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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시대를 예리하고 파고드는 만화『동경이문』
김봉석 님은 명실공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일본 대중문화 평론가로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도쿄대중문화기행에 강사로 있으며, <씨네 21> 기자로 재직했고 『클릭! 일본문화』, 『18금의 세계』를 공저
중세에서 근대로 차근차근 수순을 밟아갔던 서양과 달리, 동양에서는 거의 강제로 근대사상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1853년 페리 제독이 함대를 이끌고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한 후, 일본은 개방을 시작하고 급속하게 근대화로 나아갔다. 그리고 1867년 메이지유신이 이루어짐으로써, 일본은 근대 국가로서의 필요한 요소들을 갖추게 되었다. 오노 후유미가 쓰고, 카지와라 니키가 그린 『동경이문』은 그로부터 29년 후의 이야기다. 근대화의 물결이 한창인 19세기 말의 동경은 중세와 근대, 미신과 과학, 왕정과 민주주의가 마구 뒤섞인 혼란기였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진흙탕 위에 에도를 세운 후, 근대의 물결이 밀려든 동경의 모습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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