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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어디에서 출발할 것인가
제1부 복학, 30년 만에 다시 교문이 열리다 중간고사, 아드레날린 뒤의 엔돌핀 1학기 기말고사 전교 1등, 큰형님 대단해요! 두 세계를 가르는 경계선인 교문에 들어서다 30년 만에 모교에 복학하다 큰형님, 오늘 우리 '야자'해요 사각의 교실은 철인 3종 경기장 점심시간은 젊음이 되살아나는 해방 공간 큰형님! 자신 있으세요? 넌 얼짱이냐, 난 모과다! 영화 맹부삼천지교와 현대판 맹모삼천지교 비타민C가 부족하다 중간고사 성적표를 공개합니다 수택고 수위가 왜 삼육고 교복을 입고 있냐? 아직도 학교 다니세요? “아, 교수님이시군요” 제2부 19:00, 컴백 투 오피스! '모과' 김태웅의 라이프 브랜드는? 어머니, 이름만 불러도 눈물이 납니다 사랑은 뜨겁게! 고백은 화끈하게! 당직 한번 서보는 게 꿈입니다! ‘아부’에 맞서 ‘성실’로 승부를 겨루다 누군가에게 일러바치고픈 '억울한 일' 김형! 우리 독립합시다! 웃돈 3천만 원을 더 주고 '동양문고' 인수 <락 인 재팬>의 창간, 우여곡절 끝에 좌절 암환자 요양원에서 세상을 다시 배우다 화재 사건, 직원들과의 눈물겨운 재기! 황소고집이 여우 꾀를 이기는 법! 무료로 드립니다! 제3부 나는 날마다 '청소년 세상'에 접속한다 인터넷은 자발성을 키워주는 만점짜리 학습 공간 카페 개설하고, '쿨하게' 고해성사 인터넷 폐인 되기 잠깐이네! ‘싸이질’을 적극 권장해야 하는 몇 가지 이유 성, 결혼, 사랑… 신비로운 삼각관계 EBS 수능 강의, 계륵이 되고 말았군요 에필로그 내 인생의 리셋을 위해 버전에 접속중! 책 출간을 지켜보며 참소망의 가치를 일깨워준 보통사람의 신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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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고민 끝에 복학을 하기로 결심했다. 인생에선 말줄임표도 필요하지만, 꼭 찍어야 할 마침표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얘들아, 난 50이 다 되어서 대학 가려고 하잖아! 너희들은 나보다 30년 빠른 건데 뭐가 그리 조급해? 열심히 너희들의 시간표대로 뛰어 보렴!" "꿈을 날짜와 함께 적어 놓으면 그것은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작게 나누면 그것은 계획이 된다.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꿈은 현실이 되는 것이지." "공부엔 FIFA 랭킹 하위팀인 코리아를 월드컵 4강에 단번에 올려놓은 히딩크식 전략이 통하지 않는다. 하루 하루 한 계단 한 계단 지치지 않고 오르는 겸손한 황소걸음이 최고이다. …… 오로지 공부만 할 수 있었던 학창 시절이 이렇게 그리울 줄이야. 다시 돌아갈 수 없지만 다시 온다면 정말 열심히 공부할 것 같다. 시간을 소중하게 귀하게 다루는 자가 성공한다는 옛 성현들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 순간이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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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후기]
망설이고 있기에는 우리의 인생이 너무 짧습니다! 마흔 여덟에 교복을 입다. 나는 500종이 넘는 출판물을 가진 출판사 사장이다. 나를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최소한 대학 문턱은 밟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의 최종학력은 고등학교 중퇴이다. 나는 이 사실을 아내에게조차 숨겨왔다. 오랜 시간 괴로웠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속인다는 것이 괴로웠다. 고민 끝에 결심을 했고, 지금 나는 뒤늦게 고3 수험생이 되어 있다. 회사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난 내가 자랑스럽다. 오늘도 나는 출근길이 아닌 등굣길을 서두른다. 그리고 그 안에서 쌩쌩한 CPU로 무장한 동급생들과 경쟁을 하기고 하고 우정을 나누기도 한다. 배를 항구에 묶어 두려고 만드는 사람은 없다. 출판사 임시직으로 출발해 연간 수십 억의 매출을 기록하는 출판사의 사장이 되기까지 내 좌우명은 '배는 거친 파도와 풍랑을 이겨내야 비로소 제값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내 젊은 날의 고통들과 슬픔은 파도였으며 풍랑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들을 뚫고 잠시 기항에 정박중이다. 그리고 내일은 또다시 바다로 항구를 박차고 배를 몰아갈 것이다. 새로운 도전을 향해! 공부에는 정년이 없다. 내가 고등학교 복학을 선언했을 때 웃는 이들이 많았다. 나 또한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나의 인생을 완성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밤을 지새며 공부법을 깨우치고 교과목 학습을 정복해갔다. 그리고 기말고사 성적이 나왔다. 우리 반에서 1등이었다. 뒤늦게 알고 보니 3학년 전체 1등이었다. 축하해 주는 동급생들의 미소 너머로 나는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야 했다.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이 이루어졌고, 앞으로도 이루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뜨겁게 가슴속을 채웠다. 공부에는 정년이 없다. 뒤늦게 배운 도둑질 날 새는 줄 모른다. 요즘 나는 인터넷에 카페를 개설해서 '쿨하게' 고해성사를 하는가 하면, 인터넷 폐인이 되어 '싸이질'을 적극 권장하는 한편, 세상을 향해 큰형님이 보내는 칼럼을 정기적으로 쓰고 있다. 젊은이들의 건전한 정체성 확립을 위해, 나와 우리의 성공하는 인생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