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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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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미술
고대의 재발견
존 그리피스 페들리 저 / 조은정 역
예경 200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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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서론
제1장 기원전 2천년대의 에게 해 문명: 기원전 3000~2000년경
제2장 중기 청동기 시대: 기원전 2000~1550년경
제3장 후기 청동기 시대: 기원전 1550~1100년경
제4장 암흑시대와 기하학기의 그리스: 기원전 1100~700년경
제5장 동방화 시대: 기원전 700~600년경
제6장 아케익기의 그리스: 기원전 600~480년경
제7장 과도기: 기원전 480~450년경
제8장 전성기 고전기: 기원전 450~400년경
제9장 4세기: 기원전 400~300년경
제10장 헬레니즘 시대: 기원 전 323-31년경

저자 소개

저자 : 존 그리피스 페들리
케임브리지와 하버드 대학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미시간 대학의 고전 고고학과 그리스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널리 존경받는 교수이자 저술가로서 『사르디스에 대한 고대문헌(Ancient Literary Sources on Sardis)』『아케익기의 그리스 조각(Greek Sculpture of the Archaic Period)』 등 수많은 저서와 논문들이 있다.
역자 : 조은정
조은정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그리스의 테살로니키의 아리스토텔레스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 출강하고 있으며 논문으로 <고대 미술의 공간 재현과 선 원근법의 기원>, <'이상 도시‘: 우르비노 궁전에 재현된 15세기 이탈리아 전제군주의 꿈> 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1714g | 205*260*35mm
ISBN13
9788970842431

책 속으로

'그리스 미술과 고고학'이라는 단어는 일반인에게 어떤 이미지를 불러일으킬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말에서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와 파르테논 신전을 연상하거나, 또는 과거에 파르테논 신전의 일부였지만 19세기 초에 엘긴 경에 의해 옮겨져서 현재 대영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대리석 조각상들을 떠올릴 것이다. 실제로 지금 언급한 기념물들은 미술의 역사적 전개 과정에 있어서 절정을 이루었던 한 시대의 탁월함을 대표하는 동시에, 이 고대 문명이 이룩했던 뛰어난 업적을 요약해서 말해 준다. 많은 부분에 있어서 그리스 문화는 서양 문명의 토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 시대의 철학자, 역사가, 시인, 극작가, 건축가, 조각가, 화가들이 성취했던 업적들은 현재까지도 우리의 사고와 행동, 창작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서론' 중에서

'미케네'라는 용어는 도시로서의 미케네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지만 더 흔하게는 '후기 헬라스 시대'와 동의어로 쓰이고 있다. 후자의 경우에는 후기 헬라스 시대의 그리스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모든 물품에 붙여진다.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 미케네 그리스인들이라고 할 때 그 말은 굳이 미케네 출신일 필요 없이 티린스(Tiryns)나 필로스(Pylos), 또는 다른 어떤 지방 출신을 의미할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미케네 도시에서 목격하게 되는 것처럼 이들 미케네 시대의 그리스인들은 자신들의 본거지에 강력한 방어 벽이 갖추어진 성채를 세웠는데, 이러한 건축물은 그들 사회에 중앙 집권적인 권력이 유지되고 있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사회가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그리고 그들의 행정 체계가 어떻게 꾸려졌는지는 선 문자 B로 쓰여진 석판들에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 제3장 '후기 청동기 시대' 중에서

쿠로스 상들은 성소나 묘지들에 세워졌는데, 개중에는 신들의 모습을 재현한 상들도 있었다(한때는 이들 전부가 아폴론 신들을 묘사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봉헌물로 신에게 바쳐지거나, 또는 무덤을 표시하는 기념물로서 무덤 위에 세워진 것들이었다.
어떤 경우이든 간에 쿠로스 상들은 가문의 세력과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역할을 했다. 우뚝 선 채로 강한 활력을 내뿜는 이 상들은 한 발을 앞으로 내디디고 굳건하게 서 있는데, 두 팔을 똑바로 내리거나 약간 굽힌 채로 몸 양쪽에 붙이고 주먹을 쥐고 있다. 수니온 곶의 포세이돈 성소에서는 구덩이에서 이러한 쿠로스 상들 가운데 하나가 부서진 채로 묻혀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거대한 머리 부분은 자연적인 인체 비례보다 더 크다. 결연하게 앞을 응시하고 있는 두 눈 역시 얼굴의 나머지부분들에 비해서 크기가 과장되어 있다. 인체의 해부학적 구조는 순전히 도안화되어 있는데, 귀와 늑골, 무릎은 조각상을 구성하는 본래의 대리석 덩어리에 표면적으로 살짝 파여지는 방식으로 묘사되었다. 이 상을 조각한 이는 인체 형태를 묘사하는 데 있어서 양감보다는 선적인 요소를 선호했던 것이다. 이 수니온 쿠로스가 제작된 연대는 기원전 580년 무렵이다.
--- 제6장 '아케익기의 그리스' 중에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그리스와 로마는 신화 속에만 있는가?
: 고대의 재발견-고고학으로 복원한 고대 서양미술사

국내 출판계와 문화계에서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가 한 영역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벌써 몇해가 지난 얘기이다. 또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로마 제국의 인간과 신”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하지만 왜 우리는 자꾸만 그리스와 로마를 신화 속에서만 바라보는가? 신화는 현실과 역사를 반영하고, 그것은 시대를 흘러 지금 현재의 문화에도 온전히 스며들어 있음을 잊고 있지는 않은가?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도서출판 예경의 책 두 권은, 이렇게 신화와 과거 속에만 있던 그리스와 로마를 역사 속에서, 그리고 그들의 문화와 예술 속에서 확인하게 해 줄 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시간과 함께 흘러가고 남는 것은 그 자취, 즉 문화유산들이다. 그리고 그 유산들은 크게 보아 예술, 미술의 영역에서 재해석되고 분석된다. 그런 점에서 그리스의 미술과 로마의 미술을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그리스와 로마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함에 다름 아니다.
그리스와 로마의 미술을 빼놓고 서양미술사를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르네상스 이후 서구의 예술가와 미술 애호가들은 그리스와 로마의 미술이 가장 높은 이상에 도달했다고 믿어 후대의 미술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았다. 서양미술사를 움직여 온 가장 큰 원동력은 그리스?로마 미술에 대한 숭배와 향수의 감정, 그리고 이 같은 이상화에 대한 반발감과 전복의 욕구였다 할 만하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는, 미술을 전공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미술사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서양미술의 출발점이자 전범으로 인정받아온 그리스?로마 미술을, 미술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큼 상세하고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책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예경의 새 책 《고대의 재발견-그리스 미술》과 《고대의 재발견-로마 미술》은 이러한 현실에 주목하여 그리스와 로마의 미술을 본격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이 책 두 권의 특징을 든다면 우선 첫째로, 방대한 고고학 자료를 중심으로 그리스?로마 미술을 상세하게 고증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둘째, 그리스와 로마 미술의 맹아기부터 쇠퇴기에 이르기까지 전 시기의 고고학과 역사, 문화를 함께 다룬다. 셋째, 사진자료와 도면, 지도 등의 시각자료를 풍부하게 실었다. 넷째, 이 분야의 전공 학자로 구성된 지은이들과 옮긴이 또한 이 책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1. 그리스와 로마의 미술에 대한 본격적이고 상세한 연구
먼저 그리스의 미술에 대한 책은 국내에 이미 2~3권 나와 있다. 하지만 19세기 후반부터 최근까지의 발굴 작업이 거둔 성과를 풍부하게 소개함으로써 미술의 형성, 발전, 쇠퇴 과정을 상세하게 고증했다는 점에서 예경의 책 《고대의 재발견-그리스 미술》은 기존 책들과의 비교를 불허한다. 512쪽에 걸쳐 그리스의 미술을 논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일인 것이다. 《고대의 재발견-로마 미술》에 대해 말하자면, 로마의 미술만을 본격적으로 다룬 책은 이 책이 국내 처음이다. 로마 미술은 대개 서양 고대 미술의 흐름 속에 묻혀 그저 잠깐의 언급에 그치고 말았던 것이다. 이러한 데는 로마의 미술에 대한 오해가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 《고대의 재발견-로마 미술》을 통해 그러한 인식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2. 미술로 보는 그리스?로마의 전체 역사
우선 이 책들에서 다루는 시기는 그 문화가 가장 화려하게 꽃피었던 특정 시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에게 해 문명과 에트루리아, 빌라노바 문명에서 출발하여 그리스 로마의 문화가 쇠퇴하는 시점까지의 전체 역사가 이 책에서 다루는 범위이다.
또한 두 권의 책들은 이 방대한 역사를, 미술작품에 대한 설명과 시대의 흐름에 따른 미술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하고 있다. 나아가 당대의 다른 여러 문명과 주고받은 문화적 교류와 영향까지 추적한다. 결국 이 책들은 미술이라는 주제에 집중하지만 해석과 설명의 과정에서 정치와 경제, 역사와 문화 전체를 짚어 보게 하는 것이다.
구성 방식으로 보자면, 본문의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대별로 장을 나누어 체계적으로 배치했으며 각 장의 앞머리에서는 그 시대의 역사적인 상황을 간단히 설명했다. 예술의 영역에서는 탐구대상이 되는 작품의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배경을 간과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와 같은 서술방식은 이 책들이 지니는 큰 장점이다.

3. 풍부한 시각 자료
고전에 대한 사전지식이 거의 없는 사람도 그리스?로마 미술과 고고학의 중요한 증거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이 책의 저자들이 가장 고심한 대목이며, 그 가시적인 결과는 풍부한 시각자료의 수록으로 드러난다. 이 시각자료에는 그리스?로마 유물의 사진은 물론이고 지도, 건축물의 도면 등 다양한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그리스와 로마 하면 언제나 떠오르는 흔한 조각상이나 도자기, 건축물들 위에 수많은 평면도, 투시도, 복원도들이 첨가되었으며, 같은 작품이라 하더라도 큰 화면을 가득 메운 올컬러의 선명한 그림과 사진들은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4. 탄탄한 필진
이 책의 저자들은 모두, 발굴작업에 직접 참여하면서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고대미술사 분야의 권위자이다. 《그리스 미술》의 저자 존 그리피스 페들리는 케임브리지와 하버드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미시간 대학의 고전 고고학과 그리스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로마 미술》의 저자 가운데 한 명인 낸시 래미지는 하버드 대학에서 고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강의와 저술, 박물관 고문 등으로 폭 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공동 저자 앤드류 래미지 역시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코넬 대학교의 미술사와 고고학과 교수이다. 현재 코넬 대학의 고고학 프로그램 소장으로 재직 중이며 사르디스에서 하버드 대학과 코넬 대학이 협동으로 벌이고 있는 고고학 발굴 사업의 공동 소장이기도 하다.
이 두 권의 책에서 저자들은 시종일관, 미술작품과 시대사조에 대한 저자 자신의 해석을 강요하지 않고 독자들이 스스로 고대 그리스?로마의 미술에 대해 판단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나아가 최근의 연구 성과까지도 빠뜨리지 않고 포괄하기 위해 노력했다. 따라서 고대 서양미술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려는 전공자들에게는 만족스런 지침서가 될 것이며, 그리스?로마의 역사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이 책은 상세하고 깊이 있는 교양서로 적극 권장할 만하다.

5. 신뢰할 만한 번역자
옮긴이 조은정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그리스 테살로니키의 아리스토텔레스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그가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드물게 그리스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고대 서양미술사 전공자라는 점 또한 이 책의 내용에 대한 신뢰를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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