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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교양
AI 시대 어떻게 읽고 쓸 것인가 2025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박숙자
삼인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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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ㆍ004

1부 코로나19 이후, AI 시대의 대학ㆍ013

2부 누가 쓰는가ㆍ025

1장 삶과 앎을 연결하는 ‘나’의 언어ㆍ027
2장 공통 감각과 공감: 경험과 관찰로부터 쓰기ㆍ035
3장 사례 1: 생성의 장으로서의 교실?함께 읽기ㆍ051
4장 사례 2: 깊이 읽기의 어려움?독후감 평가ㆍ061
··· 학생 글쓰기 사례: ‘나’/우리의 서사 쓰기ㆍ068

3부 어떻게 읽을 것인가ㆍ073

5장 읽기 환경의 변화와 독자 되기ㆍ075
6장 비판적 읽기와 분석적 글쓰기ㆍ089
7장 사례 3: 주제 구성 가이드?교수 멘토링ㆍ107
8장 사례 4: 논평의 네트워크?동료 튜터링ㆍ121
··· 학생 글쓰기 사례: 분석적 글쓰기ㆍ133

4부 어떻게 쓸 것인가ㆍ145

9장 담화 공동체와 논증적 글쓰기ㆍ147
10장 (디지털) 자료 탐색과 문헌 검토ㆍ161
11장 사례 5: 학습 커먼즈와 쓰기 윤리ㆍ179
12장 사례 6: 글쓰기센터 튜터링?첨삭과 피드백ㆍ193
··· 학생 글쓰기 사례: 논증적 글쓰기ㆍ199

5부 누가, 어떻게 쓰는가ㆍ205

13장 생성형 AI와 윤리적 쓰기ㆍ207
14장 AI 생성/쓰기의 효용과 한계ㆍ215
15장 사례 7: AI-인간의 하이브리드 생성/쓰기ㆍ229
16장 사례 8: 생성형 AI 프롬프트 글쓰기 사례ㆍ247

6부 탈진실 시대의 쓰기 교양ㆍ253

··· 학생 글쓰기 사례: 개인 (자유) 글쓰기ㆍ259

부록ㆍ267
참고 문헌ㆍ289
미주ㆍ295

저자 소개 1

1970년생으로 계몽사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에 홀딱 빠져 어린 시절을 보냈다. 파랑새를 찾는 치르치르와 미치르의 이야기를 보면서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가까이에 있다는 교훈을 짐작하기는 했지만, 어린 마음에 ‘파랑새가 어떻게 집안에 있지’라는 이상한 궁금증이 남아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내 주위에 집안에서 파랑새를 기르는 집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도 ‘파랑새’하면 동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새로 떠올린다. 동화가 던지는 교훈과 별개로 남아 있는 내 오인된 기억이다. 이는 ‘치르치르’가 ‘틸틸’의 일본어식 발음이라고 안 이후에도 여전히 책에서 보았던 ‘치르치르’로 기억하
1970년생으로 계몽사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에 홀딱 빠져 어린 시절을 보냈다. 파랑새를 찾는 치르치르와 미치르의 이야기를 보면서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가까이에 있다는 교훈을 짐작하기는 했지만, 어린 마음에 ‘파랑새가 어떻게 집안에 있지’라는 이상한 궁금증이 남아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내 주위에 집안에서 파랑새를 기르는 집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도 ‘파랑새’하면 동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새로 떠올린다. 동화가 던지는 교훈과 별개로 남아 있는 내 오인된 기억이다. 이는 ‘치르치르’가 ‘틸틸’의 일본어식 발음이라고 안 이후에도 여전히 책에서 보았던 ‘치르치르’로 기억하는 게으른 습관과 비슷한 일이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정음사 세계문학전집과 삼중당문고, 글방문고 등을 섭렵하는 기쁨에 들떠 ‘도전’ 정신을 키워나갔으며 알 듯 말 듯한 이야기 세계를 즐겼다. 그래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인용하거나 ‘그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라는 낯선 음감의 언어를 즐겨 사용했다. 대학 입학 환영회에 서‘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로...소감을 대신해 동기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던 기억은 지금 생각해도 오글거린다. 물론 이 기억으로 지금껏 문학을 공부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자니 내가 읽고 느꼈던 ‘명작’에 대해 좀 더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싶었다. 조금 더 진정성 있게, 그리고 조금 더 내 삶으로 이해될 수 있는 문학으로 공부하며 살아가기 위해‘ 명작’을 둘러싼 식민지 근대와 해방 이후의 문화사에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서강대 인문과 학연구소에서 ‘정전의 문화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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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10g | 140*215*20mm
ISBN13
9788964362778

책 속으로

타인의 생각을 읽고, 경청하고, 함께 의견을 공유하는 과정이 읽기와 쓰기 활동의 전제다. ‘나’와 ‘너’가 공통의 세계에 발 딛고 있음을 이해하고 발견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나’의 언어가 발견된다. 즉,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나’의 사유를 확장하고, ‘우/리’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학습자 간에 서로 연결되는 경험을 통해 말과 글에 대한 교육적 성찰을 실천하는 수업을 강조하는 이유다.
--- 「1부 코로나19 이후, AI 시대의 대학」 중에서

장면과 풍경을 공간적으로 분절해서 개별적인 요소를 지배적 인상으로 묶어내는 쓰기 역량은 글쓰기의 기본 역량이다. 이렇게 타인에 대한 묘사를 세밀하게 서술하다 보면 우리 안의 공통 감각과 ‘공감’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서사와 묘사는 글쓰기의 기본 기술 방식인 동시에 ‘자아’와 ‘타인’, ‘나’의 세계와 ‘너’의 세계를 드러내는 중요한 도구다. 이는 경험과 관찰을 예리하게 다듬을 수 있는 쓰기 역량을 길러주는 과정이다.
--- 「2부 누가 쓰는가」 중에서

기존에 알고 있는 배경지식과 견주어 대조하며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확장하는 과정이 비판적 읽기의 핵심이다. ‘사실적 읽기’가 작가(발신자)의 입장에서 그가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 혹은 주장을 읽는 방식이라면 ‘비판적 읽기’는 독자가 텍스트의 의미를 확정·판단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읽기의 읽기’다. 비판적 읽기는 독자의 능동적 읽기다.
--- 「3부 어떻게 읽을 것인가」 중에서

논증은 단순한 주장의 나열이 아니라 서로 설득하고 합의한 내용을 전제로 한다. 즉, 논증적 글쓰기는 개인의 주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내에서 적절한 논거를 통해 합리적 토론을 진행하는 과정이다.

여러 정보를 교차 검증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유튜브, 블로그, SNS, 신문 기사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하더라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보다는 취재 과정이 있었는지, 출처(채널)의 신뢰도가 높은지, 해당 매체가 유사한 주제를 다룰 때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는지를 살펴야 한다.
--- 「4부 어떻게 쓸 것인가」 중에서

대학에서 글쓰기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는 챗GPT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습 도구를 전체적으로 인지하고 사용하는 메타인지가 필요하다. 학습자의 요구에 기반해 챗 GPT 생성 결과를 주도하는 경험은 향후 글쓰기 학습에 유용할 것이다.

생성형 AI를 ‘친구’처럼 접속해 활용하지만 그와 동시에 대화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며 ‘환각 (hallucination)’과 ‘가짜 정보’를 걸러내는 비판적 읽기 능력이 필수적이다. 단순히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참조 도구로 사용하면서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필터링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 「5부 누가, 어떻게 쓰는가」 중에서

읽기?쓰기는 한 개인의 정신적?신체적?감정적 활동인 동시에 사회적 협동에 기댄 결과다. 기계와 자본, 권력과 담론의 구조 속에서 취약해진 주체가 자신을 돌보는 것에서 더 나아가 낡고 오염된 언어 속에서 빛나는 언어를 발견해 너와 나의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발명하는 일이기도 하다. AI 시대의 글쓰기 교육은 공감과 공통 감각을 회복하고, 비판적 읽기와 쓰기 역량을 강화하며, 윤리적 자료 활용과 다중 문해력을 익히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이는 AI 시대를 윤리적·교육적·기술적으로 임하는 우리의 쓰기 교양이 될 것이다.

--- 「6부 탈진실 시대의 쓰기 교양」 중에서

출판사 리뷰

책의 서론인 1부를 지나 2부 「누가 쓰는가」에서는 디지털 정보가 압도하는 세계에서 개인의 경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한 삶의 원리가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또한 건강한 쓰기 주체로서 나와 타인이 발 딛고 살아가는 이 세계의 공통 감각을 익히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세계의 변화를 관찰하고 타인의 생각을 접하면서 자신의 삶을 이야기로 구성하는 훈련을 수행하고 이를 확장하는 대학생들의 독후감 쓰기를 실제 사례로 제시했다. 독후감 쓰기는 고전의 마땅한 교훈을 익히는 글쓰기에서 벗어나 타인의 삶을 바라보며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그와 동시에 나의 삶과 타인의 삶을 서로 연결하는 공감 훈련을 위한 글쓰기 과정으로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3부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서는 사실적?비판적 읽기와 분석적?비판적 쓰기를 훈련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식을 선택적으로 병행하며 이루어진 읽기와 쓰기의 방식에서 기본적으로는 종이책을 통한 읽기 방식을 유지하면서 디지털 매체가 읽기와 쓰기 관행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수용하는 방식을 실험한 점이 특징이다. 쓰기 과정에서는 웹 기반의 공유 협력툴을 활용해 학습자들이 교수자 면담, 동료 튜터링, 글쓰기센터 튜터링, 도서관 지원 체계와 연계하며 글쓰기 공동체 안에서 글쓰기 과정을 익히게 안내한 점들을 이야기한다.

4부 「어떻게 쓸 것인가」에서는 신뢰할 만한 출처의 자료를 활용해 논증적 글쓰기를 수행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논증적 글쓰기에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주장을 먼저 꺼내는 것보다 자료를 찾거나 문헌을 검토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며, 한 편의 완성된 글을 목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논제 선정, 전제와 쟁점, 주장과 이유, 근거를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등의 각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5부 「누가, 어떻게 쓰는가」에서는 ‘생성형 AI를 학습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AI 리터러시 교육의 핵심은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생성 결과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학습자의 주체적인 사고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저자는 ‘프롬프트 쓰기’와 ‘피드백 대화’를 학습하며, 프롬프트 설계에서는 야콥슨 의사소통 모델(발신자, 수신자, 메시지, 맥락, 코드, 접촉)을 적용하며 AI와의 상호 작용 구조를 설정하고 있다. 또한 AI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학습자의 능동성과 비판적 검토, 주체적 선택임을 강조한다. 우리 사회가 생성형 AI를 기술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주목하는 반면에 학습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실질적인 논의가 부재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책의 독자들이 특별히 관심 가질 만한 부분일 것이다.

읽고 쓰는 사람으로, 공감하고 성찰하는 삶으로,
회복적 글쓰기를 통해 자기 성찰을 도모하는 길로 나아가다


『쓰기 교양』을 읽는 독자들은 AI 시대 글쓰기의 방법 모색(교육적 방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 기존 글쓰기 방법(분석적?논증적 글쓰기)의 재맥락화, 독후감의 필요성과 그럼에도 ‘깊이 읽기’가 이루어지지 않는 실제 사례를 통한 인문 교양의 가치와 의미 재고 등에 관해 메시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실제 사례로 제시된 학생들의 글쓰기를 통해 학생들의 고민과 성취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읽기?쓰기는 한 개인의 정신적?신체적?감정적 활동인 동시에 사회적 협동에 기댄 결과다. 기계와 자본, 권력과 담론의 구조 속에서 취약해진 주체가 자신을 돌보는 것에서 더 나아가 낡고 오염된 언어 속에서 빛나는 언어를 발견해 너와 나의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발명하는 일이기도 하다. AI 시대의 글쓰기 교육은 공감과 공통 감각을 회복하고, 비판적 읽기와 쓰기 역량을 강화하며, 윤리적 자료 활용과 다중 문해력을 익히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이는 AI 시대를 윤리적·교육적·기술적으로 임하는 우리의 쓰기 교양이 될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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