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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사랑, 일곱 빛깔의 환희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_ 고정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_ 괴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것 _ 이상열 정지해 있는 시간의 한가운데 _ 앨런 라이트맨 선천성 그리움 _ 함민복 좁은 문 _ 앙드레 지드 당신에게 말걸기 _ 나호열 여전히 그대는 아름다운지 _ 윤성택 참 좋은 당신 _ 김용택 내 늑골 아래 달이 뜬다 _ 장석주 아내 _ 공광규 기다림 _ 곽재구 그대, 거기서 행복하라 _ 최옥 보고 싶다는 말 _ 이해인 부부 _ 황성희 풀잎 2 _ 박성룡 2장 쉬면서, 길에게 길을 묻다 나도 그리울 때가 있다 _ 정미숙 길에서 만나다 _ 조병준 가슴에 묻은 김치국물 _ 손택수 무진기행 _ 김승옥 나는 왜 사는가 _ 버지니아 울프 우리는 너무 가까이 있다 _ 오세영 사십대 _ 고정희 단단한 심장 _ 박해람 세월의 몸 _ 정일근 어디쯤에서 _ 용혜원 나무 1 _ 신경림 내일 _ 조병화 늘 처음처럼 _ 한승원 놀고 있는 햇볕이 아깝다 _ 정진규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 _ 도종환 길을 지우며 길을 걷다 _ 이원규 3장 나에게 보내는 편지 찻물 끓이기 _ 하정심 새로움을 발견해내는 눈 _ 헤르만 헤세 작가수첩 _ 알베르 카뮈 자화상 _ 김춘경 부활 _ 톨스토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_ 안톤 슈낙 단 하루만이라도 _ 정종규 감동한 대로 움직이면 돼 _ 양순자 당신을 믿습니다 _ 신영복 자갈밭을 걸으며 _ 유하 자전거 _ 류지남 오늘, 쉰이 되었다 _ 이면우 노을이 내려오는 가파른 언덕길에 사람이 걸어간다 _ 원재훈 4장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사람 냉이를 앞에 두고 _ 성미정 사랑은 더 큰 사랑을 낳는다 _ 정채봉 흰둥이 생각 _ 손택수 그 남자네 집 _ 박완서 내 스무 살 때 _ 장석주 쓰러진 것들이 쓰러진 것들과 _ 박남준 초여름 일기 _ 이정원 데미안 _ 헤르만 헤세 가슴엔 리본을 달고 _ 박철 모든 일이 제 속도로 _ 카르비 이제야 나는 알았습니다 _ 장 가뱅 자작나무 눈물 _ 윤준경 바이올렛 할머니의 행복한 백 년 _ 블레어 저스티스 꽃씨의 추상 _ 유경환 신발끈을 묶으며 _ 이수화 水墨 정원 9 _ 장석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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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대
_고정희 사십대 문턱에 들어서면 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안다 기다릴 인연이 많지 않다는 것도 안다 아니, 와 있는 인연들을 조심스레 접어 두고 보속의 거울을 닦아야 한다 씨뿌리는 이십대도 가꾸는 삼십대도 아주 빠르게 흘러 거두는 사십대 이랑에 들어서면 가야 할 길이 멀지 않다는 것을 안다 선택할 끈이 길지 않다는 것도 안다 방황하던 시절이나 지루하던 고비도 눈물겹게 그러안고 인생의 지도를 마감해야 한다 쭉정이든 알곡이든 제 몸에서 스스로 추수하는 사십대, 사십대 들녘에 들어서면 땅바닥에 침을 퉤, 뱉아도 그것이 외로움이라는 것을 안다 다시는 매달리지 않는 날이 와도 그것이 슬픔이라는 것을 안다 *** 마흔이라는 나이는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조금 늦은 듯한, 하루 중 오후 4시와도 같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마흔을 지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미 서른 살 때부터 무엇을 시작하기에는 늦었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예순의 나이에서 쉰을 돌아보면, 마흔의 나이에서 서른을 돌아보면 못할 게 아무것도 없을 것만 같지요. 무엇을 하고 싶은데 나이 때문에 망설여질 때 10년, 아니 딱 5년 후의 나이와 그때 가질 후회들을 먼저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뭐든지 시작하는 그 순간이 가장 빠를 테니까요.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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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노을 속에 흐르는 아련한 추억과 사랑, 그 속에 우리의 삶과 희망이 있습니다
세상을 변혁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던 386세대들은 이제 마흔을 넘는 나이가 되었다.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니 ‘나’는 없고 낯선 중년이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그 동안 내가 끌고온 삶은 어디 있는가. 젊은 날의 꿈들은 어디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가. 상처투성이의 청춘이었지만, 이젠 그 시절이 그립기만 하다. 그 시절 밤을 세우며, 눈물을 흘리며 읽던 시와 소설 그리고 마음을 움직이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나’를 찾은 듯한 기분이다. CBS FM 〈저녁스케치 939〉는 누구보다도 고급스럽고 기품 있는 목소리를 지닌 배미향 씨의 기교 없는 진행, 기독교방송 특유의 종교적 색깔이 조금은 배제된 듯한 열린 분위기,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올드 팝이 어우러져, 저녁 노을이 물드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의 퇴근길을 흐르고 있다. 이 책 《쉬면서, 길에게 길을 묻다》는 〈저녁스케치 939〉의 한 코너인 〈길에게 길을 묻다〉에 소개되었던 시와 글에 진행자 배미향 씨의 감상을 덧붙인 책이다. 좋은 글이나 시, 노래를 통해 아련한 추억과 사랑을 떠올리고, 그 속에 담긴 인생의 기쁨과 희망을 이야기하며 하루를 정리하는 이 코너는, 해 지는 저녁 마음의 여유를 주기에 충분하다. 1장 사랑, 일곱 빛깔의 환희 사느라 잊고 지냈던 첫사랑, 뜨거운 열정이 오히려 상처가 되었던 실연의 기억, 눈물부터 나는 부모 자식간에 대한 사랑 등 살면서 만났던 사랑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았다. 2장 쉬면서, 길에게 길을 묻다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니 앞뒤 가리지 않고 치열하게 달려오느라 상처뿐인, 그러나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지 길을 잃어버린 한 중년의 모습이 보인다. 중년의 길 위에서 인생의 상처, 좌절, 꿈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3장 나에게 보내는 편지 중년의 나이로 접어든 지금,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던지는 안부 편지. 살아온 길에 대한 격려와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희망과 다짐을 담았다. 4장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사람 우리의 삶을 계절의 표정으로 담았다. 푸릇푸릇 순수했던 봄부터,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던 여름, 삶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한 가을, 그리고 모두 사라진 듯하지만 다시 시작하는 겨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