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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표지 3
작가의 말 4 작가소개 5 그들이 사랑한 방식 8 유리의 집 18 그날이 오면 32 사랑의 오류 45 미로의 사랑 57 흐린날의 삽화 69 안녕, 비숑 78 그가 보낸 마지마 편지 90 웨딩케익 102 판권 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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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호는 버스가 움직일 때까지 미동도 않고 서서 창가의 윤정을 바라보았다.
은호는 '전화하라'는 손 모양을 만들어 보였고 윤정이 고개를 끄덕이는데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헤어지지 않기로 했는데, 그저 밥 한끼 먹으며 가는 해를 함께 보내러 온 건데도 그녀와 은호의 마음속엔 깊고 커다란 싱크홀이 생겨버렸다. 은호가 점이 될 때까지 돌아보다 윤정은 고개를 돌렸다. 차는 지하 차도로 진입하고 있었다. --- 「그들이 사랑한 방식」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