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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바보와 천재가 만든 미술이야기
김영재
다른세상 200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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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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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자연을 향해 휘두르다
2. 인간을 베낀 신
3. 유일신과 신의지
4. 목이 비뚤어져도 르네상스는 온다
5. 제도와 인간
6. 인간의 눈으로 보다
7. 물질문명의 사생아
8. 행위가 예술이 되다
9. 컴퓨터를 베개로 눌러버려?
10. 개념이라는 이름의 맹물
11. 회귀의 인간학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59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7660120

책 속으로

본문: 미술은 우리를 에워싸고 있다. 2만년 전 동굴벽화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미술작품은 제작되어 왔다. 인간이 사는 곳에는 미술 없는 곳이 없다. 도깨비 방망이처럼 미술은 미술품을 쏟아낸다. 어느 종교도 이토록 넓고 길게 인간의 삶 속에 파고 들지 못했다. 나아가 미술상의 개념과 의식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 범주는 더욱 넓다. 추함의 미학이 있는가 하면 쓰레기도 미술품이 된다. 마이더스 왕의 손처럼 닿기만 하면 모두 금이 된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나? 미술 속에서 허우적거리면서도 일반 대중이 접할 수 있는 미술이란 지극히 제한적이다. 그저 신문기사의 전시란, 텔레비전의 스폿뉴스 정도가 미술기사의 전부일 수도 있다. 그러니까 미술의 홍수 속에서 미술품은 기근인 셈이다. 그래서 대중들은 나름대로의 미술감상법을 체득한다.

--- p.63

물감은 주머니 대신 휴대하기 편한 주석튜브로 바뀐다. 이제 화가들은 자유롭게 태양 아래에서 자연과 대기를 그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튜브 물감은 두꺼운 질감의 표현과 섬세한 붓터치 및 장식적인 표현효과를 그대로 보존해 주었다 그리고 그 기법은 바로 스타일이 되었다. -중략-

물감의 색은 다양하게 개발되었다. 폭발적인 색채의 표현이 가능했다. 특히 인상파에서 고유색 대신 시시각각 광선에 따라 바뀌는 가변적인 색채를 시각적 진실로 환원하려는 시도에 큰 공헌을 했다. 20세기 미술이 끊임없는 변화와 모색의 길을 추구하는데 밑바탕이 된 것이 이를테면 물감 제조기술의 발전이었다.

--- p.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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