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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자취나 할까 잿빛 인생 윤아를 만나다 행동하는 남자 이 월급으로 집을 어떻게 사 주말에 대체 뭐 하는데 2장 산군 김리치의 부동산 투자 아파트 매물 임장 산군 김리치입니다 예산 파악하기 이 집, 사도 되나? 빌라도 알아볼까 집이라도 있어야 당당하지 같은 가격, 다른 지역 비교 너의 진심 3장 오피스텔도 집이었지 강남 아파트 매물 검색 갭투자로 비싼 집도 살 수 있어 급매물을 찾아서 나홀로인데 사도 되나요 매수 계약 4장 매수 이후 할 일 대출 신청, 전세 빼기 대출이 이것밖에 안 된다고? 전세보증금을 안 주면 어떡해요 지긋지긋한 집주인 강남 내 집 입주, 그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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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살던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가지만 않았더라면 이런 삶이 있다는 건 몰랐을 거다. 그나마 LH에서 임대주택을 지원해 준 덕에 이 정도라도 살아서 감사하긴 하지만, 아파트 살던 시절이 그립기만 하다. 언젠가는 다시 아파트를 사고야 말리라. 현우는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한다. 버스정류장까지 전속력으로 달려갔지만, 석남역 가는 버스는 야속하게도 바로 현우 눈앞에서 지나가 버린다.
‘망했다. 지각이다. 강남에 조금만 더 가까운 데서 살아도 지금보다 훨씬 낫겠다. 꼴랑 월급 220만 원 받으려고 이게 웬 고생이야?’ ---「1장 ‘자취나 할까」중에서 사장님이 산자락 위에 있는 복도식 아파트 건물로 들어가며 말한다. “다 왔어요. 여긴 지대가 높아서 공기가 좋아요. 바람도 잘 들고.” 방이 두 개나 있고 널찍한 건 좋은데, 생각보다 집이 너무 낡았다. 벽지는 누렇고, 싱크대 타일 몇 개는 금이 간 채 떨어질 것처럼 벽에서 들떠 있다. 집을 나와서 사장님에게 말한다. “겨우 이게 8억이라고요? 이 가격이 맞아요? 말도 안 돼요.” “이것도 싼 거예요. 저 밑에 역 가까운 동은 같은 평형이 9억 5천이야.” “아, 등산하면서 갈리는 제 연골 값이 1억 5천이라는 얘기네요.” ---「2장 ‘아파트 매물 임장」중에서 “내가 괜히 강남 살고 싶다고 한 것 때문에 부담스러웠을 것 같아서 미안해. 그래서 말인데….” “아니야, 윤아야. 미안해하지 마. 나도 강남에 살고 싶은걸. 한번 살아보니까 다른 데는 안 가고 싶어. 생각해 줘서 고마워. 계속 매물 알아보고 있고, 우리한테 맞는 집이 어디엔가 있을 거야. 좀 더 열심히 해볼게. 날 믿어줘.” 복잡한 생각이 가라앉으며 차분해진다. 앞으로도 윤아와 함께 인근에서 이런 평화를 누릴 수 있기를. 그러려면 이곳에 자리 잡고 뿌리내려야 한다. 현우는 심호흡을 하고, 다시 내 집 마련 의지를 다져 본다. ---「3장 ‘갭투자로 비싼 집도 살 수 있어」중에서 현우는 스스로 자금을 만들고 자금조달계획서도 잘 쓴 자신이 뿌듯하다. 김리치 님이 말한다. [고생하셨습니다. 이대로 부동산에 보내드리죠. 이제 법무사 알아보시겠어요?] 현우는 김리치 님의 〈단숨에 몇십만 원 아끼는 법무비의 비밀 / 등기 법무사 견적 받는 노하우〉 글을 정독한다. 다른 방법도 나열되어 있지만, 현우가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다. 셋 중 가장 저렴한 견적을 제시한 법무사와 거래할 것이다. 현우는 법무통 앱을 설치한 후, 계약서 내용을 첨부하여 견적을 요청하였다. 견적서가 도착하면 비교해 봐야겠다. ---「4장 ‘매수 이후 해야 할 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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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박 대리의 특별한 강남 아파트 신혼집 마련 성공기!
그 속에 숨어있는 한국 사회의 지옥 같은 부동산 현실 파헤치기! 모두의 넘사벽이라는 강남 아파트를, 직장인 청년 박 대리는 어떻게 샀을까? 청춘이 맞닥뜨려야 하는 한국 사회의 초상화 박 대리의 이야기는 단순히 한 젊은 남자의 강남 아파트 사수하기 프로젝트가 아니다. 박 대리가 한국 사회의 한 젊은 청년으로서 사회생활에 돌입하며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문제점은 결국 한 사람의 지위가 결정되는 조건들이 부딪히는 것이다. 그 조건들 가운데 한국이 강요하는 가치관이자 한국이 처한 경제적 난관이란 한국인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일종의 지표이자 반증이다. 젊은 청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한국 사회 속 보이지 않는 수많은 계급과 기이한 경제구조, 부동산 제도가 녹아들어 어떻게 우리의 실제 삶에 타격을 가하는지 알아갈 수 있다. 박 대리의 눈물겨운 강남 아파트 신혼집 마련 투쟁기란 한국 사회가 어떤 극한으로까지 밀려나서 개별적 청춘의 삶을 옥죄는 수준으로 나아갔는가에 대한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초상화와도 같다. 사랑과 결혼, 이마저도 수많은 어려움의 연속 한눈에 반해버린 순수하고 단아한 그녀와 결혼을 꿈꾸는 로맨틱하고 책임감 강한 남자 박 대리는 그녀와의 신혼집 마련을 위해 부동산을 알아보기 시작한다. 일반 젊은 직장인 월급으로 전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서울 아파트 시세는 여간 부담되는 게 아니다.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감당하며 포기해야 하는 선택지는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결혼에서 오가야 하는 돈이며 신혼집이며 하나부터 열까지 생각하다 보면 청춘이 사랑을 위해 감당해야 하는 건 결국 부모의 능력이 끌어 쓰지 못한다면 재테크에 고단수를 두는 수밖에 없다. 초고난도의 재테크란 많이 도전하고 잃어본 노련한 고단수의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필살기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 그 필살기를 초보부터 알기란 쉽지 않다. 재테크를 위해 코인 시장이랑 주가만 계속 확인하는 게 전부일 뿐이다. 결혼이 사랑으로 시작해서 어느새 돈 문제로 하염없이 갈등하기 시작하면 궁극의 조치만이 해답일 뿐이다. 부동산 고수 산군 김리치의 특별한 부동산 강의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보내준 정보를 통해 만나게 된 부동산 고수 김리치. 그의 존재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는 박 대리에게 부동산이라는 개념부터 처음 새롭게 인지할 것을 요구하며 처음부터 차근차근 그 대박의 노하우를 전수해주기 시작한다. 젊은 그대여, 좌절하지 마라. 당신도 김리치의 특별한 강의를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그 수많은 변수가 작용하는 부동산 시장 가운데서 틈새를 노려 기필코 강남 아파트를 차지하게 되리라. 그가 전해주는 부동산 강의를 통해 박 대리는 조금씩 주눅 들었던 자신의 처지를 회복하게 되고 잇속 바른 어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하나라도 더 틈새 정보를 확보하고 돈을 굴리는 법을 노련하게 아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고수의 부동산 정보를 부동산 고수 김리치가 그대들에게도 알려주겠다. 박 대리가 사랑과 강남 아파트 신혼집 모두를 거머쥐게 된 그 치밀한 방법을 통해 치열한 한국을 살아가는 그대들의 삶에도 행복한 낭만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