 수족관에는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평화롭고 즐겁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족관에 흰동가리라는 물고기가 새로 들어왔다. 흰동가리가 새로 들어간 수족관 영역에는 이미 꽁치, 복어, 가자미라는 못된 물고기 세 마리가 있었다. 그 못된 물고기들은 흰동가리가 자기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 pp.12-13 「우린 모두 소중해」 중에서

평화로운 마트에서 채소들이 놀고 있었다. 어느 날 마트 아주머니가 가져온 박스에는 싱싱한 토마토가 있었다. 이번에 새로운 토마토가 마트로 이사 온 것이다. 채소 친구들이 소문을 듣고 토마토를 반갑게 반겨주었다.
“토마토야, 안녕?”
당근이 말했다. 토마토는 채소들이 자기를 반겨 주자 안심이 되었다. 새로운 곳에 와서 아무도 반겨주지 않으면 얼마나 슬플지 걱정했기 때문이다. 토마토는 불안했던 마음을 조금 없앨 수 있었다.
하지만 채소 사이에 숨어 있었던 스테이크는 토마토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 p.34 「채소들의 영웅」 중에서

어느 한 마을에 사자가 살았습니다. 이 사자는 동네에서 이기적이고 친구들에게 자꾸 강요하는 아이로 유명했습니다. 이기적으로 자기만 생각하는 사자 곁에는 친구들이 하나, 둘 떠나갔습니다. 그래도 양과 염소, 라마는 사자를 안타깝게 여겨 친구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심심한 사자는 친구 양을 집으로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을 초대해야지! 음, 양과 함께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사자는 고민하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스테이크를 먹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를 준비하고 같이 먹을 생각에 신나 있었습니다. 드디어 양이 사자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 p.60 「강요는 나빠」 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화는 동물이나 식물 등의 자연물을 주인공을 내세워 인간 사회의 문제점이나 모순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비판하는 이야기의 형식입니다. 주인공은 자연물이지만 사실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화를 읽으면 겉으로는 재미있는 상황 설정에 웃음이 날지 몰라도, 속마음으로는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시원하게 풀어 대신 말해준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통쾌한 짜릿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입니다.

이 책은 대구강림초등학교 5학년 친구들이 쓴 우화집입니다. 이 책에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친구들과의 갈등,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학교폭력 상황에 대한 문제 들을 동물과 식물의 생활에 빗대어 표현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읽으면 “나도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는데”라며 주인공이 아픈 마음에 공감을 느낄 것이고, 또 어떤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나도 어쩌면 저런 사람이 아닐까?”라는 자기 반성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만큼 이 책에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우화로 풀어내어 재미있지만, 감동과 교훈을 주는 소중한 이야기 7편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쓰며 우리 아이들은 참 즐거웠습니다. 우리 반에는 작가가 되고 싶은 아이부터 글쓰기라면 비명부터 지르고 싶은 아이까지, 다양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글이 술술 써지지는 않았지만,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고 이야기 속에 주제를 담아 재미있게 구성해 나가는 과정을 거치며 책을 쓴다는 재미를 점점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책을 완성하는 일이 언뜻 멋져 보이기는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힘들어도 괜찮고, 어려워도 괜찮았습니다. 왜냐하면 친구들과 함께하는 일이 재미있었으니까요. 우리는 재미만 있다면 힘들어도 어려워도 다 할 수 있었거든요.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의 응원이 있었습니다. 늘 교장실 문을 활짝 열어두고 아이들을 반겨주신 최성애 교장선생님, 인자하게 아이들을 대해주신 이승훈 교감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일 년 동안 이야기를 구상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이렇게 멋진 책을 만들어낸 대구강림초등학교 5학년 1반 친구들에게 끝없는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보냅니다.
이제는 이 책을 읽을 독자들의 시간입니다. 아이들이 펼쳐낸 이야기를 읽고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것을 느낄지는 독자들이 몫입니다. 부디 이 책을 읽으며 많이 웃고, 크게 깨달아 마음이 맑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새봄에
김대조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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