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자키 리츠코는 1959년 12월 29일 나카사키현에서 태어났다. 고등학생이 되던 무렵 처음 작곡을 하여 당시에 결성한 3인조 여성 밴드 '에레나<エレナ一>'에서 이 곡을 연주하면서 그녀의 본격적인 음악 인생이 시작되었다. 대학생 시절의 에레나는 학교의 축제나 각종 콘테스트가 아니면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음악 활동을 하고 싶었던 오카자키 리츠코는 본격적인 작곡자로서의 길을 걷기위해 한 주에 한 곡 이상의 작곡을 하며 열성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키워 간다.
80년대 중반 오카자키 리츠코는 주로 CM송을 작곡하거나 당시 인기 싱어였던 '아유카와 마미'와 인기 여성 아이돌 그룹 'BaBe'의 곡을 쓰는 음악활동을 주로 하였다. 그러다 1991년 애니메이션 <1월에는 Christmas (1月にはChristmas)>의 주제가 [겨울이 없는 캘린더(冬のないカレンダ一)]로 싱어 데뷔를 한다. 그리고 92년 <신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 모모(요술공주 밍키)>의 이미지 송 [4월의 눈(4月の雪)]과 [약속(約束)]이 많은 사랑을 받게 되면서 그녀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다. 이 두 곡의 인기에 힘입어 93년에는 싱글 「슬픈 자유(悲しい自由)」와 앨범 「Sincerely yours」를 발표하며 메이저 아티스트로서 자리 매김을 하게 된다.
당시에 그녀가 작곡하고 부른 곡들은 멜로디와 가사 모두 매우 침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곡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러한 곡의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 한 것은 96년 발매한 그녀의 3번째 앨범 「Happy life」부터 였다. 그녀 스스로도 3집 「Happy life」를 긴 터널을 통과하여 햇빛을 받은 느낌의 앨범이라고 얘기해 그녀의 인생에 뭔가 큰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97년에는 그녀가 참여하였던 인기 애니메이션의 곡들의 셀프 커버 앨범인 4번째 앨범 「Ritzberry Fields」와 3집까지 그녀의 음악을 정리하고 신곡 2곡을 추가한 베스트 앨범 「Rain or Shine」을 발매 한다. 그리고 1998년 5번째 앨범 「좋은 아침이야(おはよう)」와 99년 싱글 「L'aquoiboniste」를 발매 한 후 한동안 자신의 음반 보다는 애니메이션 음악의 작곡이나 다른 아티스트들의 곡 작업과 코러스 참여, 개인 라이브 활동을 주로 하게 된다. 그러던 중 2000년 방송된 애니메이션 <러브히나>에서 그녀가 작사/작곡한 주제가와 삽입곡이 대 히트를 하게 되는데 그전까지 그녀의 음악에서 볼 수 없었던 빠른 업 템포의 밝고 경쾌한 멜로디와 사랑과 희망을 담은 가사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매료시켰고 애니메이션 음악 작곡가로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2001년 7월 그녀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와 따뜻함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그녀의 8번째 싱글 「For 후르츠 바스켓(フル一ツバスケット)」을 발매한다. 이 싱글은 타카야 나츠키 원작의 애니메이션 <후르츠 바스켓>의 주제가로 오리콘 위클리 차트에 7주 연속 랭크 될 정도의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며 오카자키 리츠코로서는 싱어 송 라이터로 많은 인기도 얻게 되었고 국내에서도 이 싱글을 통해 많은 팬들이 생겨나게 된다.
2002년에는 9번째 싱글 「Morning grace」와 함께 애니메이션 <카드캡터 사쿠라>의 주제가로 알려진 히나타 메구미와 함께 메로큐어(Melocure)를 결성 첫번째 싱글 「사랑스러운 조각들(愛しいかけら)」을 발매하게 된다. Melocure에서 그녀는 작곡과 코러스 파트를 주로 담당하여 Melodic Hard Cure라는 약칭에 걸 맞는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내며 작곡가로써의 천부적인 능력을 유감없이 펼치며 또 다른 오카자키 리츠코로서의 가능성을 열어가게 된다.
2003년 3월 그녀의 6번째 앨범 「Life is lovely」와 메로큐어의 2번째 싱글을 발표하며 오카자키 리츠코로서 또 메로큐어의 멤버로 그 어느 때 보다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그녀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게 된 것은 2003년 5월 스킬스성 위암 판정을 받게 되면서부터였다. 6월에는 입원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고 항암제에 대한 부작용도 심했지만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함과 감동을 주는 노래를 만들겠다는 그녀의 의지는 오히려 점점 더 강해져 그녀는 병상에 키보드를 두고 작곡 작업을 계속해 나갔다. 그러면서 자신의 모든 의지와 염원이 담긴 7번째 앨범 작업을 병행하며 11월에는 메로큐어의 3번째 싱글을 발매하였으며 이듬해인 올해 4월에는 메로큐어의 퍼스트 앨범을 발매한다. 하지만 계속된 무리한 활동과 오랜 투병으로 몸은 점점 쇠약해져 갔고 7번째 앨범의 최종 레코딩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5월 5일 새벽 1시 패혈증성 쇼크로 44세의 결코 길지 않은 생애를 마감했다. 패혈증성 쇼크는 100만 명 중에서 3명 꼴로 나타나는 희귀한 증상으로 치사율은 50프로 미만이다. 만약 그녀가 충분한 요양과 치료를 병행했었더라면 죽음에까진 이르지 않았을 것이기에 그녀의 죽음은 그녀의 노래로 희망과 격려를 받았던 모든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할 수 밖에 없었다. 6월 23일로 발매가 예정되어 있던 그녀의 마지막 앨범도 발매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이 세상에 빛을 볼 수 없게 되어버리는 듯 했다.
하지만 팬들은 그녀의 7번째 앨범이 어떠한 형태를 통해서라도 발매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염원했으며 음반사 스타차일드에서도 이러한 팬들의 바람을 이루어주고자 했다. 많은 사람들의 바람과 염원을 안고 오카자키 리츠코의 7번째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은 마침내 「For Ritz」라는 타이틀로 12월 29일 일본과 한국에 동시발매 하게 되었다.