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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오만
미국은 왜 테러와의 전쟁에서 질 수밖에 없는가
미 CIA 테러분석가 저 / 황정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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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73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7578414

출판사 리뷰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접근하는 태도는 오만으로 점철된 것이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 친미 정권을 수립했다. 그리고 그 정권을 통해 그 나라 국민들의 부족중심 전통과 이슬람에 배치되는 미국식 정치 제도를 실현하려고 했다. 결국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정책은 알카에다의 활동을 제한적으로 줄이는 데 그쳤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인들의 외국인 혐오증을 다시 불러일으킴으로써 주둔 미군을 대폭 증강한 후 전면전을 벌이거나 베트남과 소말리아에서처럼 꼬리를 감추고 철수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되었다.

2차대전 이래 미국 엘리트들은 미국 역사를 알지 못하거나 역사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것 같다고 저자는 비판한다. 지도자들은 미국식 민주주의를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 버마,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 단기간 내에 큰 비용 들이지 않고 확립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이는 다른 나라의 문화와 역사는 물론 그곳 국민들의 신념과 전통을 전혀 모르고 있음을 드러내는 일이다. 게다가 미국의 역사에 점철된 피비린내 나는 투쟁과 오늘을 있게 한 대가를 모르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는 짓이다. 그렇기에 빈 라덴과 과격 이슬람과 대적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교권에 서구식 민주주의를 접목시키면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는 환상을 갖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군사강국이다. 하지만 아무리 강대국이라 해도 미국의 체제와 문화를 다른 나라에 이식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미국은 로마제국처럼 독선과 무자비를 동원해 경찰 역할을 맡아서는 안 된다. 그 대신 겸손하게 조용히 역사의 길을 밟아야 한다. 미국은 빈 라덴과 이슬람 저항 단체로부터 자유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미국 정보기관의 고위 인사들의 생각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책!

저자와 CIA 국장의 용기 덕분에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미국 엘리트들이 생각하는 ‘국익’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의 독자라면 정보기관의 핵심 인사인 저자가 미국의 승리를 위한 길이라고 주장하는 전쟁의 전략과 전술을 읽다보면 간담이 서늘해질 것이다. 저자는 미국은 역사상 ‘국익’을 위해 “더러운 일을 얼마든지 해왔다”고 강조한다. 이는 우리가 미국이라는 나라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한 단면을 제공해 준다.

22년 동안 중동 지역에 천착해 온 저자의 경력과 예리한 분석력에 힘입어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의 실체, 분노하는 이슬람교도의 정체성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해놓고 있다. 저자는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는 ‘한다면 한다’는 집단”이라고 주장한다. 테러대상국으로 지명된 우리로서는 긴장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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