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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두운 가로수 길
2. 까프까즈 3. 발라드 4. 스쩨빠 5. 무자 6. 늦은 시간 7. 루샤 8. 미인 9. 백치 여인 10. 안찌고나 11. 스마라그드 12. 늑대 13. 명함 14. 조이까와 발레리아 15. 따냐 16. 파리에서 17. 갈랴 간스까야 18. 겐리 19. 나딸리 20. 낯익은 거리에서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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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드럽고 넓은 마차 속에 몸을 묻었고 작은 방울 소리가 들리면서 소나무숲 속에 난 깊고 인적 없는 눈길을 따라 마차는 흔들거리며 나아갔습니다.
나는 눈을 감고 조금 전에 내가 체험한 것에 어리둥절해 하면서 혼란스러우면서도 달콤씁쓸하게 그것에 대해서만 생각했습니다. 집에 돌아가면 겨울 스키를 타는 것과 지난 8월 사냥에서 총에 맞아 죽은 어미 늑대의 새끼가 잡혀서 우리 집 마당의 지하실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지난 가을 내가 이틀 정도 집에 머물렀을 때, 짐승 냄새가 이미 내겐, 역겹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 p.2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