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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무기는 출근중
제2화 꼬리, 자를까? 제3화 무기와 렌게 제4화 밤하늘에 훠이훠이 제5화 평범이란 제6화 바람이 되고 싶어 제7화 밤하늘에 훠이훠이2 제8화 “평범”한 행복 제9화 무슨 일이야 제10화 차 한잔 어때 제11화 터져 버린 눈물 제12화 몽글몽글 제13화 둘만의 아침햇살 제14화 전하지 못한 이야기 제15화 어떤 하루 제16화 “평범”한 행복2 제17화 안녕, 좋은 아침! |
川?は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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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혹은 ‘이물질’
꼬리가 있다? 주인공 무기는 태어날 때부터 꼬리가 있습니다. 꼬리가 있는 아기가 태어날 확률은 500명 중에 1명, 즉 0.2%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꼬리가 있으면 옷을 살 때마다 구멍을 뚫어야 하고, 등받이가 완전히 막힌 의자에 앉으면 꼬리가 눌려서 불편하기도 합니다. 그런 소소한 불편함은 있지만 병도 아니라서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일상생활을 하고 있지만 언제나 무기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시선’입니다. 그렇게 항상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온 무기는 회피형 성격으로 자신을 직시하지 못합니다. 생각해 보면 회피형이든 아니든 그게 문제가 될 건 없습니다. 내가 만족하며 살면 되니까요. 하지만 스스로 만족하지 못해서 문제입니다. 주인공 무기에겐 실제로 꼬리가 있지만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꼬리’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격이기도 하고 취향이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겐 생리통이고 누군가에겐 평범에 대한 집착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런 ‘꼬리’를 달고 살아갑니다. 각자의 ‘꼬리’를 이물질이 아닌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려면 우선 ‘꼬리’를 잘 살펴보아야 하겠지요. 외면하고 무시한다면 그 꼬리는 영원히 ‘이물질’로 남을지도 모릅니다. 반짝이는 상처투성이의 오브제 나이가 들수록 타인과 진정한 인간관계를 맺기가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애초에 진정한 인간관계의 뜻이 모호하지만 ‘건강한 인간관계’라고 하면 좀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일단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확률이 높겠죠. 저자는 책 속에서 ‘진정한 인간관계’란 ‘울퉁불퉁한 상처투성이의 오브제를 만드는 일’이라고 표현합니다. 타인이든 자신이든 상대와 솔직하게 마주한다는 건 때로는 괴롭고 무서울 때도 있지만 아주 드물게 ‘반짝이는 수수께끼의 상처투성이 오브제’가 탄생하기도 합니다. <안녕, 꼬리!>가 독자 여러분의 오브제 만들기에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