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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대 내 곁에
2. 내 마음 구름되어 3. 그리움은 별이 되어 4. 어제 그 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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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을 거니는 사연 한 조각
또렷이 다가와 별이 되었네. 밤새도록 그리워 그리워 고운 마음 간직하려고 별이 된 그리움 뜨거운 가슴 해바라기 되어 날마다 밤마다 눈물 고인 별이 되어 버렸네. 들녘에 홀로 우는 바람도 미소한 음성 못 잊어 울다가 울다가 그리움 타고 올라 별이 되고 말았네. 달님도 그리움에 취해 스러진 구름도 쫓겨가고만 그리움 별이 되어 가슴에 있네. 잔잔한 호수에 잠긴 채 한 올 원망마저 그리움 되어 별이 되어 빛나네. --- <그리움은 별이 되어>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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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草童)의 노래 - 박성철 시인의 추천글
초동 이방희, 그는 등단 이전에 이미 첫 시집 <그리움 안고 피는 꽃>을 펴낸 바 있다. 상당히 많은 분량의 시가 실려 있는 그의 첫 시집은 순수한 서정담과 사랑의 노래집이었다.
이것은 그가 한국 시단의 현 형국을 의식하지 않고 혼자만의 정서를 읊어 왔다고 할까. 현 시점까지는 자신의 시작(詩作)에 대한 나르시스적 애착을 지녀온 것으로 보이며 계곡의 물결이 흘러내리듯 그가 살아가는 인생의 강줄기를 따라 토해 내는 삶의 애환과 그리움들을, 진득한 인간애를 쉼 없이 쏟아 내며 이를 전통적 가락으로 빚어 내고 있다. 그리하여 그의 첫 시집은 소월 풍이거나 가사 문학류의 연장선상에서 읽혀졌다. 그런데 그는 또 다시 똑같은 수법으로 상당한 분량의 시편들을 묶어 두 번째 시집 <그리움은 별이 되어>를 상재하기에 이르렀다. 첫 시집과 두 번째 시집의 제목이 모두 ‘그리움’으로 시작하고 있어 제목만으로도 한 편의 서정시처럼 가슴 뭉클한 그리움과 사랑의 연정을 환기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런 만큼 그의 시편들은 하나같이 고단한 인생의 애환과 그리움의 노래로, 연가로 다양한 상황의 무대에서 읊어지고 있다. 그는 시를 통하여 자신과 우리들이 못 다 삭인 한과 그리움을 우리 가슴에서 쓸어 내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그의 첫 시집은 일반 독자들에게 요즘 새로이 그리운 노래로 읽히고 있고 특히 남녀노소 모두에게 두루 사랑받고 있다. 이것은 일반 서민 대중의 가슴 깊은 곳에 아리랑 민족의 한의 정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방희의 시는 아직도 우리에게 계속 유효한 것이다. 시의 한 기능으로써 일반 생활인이 즐겨 읽고 공감하면서 삶을 정화하며 해원(解寃)하고, 자신의 인간성과 인간미의 격을 한층 높이는데 필요한 미학적 양식의 구실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방희의 시는 읽을수록 가슴이 후련하게 맑아진다. 환언하면 이방희의 시의 가락은 비록 현대 감각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그의 어법이 우리의 전통적 정서에서 발효되어 나오는 토종의 시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그가 한시를 즐겨 쓰며 한시 백일장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데서도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아직까지는 전위적인 현대시가 요구하는 도시적인 것과 전원적인 것의 혼용, 그러면서 앞에서 언급한 바의 형이상학파의 통합적 감수성과 객관상관물의 동원으로 복잡하고 혼란한 문명의 시대 감각을 반영하는 감성과 순발력 등은 이방희에게 있어서도 시간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즉 거침없는 그의 서정과 넘쳐흐르는 그리움의 노래와 연가들은 그가 차츰 오늘의 시의 경향을 파악한다면 그래서 그가 변신을 시도한다면 그의 시법은 놀랄 만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